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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회와 포트워스 한인회가 지난 1일(금)부터 휴스턴 한인 이재민과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휴스턴 피해 한인들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달라스 한인회, 가두모금활동 등 구호운동에 앞장

포트워스 한인회, 사업체 직접 방문하며 모금활동 전개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45만명의 수재민을 낸 가운데 휴스턴 한인사회를 돕기 위한 달라스 포트워스 한인사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휴스턴에 물폭탄이 떨어져 텍사스 전역이 수심에 잠겼던 지난 31일(수)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휴스턴 한인회 김기훈 회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인명구조에 쓰일 보트가 부족합니다”

 

강수량 1320mm를 돌파하며 단일 열대폭풍이 뿌린 강우량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하비.

전기와 물도 제공되지 않는 물바다에 여전히 고립된 한인들을 구조하기 위해서는 보트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SOS.

하비가 휴스턴을 덮친 이후부터 달라스 한인회는 휴스턴 한인회와 긴밀히 연락하며 즉각적인 지원활동 의사를 밝혔으나 도로폐쇄와 재난상황 파악 등으로 당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길이 막막한 상태였다.

 

유석찬 회장은 휴스턴으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후 달라스 포트워스 일대의 보트를 빠르게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터 동력을 이용해 얕은 수심에서 움직일 수 있는 1000달러 미만의 보급형 보트은 이미 고갈된 상태.

가까스로 찾아낸 단 1대 남은 보트는 1만 5000달러 상당의 고가제품. 인명구조에 필요한 장비라 가격에 상관없이 구매를 진행하던 차에 이 마저도 좌절됐다. 휴스턴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폐쇄돼 보트이송이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은 것.

 

유석찬 회장은 “현재 휴스턴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비는 멈췄지만 상류댐의 방류가 시작되면서 물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뎌지고 있고, 일부 하류지역은 오히려 수심이 높아지는 곳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기와 물 공급이 끊어지면서 주택에 남아있던 한인들이 구조요청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 식료품과 생필품은 물론이고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도움이 절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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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스턴 총영사관은 지난 2일(토) 밤 페이스북을 통해 '강제대피령'을 알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보조발전기 침수로 인한 냉각장치 미작동으로 화학공장에 화재가 발생, 유독가스 확산의 위험과 추가 폭발 우려가 커지면서 인근지역 주민들에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주휴스턴 총영사관은 지난 2일(토) 저녁 9시 30분경, 페이스북을 통해 “Energy Corridor 지역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공지했다. 폭발에 의한 화재 위험과 약탈 및 안전상의 이유로 휴스턴은 2일(토)과 3일(일) 양일간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령이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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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모금 첫 날이었던 지난 1일(금) 하루동안 달라스 한인회에는 총 2935달러의 구호기금이 접수됐다.

 

 

달라스 한인회, 가두 모금운동 전개

 

허리케인 하비는 지나갔지만 수재민들의 외로운 투쟁과 복구는 지금부터다. 달라스 한인회와 포트워스 한인회는 지난 1일(금)부터 휴스턴 한인 이재민과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가두모금 첫 날이었던 지난 1일(금) 하루동안 달라스 한인회에 접수된 구호기금은 총 2935달러. 달라스 한인타운 내 코마트 주차장과 인근 상점에서만 1235달러가 걷혔고, 김윤원 전 한인회장과 호남향우회 등 한인회 등 1700달러가 별도로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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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토)에는 유석찬 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한인회 임원진이 캐롤튼 H마트 앞에서 모금운동을 벌여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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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뷰티서플라이에서 회원들의 마음을 모은 구호기금을 달라스 한인회에 직접 전달했다.

 

 

2일(토)에는 유석찬 회장을 비롯, 달라스 한인회 임원진 10여명이 캐롤튼 H마트 앞에서 구호기금 모금운동을 벌였다. 주말을 맞아 마켓을 찾은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은 달라스 한인회가 주관한 모금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며, 북텍사스 뷰티서플라이협회에서는 회원들의 마음을 합한 2200달러를 유석찬 회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휴스턴 피해한인들이 생활의 터전으로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달라스 한인들의 온정을 하나의 창구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성금은 계좌이체, 우편, 방문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후원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성금 수표 수취인(Pay to) : The Korean Society of Dallas’

▷계좌번호 : Bank of Hope(Acct # 071316157)

▷우편 또는 방문 접수처 : 11500 N. Stemmons Fwy #160. Dallas TX 75229)

▷문의 : 달라스 한인회 972-241-4524

 

허리케인 하비 이재민돕기 긴급모금운동에 모인 후원금은 달라스 한인회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휴스턴 한인회에 직접 전달해, 피해 한인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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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니콜 오칸래 회장은 지난 3일(일) 6시간동안 한인 사업체를 돌며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한인 사업체 돌며 모금운동 전개

 

포트워스 한인회도 주말을 맞아 모금운동을 벌였다. 삼원가든에 모금함을 마련한 포트워스 한인회는 3일(일) 니콜 오칸래 회장을 중심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동안 한인 사업체를 방문, 휴스턴 피해지역 한인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에 나섰다.

포트워스 한인회 니콜 오칸래 회장은 “많은 사업체와 단체장들이 기꺼이 참여하시고 후원을 약속해 주셔서 마음이 따뜻했다”고 전하며 피해 한인들을 위한 위로행렬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말 텍사스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는 단일 열대폭풍으로는 역대 최고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미 기상학자 제프 린드너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하비가 덮쳤던 나흘동안 휴스턴에 쏟아진 물의 양은 1조갤런을 넘었다. 이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15일동안 낙수되는 양과 같다"고 밝혔다.

현재 휴스턴 중심지역인 해리스 카운티는 전체 면적의 30%가 수몰됐다. 수몰지역은 1400 제곱킬로미터로 시카고와 뉴욕시를 합한 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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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KoreaTimesTexas 2017.09.05. 06:40

휴스턴을 돕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모금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드립니다.

혹 휴스턴지역 피해 한인들에게 구호의 손길을 전하길 원하시는 단체나 개인, 한인사회가 있다면 i뉴스넷 editor@inewsnet.net이나 달라스 한인회 dallaskorea@gmail.com(미국 972-241-4524)으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달라스는 휴스턴과 함께 텍사스를 대표하는 대도시로, 휴스턴에 직접적인 도움과 지원을 할 수 있는 가장 근거리에 있습니다.
달라스에서 모금되는 지원금은 전액 휴스턴 한인 긴급재단본부로 전달될 예정이어서, 피해 한인들을 위해 오롯이 쓰여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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