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 9만명에 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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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2월 31일 현재 플로리다 한인인구가 5만8912명으로 집계되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매 2년마다 재외한인인구를 집계하여 발표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지역의 한인인구가 예상을 뛰어넘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2년마다 발표하고 있는 거주 국가별 또는 지역별 한인 인구 추정치에 따르면, 2016년 12월 31일 현재 플로리다 지역 한인 인구는 5만8912명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2012년 12월 기준 플로리다 한인인구가 3만7300명으로 집계된 것에 견주면,4년 동안 2만1612명이 늘어 58%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애틀랜타총영사관 관할 6개주와 푸에르토리코 전체 권역에서 2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인 집중 거주지인 애틀랜타를 포함하고 있는 조지아주 한인인구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9만795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밖에 노스 캐롤라이나 3만9209명, 테네시 2만3436명, 앨러배마 1만7719명, 사우스 캐롤라이나 9450명, 푸에르토리코 114명으로 집계 되었다.

지난 9월말 발표된 한국 외교통상부 통계치를 보면, 전 세계에 거주하는 한인은 743만664명으로 집계되었 다.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국가별 순위는 중국 254만8303명, 미국 249만2252명, 일본 81만8626명 순이었다.

미주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각 총영사관(총) 관할 기준으로 분류하면,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할 66만5185명, 뉴욕(총) 44만7193, 시카고(총) 29만7991명, 애틀랜타(총) 23만9733명, 샌프란시스코(총) 20만6651명 순이었다.

플로리다 한인인구 폭발적 증가, 믿을만 한가?

한편, '타주로 이사 가는 사람은 있어도, 오는 사람은 없다'는 소리만 들리던 플로리다 한인인구 증가율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는데, 외교부의 추산치가 '실제'에 얼마나 가까운지는 다소 의문이다.

우선 '확실한' 실제 한인 거주자들을 계산해 보자. 플로리다에는 시민권자 2만8489명, 영주권자 7950명, 유학생 1496명을 합하여 최소한 3만7935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2만977'이라는 숫자를 해석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

2만여 명에 가까운 서류미비자가 플로리다에 거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혹 지난 4~5년 동안 각 지역 한인회가 한인 추정치를 영사관에 부풀려 보고한 '허수'가 작용한 것은 아닐까?

실제 외교부는 해외 한인인구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본 자료는… 해외에 주재하는 우리나라 재외공관(대사관, 총영사관, 분관 또는 출장소)에서 작성한 공관별 재외동포현황(2016.12.31. 기준)을 취합, 정리한 것으로서 주재국의 인구 관련 통계자료, 한인회 등 동포단체 조사자료, 재외국민등록부 등 공관 민원 처리기록, 직접 조사 등을 근거로 산출한 추산·추정치"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한인회 등 동포단체 조사자료 의 신뢰도에 의문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껏 어느 한인단체도 통계학적 인구조사를 한 예가 없이 종교단체, 한국식당, 한국식품점 수 등을 통한 단순 추정치 만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재외동포 관련 뉴스를 전담 취재해 온 <연합뉴스> 왕길환 기자도 공.사석에서 '재외 한인인구가 주로 지역 한인회의 보고를 기준으로 집계되어 실제와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방법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플로리다 한인인구 폭증 과 관련한 이같은 의혹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가령, 지역 부동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겨울철에 내려와 6~7개월간 머물다 가는 스노우 버드 가 늘고 있고, 1960년대~70년대 이민 온 올드 타이머들이 최근 대거 은퇴하면서 장.단기 거주 지역으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여전히 '선샤인 스테이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정도의 증가 가 예측된다.

여기에 디즈니 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유명 테마파크와 호텔 등에서 연수차 1~2년씩 또는 그 이상 머무는 단기체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한인인구증가치에 한 몫 한다고 볼 수 있다. 지역 한인들이 체감할 수 없는 '숨은 증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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