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부터 정리하고 실내에 찌든 냄새부터 제거해야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순 기자 =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주택 경기도 점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매물이 딸리는 지역이 점점 늘고 있다는 소식이고,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집을 내놓고 있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어떤 집은 내놓기가 바쁘게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3~4개월이 지나도 팔리지 않는 집들도 여전히 많다고 한다. 지역 내 부동산 전문가들의 충고를 바탕으로 주택을 판매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사항을 꼽아 보기로 하자.

 

첫째, 실내에 가구나 물건이 많거나 혹은 집안에 배인 냄새이다. 실내에 이런 저런 장식품이나 가구들이 많을 경우 바이어들은 자신이 그 집에 들어와 살게 될 경우 어떤 그림이 될 지 상상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셀러들은 가능한 한 물건을 줄여 실내를 정돈할 필요가 있다.

 

애완동물 냄새와 담배 혹은 음식 냄새가 찌든 집도 바이어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든다. 특히 담배 냄새는 바이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이다

 

둘째, 세일 홍보 내용이 잘못됐거나 과장된 경우이다. 셀러는 자신의 집에 방이 4개가 있는 것으로 했으나 4번째 방에 창문이나 옷장이 없다면 방으로 취급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방 3개짜리 집이 된다. 또 물가에 위치한 집과 물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집은 명백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광고를 정확히 하지 않았을 경우 바이어들로 하여금 시간 낭비만 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셋째, 셀러들 중에는 더러 집을 꼭 판매한다기 보다는 시장 조사를 위해 일단 시험삼아 집을 내놓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집에 흥미를 보이는 바이어들을 크게 관념치 않는다. 그러다 저가 흥정이라도 들어오면 기분 나빠하기 일쑤이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어떠한 액수이건 가격 흥정은 주택 판매의 첫 걸음이기 때문에 기분 상해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다.

 

또 일부 셀러들은 부동산 중개인들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문 열쇠 박스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집을 개방하는 날짜를 잡는 데도 비협조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셀러가 진정 집을 팔기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집을 보여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넷째, 집값이 너무 비싼 경우이다. 대부분 셀러들은 자신의 집에 대한 자부심이 때로 정도 이상 높아 집 가치 이상의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집 값이 높으면 바이어들의 흥미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셀러는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동네 비슷한 집들의 판매가격을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경쟁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다섯째, 바이어가 집을 둘러 보고 있을 때 셀러가 따라다니는 경우이다. 바이어들은 관심 있는 집을 둘러볼 때 매우 진지해 진다. 이 때 셀러가 따라다니며 집에 대한 자랑거리를 일일히 늘어놓는 다면 바이어의 집중이 산만해져 집에 대한 인상을 확고히 얻지 못한다.

 

따라서 집을 개방할 경우에는 중개인에게 안내를 맡기고 셀러는 집을 떠나 있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바이어는 집 주인 신경쓰지 않고 찬장이나 옷장 등도 자유롭게 열어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셀러가 집을 빨리 판매하고 싶은 눈치를 바이어에게 보인다면 이는 바이어에게 더 나은 협상 위치를 내 주는 것이 된다. 따라서 셀러는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 바이어와 말을 되도록 삼가는 게 좋다.

 

  • |
  1. images.jpg (File Size:14.2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 미국 다른 집은 빨리 팔리는데, 우리 집은 왜 안 팔려? file 코리아위클리.. 17.08.11.
2176 미국 플로리다 팜트리, 함부로 쳐내지 마라 코리아위클리.. 17.08.11.
2175 캐나다 빅뱅의 태양 세계 투어 일정 확정 밴쿠버중앙일.. 17.08.11.
2174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국을 알리는 문화행사 곳곳에서 펼쳐져 밴쿠버중앙일.. 17.08.11.
2173 캐나다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살인사건 불러 밴쿠버중앙일.. 17.08.11.
2172 캐나다 BC 주민 소수만이 만약의 사태 대비 현금 보유 밴쿠버중앙일.. 17.08.11.
2171 캐나다 메트로폴리스 쇼핑몰도 재개발 밴쿠버중앙일.. 17.08.11.
2170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공기질 산불지역과 같은 위험수준 밴쿠버중앙일.. 17.08.11.
2169 캐나다 7월 신축 건 수 전달보다 증가 밴쿠버중앙일.. 17.08.11.
2168 캐나다 밴쿠버시 여름 시민 쉼터 5곳 추가 밴쿠버중앙일.. 17.08.11.
2167 캐나다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효과 사라져 밴쿠버중앙일.. 17.08.11.
2166 캐나다 일식이 주유비 인상에 한 몫 주장 밴쿠버중앙일.. 17.08.11.
2165 캐나다 BC 성인 기초교육(ABE) 및 영어(ELL) 수업료 면제 밴쿠버중앙일.. 17.08.11.
2164 캐나다 리치몬드에서 펼쳐진 한국의 날 행사 밴쿠버중앙일.. 17.08.11.
2163 미국 주유소 ‘신용카드 복제’ 범죄 기승 KoreaTimesTexas 17.08.11.
2162 미국 ‘태우지 않는’ 화장 확산... 이젠 화학물질로 날려버린다 코리아위클리.. 17.08.10.
2161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이것이 궁금하다 코리아위클리.. 17.08.10.
2160 미국 무서운 싱크홀, 주택가치도 삼킨다 코리아위클리.. 17.08.10.
2159 미국 가오리 시즌 맞은 플로리다… 독침 ‘요주의’ 코리아위클리.. 17.08.10.
2158 미국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 … 달라스 촛불집회 열린다 KoreaTimesTexas 1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