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올 첫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전 실시된 조사에서 캐나다인 상당수가 작년 두 차례 금리인상으로 이미 압박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입소스캐나다가 지난 15일 발표한 개인재정관련 설문조사에서 이전 조사보다 3% 포인트나 많은 38%가 캐나다인들이 이미 금리인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9월 조사 때보도 더 많은 캐나다인들이 매달 월말 쓸 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48%의 캐나다인이 월말에 200달러 이하만 수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보다 6% 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33%의 응답자는 월만에 아예 돈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 지불 능력이 없다고 대답했다. 8% 포인트나 9월 조사 때보다 늘어났다. 

월말 캐나다인이 소지한 현금은 평균 631달러로 지난 9월보다 15%, 즉 112달러가 하락했다. 

 

부채를 발생하지 않고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줄어들어 9월보다 5% 포인트가 줄어든 48%만이 향후 12개월 내에 가계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지 확신했다. 빚없이 은퇴를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확신에서도 45%만이 그렇다고 대답해 9월에 비해 3%나 줄어들었다. 

 

현재 가계부채에 대해 어느 정도 우려를 하는 비율은 34%이고 후회를 한다는 응답도 3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에 대해, 더 많은 캐나다인이 압박감을 느끼며 걱정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8%의 응답자가 이미 (작년도)금리 인상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또 42%는 다시 금리가 인상된다며 가계 재정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두려워했다. 

추가 금리 인상이 되면 아마 파산할 지도 모른다고 댇바한 비율이 32%로 지난 9월조사보다 4% 포인트나 증가했다. 

 

세대별로 어떻게 나타나나를 보면 우선 밀레니엄세대(41%)가, X세대(45%)는 베이비붐 세대(31%)보다 더 이미 금리 인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들 세대의 절반이 금리가 또 오르면 재정문제에 빠진다고 걱정했다. 

 

이런 우려감 속에 캐나다인의 77%는 향후 지출에 좀더 주의를 기울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가 나온 이후인 지난 17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1%에서 1.25%로 상향조정했기 때문에 캐나다인의 재정적 압박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17 캐나다 11월 한인방문객 전년대비 55.5% 급증 밴쿠버중앙일.. 18.01.23.
2816 캐나다 수호랑 반다비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쇼 밴쿠버중앙일.. 18.01.23.
2815 캐나다 "동물에게 권리를"... 고래 없는 수족관 밴쿠버중앙일.. 18.01.23.
2814 캐나다 롭슨 거리에 다시 서점이 밴쿠버중앙일.. 18.01.23.
2813 캐나다 아마존 2본사 유치 밴쿠버 탈락 밴쿠버중앙일.. 18.01.23.
2812 캐나다 시민사회, 북핵 해결 위한 다양성 표출 밴쿠버중앙일.. 18.01.23.
2811 캐나다 "의대 정원 늘려야 한다" 밴쿠버중앙일.. 18.01.23.
2810 캐나다 BC주 실업급여 수혜자 증가 밴쿠버중앙일.. 18.01.23.
2809 캐나다 토피노 가는 길 편해질까 밴쿠버중앙일.. 18.01.23.
2808 캐나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위조지폐 밴쿠버중앙일.. 18.01.23.
2807 캐나다 밴쿠버 회의 결과 반대로 해석하는 한국 언론 밴쿠버중앙일.. 18.01.23.
2806 캐나다 산업 자동화로 고용 위험 BC가 최저 밴쿠버중앙일.. 18.01.23.
» 캐나다 기준금리 인상 전부터 빡빡해진 주머니 사정 밴쿠버중앙일.. 18.01.23.
2804 캐나다 NDP, “고정 소득세, 부자 감세 정책” CN드림 18.01.23.
2803 미국 뉴욕교통혼잡료 2020년 시행될듯 file 뉴스로_USA 18.01.21.
2802 미국 美연방정부 또다시 셧다운 뉴스로_USA 18.01.21.
2801 미국 美 최초 시크교도 뉴저지 검찰총장 탄생 file 뉴스로_USA 18.01.19.
2800 미국 뉴욕시 美최초 ‘혼잡료’ 징수할까 file 뉴스로_USA 18.01.19.
2799 미국 플로리다 ‘브라잇 퓨처스’ 상위 장학생 대폭 늘린다 코리아위클리.. 18.01.19.
2798 미국 플로리다 대학들, 온라인 학사 프로그램 '우수' 성적 코리아위클리.. 1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