지난 5월 17일 수요일 방콕의 뜨리암우돔쓱사 고등학교에서는 작지만 뜻 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뜨리암우돔쓱사는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태국의 명문 학교로서 태국 제일의 대학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쭐라롱컨 대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고등학교로도 알려져 있는 일명 ‘엘리트 코스’로 통하는 학교이다. 현재는 물론 과거에도 태국 고위직을 다양하게 배출해 낸 학교로도 유명하다.
udomsuksa-2250udomsuksa-22121936년에 개교한 우돔쓱사는 원래 이름이 Preparatory School of Chulalongkorn이었다고 한다. 빠뚬완 파야타이 로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약 4,500여 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는 학교이다. 총 9개의 건물에 105개의 교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멀티 미디어 언어 연구실, 과학실, 체육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학교이다.
수학, 과학, 영어와 태국어에 특별 장학생이 선발되며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스페인어 그리고 중국어가 정규과목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번에 한국어가 정식 과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번 한국어 과목은 현재 35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1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학생들로서 이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이 앞으로 주목된다.
udomsuksa-2272udomsuksa-2299한편 노광일 주태국대한민국대사는 뜨리암우돔쓱사의 신학기를 맞아 처음 신설된 한국어반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 축하와 격려의 말을 해주었다. 노광일 대사는 격려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udomsuksa-2332udomsuksa-2305“2017년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한국어반이 개설되면서 정원 35명에 350명이 지원하여 1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여러분들이 합격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어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한국과 태국은 한국전 참전을 비롯 폭넓고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는 오랜 친구의 나라입니다. 이제 2018년부터 대학입학시험에 한국어 과목이 채택되어 시험이 치러지는 등 또 다른 한단계 높은 교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류의 확대, 연간 2백만명이 넘는 양국가간의 인적 교류 등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보다 폭 넓고 깊은 한국의 문화를 알게 되는 계기가 이번 한국어반 신설로 인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다시 한번 뜨리암우돔쓱사의 한국어반 개설을 축하드리며 여러분들의 학업에 무한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편, 뜨리암우돔쓱사 교장 Poramet Molee씨는 다음과 같이 환영사를 낭독했다.
“지금은 제2외국어를배우는 것이중요한 때입니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취업에서도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한국어는 태국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어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의 여러가지 문화가 보급되고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배워야합니다. 우리 뜨리암우돔슥사학교는 한국어의 중요성을 깨달아 과학-수학 전공반, 언어-수학 전공반 그리고 한국어 전공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한국어를 채택하는 학교가 증가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udomsuksa-2467평소에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학교에서 한국어반을 개설한다고 해 무조건 지원했다고 하는 한 학생은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여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한국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기쁩니다. 나중에 대학을 가서도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공부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사/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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