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LA 워싱턴 한인들, 미국평화운동단체 연대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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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3대 도시에서 14일(현지시간) 재미한인들과 미국평화운동단체들이 연대하여 ‘트럼프 전쟁책동 규탄시위’를 동시•연속으로 가졌다.

 

‘글로벌웹진’ Newsroh에 따르면 뉴욕의 유엔본부와, 워싱턴EC의 백악관,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시위는 ‘트럼프 정부의 북침전쟁 책동을 규탄(糾彈)하는 재미동포와 미국인 평화운동단체들 및 개인들’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연대시위는 트럼프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 다음 날인 9일 미국인 평화운동단체들이 주도한 백악관 앞 긴급시위가 열리고 NY, DC, LA의 한인 진보단체 활동가들 사이에서 “우리의 문제이니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급히 교환되면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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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엔본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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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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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악관 시위

 

 

 

이들은 각 지역의 미국인 평화운동단체들과 연대하여 동시연속 시위를 각 지역 실정에 맞게 갖기로 합의하고 서부에서 초안이 작성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뉴욕에서는 정오에 맞춰 유엔본부 건너편에서 재미동포 진보단체 활동가 20여명과 미국인 진보평화운동단체들의 활동가 60명 가량이 모여 ‘북침전쟁 책동하는 트럼프정부 규탄한다’ ‘북침 전쟁책동 북침 전쟁연습 당장 중단하라’ ‘불의한 유엔 대북제재 당장 철회하라’ ‘적대정책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등을 한글과 영문 구호로 외치며 시작됐다.

 

우리말과 영어로 된 공동성명서를 재미동포 활동가와 미국의 활동가가 각각 낭독하고 참가 단체 대표들과 참가자들이 자유 발언을 이어나갔다. 중간 중간 구호를 함께 하고 할머니활동가단체에서 나온 참가자 세 명이 집회 마무리의 노래를 경쾌하게 부르며 한 시간의 시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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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중에 뉴욕시장 후보로도 출마했던 아스번 씨는 “미국의 한국 지배의 문제점과 한반도가 통일이 되지 않고 있는 이유, 현재 북미간의 핵문제와 북미전쟁 발발(勃發)의 가능성이 발생한 이유 등이 모두 미국에 원인이 있다”며 역대 미국정부와 현 트럼프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핵무기 없는 세계가 와야 한다”며 미국부터 비핵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1960년대 초 쿠바 핵미사일사태를 언급하면서 미국의 북에 대한 적대적 입장이 해소되야 북핵 미사일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진보적평화운동단체인 IAC의 활동가 사라 씨도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이 한반도 분단과 북핵 이슈의 근본 원인이며 북미간의 제반 문제 모두 미국이 만들어 내고 있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그녀는 트럼프정부의 북침전쟁책동을 강력 성토하면서 트럼프 정부에 북침전쟁연습(을지프리덤가디언 등)을 당장 중단하고 주한미군도 철수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 관계자는 “우리 재미동포들이 조직한 시위에 정작 우리 동포들은 약 20여명 참여한 반면 미국인 평화활동가들은 60명 가량이 참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 3일 동안 연락하고 연대를 부탁한 시위에 이렇게 많은 미국인평화운동단체 활동가들이 나온 것은 미국인들도 트럼프정부의 북침전쟁 기도를 트럼프의 호전적 수사(rhetoric) 정도로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음에 대한 반증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미국정부의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침공을 생생히 경험하고 기억하고 있어 미국의 북에 대한 침략전쟁의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모국 시민들이나 재미동포들보다 훨씬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오늘 발언에 나선 분들 대부분이 거의 동일한 주장을 하는데서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1일 을지프리덤가디언 전쟁연습이 시작 되는데 조국 한반도가 또 어떤 몸살을 앓을지 깊이 염려된다. 북미간에 대협상이 이루어져 북미는 물론, 남북간에 다시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우리 모두에게 퍼지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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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디씨에서도 정오에 백악관 앞 시위가 시작됐다. 이날 미국인 평화운동 단체들 대부분이 DC 부근의 버지니아 샬러츠빌 시위참사 현장에 가 있어서 시위 조직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최소한의 활동가들이 합류해 연대시위의 의의를 살렸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탐사보도 전문 저널리스트 팀쇼락 기자도 합류한 이날 시위는 양현승 목사의 사회아래 공동성명서 낭독(朗讀)과 구호(口號)를 외치고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소수의 시위대였지만 백악관 앞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시위대의 구호와 발언들에 공감하고 호응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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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는 약 15개의 재미동포단체들과 여러 미국인 평화운동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코리아타운 윌셔 Blvd/웨스턴지하철역에서 시위를 개최했다. 김미라씨의 사회로 진행된 시위는 개회와 묵념, 영문 국문 성명서 낭독, 나비 날리기 독려, 자유발언을 했고 노래패와 풍물패, 해방춤 등의 시연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으로 마무리 됐다.

 

*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공동성명서 (우리말 & Eglish)

 

트럼프정부는 북침 전쟁 책동을 당장 중단하라!

 

미국대통령 트럼프의 호전적인 언동이 조국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로 몰아오고 있다. ‘분노와 화염’이니 ‘예방전쟁’에서 더해 “전쟁이 나도 미국 본토가 아니라 한반도에서 수천 명이 죽는다”는 무분별한 말로 제국주의 전쟁광의 본색을 전세계 앞에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

 

미국은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에서 수많은 정부와 정당이 바뀌어 왔지만 변함없이 70 여 년 동안 미군을 주둔 시키고 있다. 1953년 정전협정 후 3개월내에 체결하기로 한 평화협정은 미국의 거부로 64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정전 상태 아래 수십 년간 되풀이 해오고 있는 한미합동군사연습과 핵전쟁연습은 결국 북의 핵개발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불러오고 말았다. 핵보유국 사이의 전쟁은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대량살육과 파괴의 대참사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는 우리 민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민과 전세계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 재미동포들은 조국 한반도와 미국 본토 사이에 핵전쟁이 발생하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 이 모든 문제의 근본원인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에 있다. 미국은 동북아의 패권전략을 포기하고 대북적대정책을 포기하라. 제재와 전쟁이 아닌 대화와 평화의 길에 나서길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우리 조국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미국이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원한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미국은 북침전쟁책동을 당장 중단하고 북과의 대화에 즉각 나서라!

2. 미국은 북의 핵미사일 개발의 근본 원인인 대북적대정책을 포기하라!

3. 미국은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

 

2017년 8월 14일

트럼프 정부의 북침전쟁 책동을 규탄하는 재미동포와 미국인 평화운동단체들 및 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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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Provoke War with North Korea!

 

U.S. President Donald Trump's pro-war rhetoric is heightening the danger of nuclear war on the Korean Peninsula. Trump has publicly stated that he would be willing to unleash "fire and fury" on North Korea. And according to Senator Lindsey Graham, the U.S. president said that in the event of a war, "If thousands die, they're going to die over there." Those words show the whole world the true nature of the United States as an imperialist nation that holds no regard for the lives of the Korean people.

 

Since the Korean people's liberation from Japan in 1945, there have been many regimes and administrations that have come and gone in South Korea. What has remained unchanged for over 70 years, however, is the presence of the U.S. government and military in South Korea. The peace treaty that was supposed to be finalized three months after the signing of the armistice agreement in July of 1953 has yet to be signed today, 64 years later, because of the United States' refusal to participate in a permanent peace process.

 

This on-going state of suspended war, in addition the decades of US-South Korea joint military exercises and threats of nuclear war have pushed North Korea to develop nuclear weapons and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ICBM). Thus at this juncture, a war between these nuclear states would result in a catastrophic level of genocide and destruction. Therefore, this is not just a problem of our Korean people but also a problem of the American people and the whole world. Additionally, we believe that the hard-earned tax dollars of Americans being used for the military instead of education, health care, and jobs will have a significantly negative impact on the well-being of the American people.

 

We Korean Americans oppose the outbreak of any nuclear war on our Korean Peninsula or the United States. The root cause of these on-going tensions is the U.S.' hostile policy against North Korea. The United States must give up its hostile policy against North Korea as well as its strategy to establish hegemony in the Northeast Asia region. We strongly urge the U.S. government to actively take the path toward dialogue and peace instead of continuing on the current path of sanctions and war. We wish for all Korean and American people to co-exist peacefully in this land and in our homeland.

 

Therefore we make the following demands to the U.S. government:

 

1. Stop all war provocations against North Korea and immediately engage in talks with North Korea!

2. Give up the hostile policy against North Korea that is the root cause of its nuclear weapons program!

3. Declare an end to the Korean War and sign a peace treaty!

 

August 14, 2017

Korean American and U.S.-based Peace Activist Organizations and Individuals Calling on the Trump Administration to Stop U.S. War Provocations Aimed at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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