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토나 소년, 10인치 금속 대동맥 관통후 극적 생환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잔디를 깎는 도중 기계 아래서 튀어나온 금속조각이 부근에 있던 18세 소년의 대동맥을 관통했으나 천재 일우의 행운으로 목숨을 건진 사건이 데이토나에서 발생했다.
지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토나 비치에 거주하는 매트 콜린스(18)는 그의 형 조앨 콜린스(20)가 잔디를 깎고 있던 도중 날아온 금속조각이 몸 안의 동맥을 관통하였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매트는 지난 29일 형이 잔디를 깎고 있던 도중 기계 아래에서 날아온 10인치 빨대 크기의 금속조각에 그의 배꼽 부근을 강타 당했다. 금속조각은 그의 췌장과 복부의 대동맥을 관통하여 과다출혈로 몇 분 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파편은 그의 몸을 통과하여 등 뒤로 2인치 정도나 튀어나왔다.

 

의사는 금속조각이 매트의 동맥을 관통했지만 금속조각이 상처 부근을 막아서 지혈하는 효과를 가져와 죽음에 이르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매트의 아버지는 “의사는 피를 많이 흘려 1분만에 죽을 수도 있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말했다.

 

데이토나 비치의 할리팩스 의료센타 의사들은 10인치 길이의 금속조각을 빼내고 매트를 외과 중환자실에 입원시켰다. 의사들은 곧바로 매트의 혼수상태를 줄이는 약을 투입시켰고 수술 받을 때까지 인공호흡기를 부착시켰다. 시간이 지나며 매트의 상태는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트의 아비지 게리 콜린스(55)씨는 이제까지 아무 문제 없이 30~50번 정도 잔디 깍는 기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콜린스씨에 따르면 사고 당일 매트의 형은 뒤에서 걸으면서 잔디를 깎는 모델인 토로 프로라인으로 뒤뜰에서 잔디 깎는 동안 매트는 30피트 뒤에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평소 매트가 잔디를 깎았는데 사고 당일 매트는 형에게 잔디 깎는 기계의 사용법을 알려주었고, 형은 어렵지 않게 잔디를 깎고 있었다고 한다.

 

존 홉킨스 블룸버그 공립의료 학교 연구결과 따르면 일년에 거의 8만명의 미국인이 잔디 깎는 기계로 부상을 입어 병원에 간다.

 

전문가에 따르면 기계로부터 날아와서 관통상을 입는 경우는 드문데, 이번과 같은 사고는 10억 번에 한 번 일어날 정도의 희귀한 사고다.

 

아이오와 대학의 '잔디 깎는 기계 안전성 연구'에 따르면 잔디 깎는 기계의 날에 의해 부딪친 물체는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발사물이 될 수 있다.

 

플로리다 대학의 응급 약학과 학과장 데이비드 씨버그 교수는 “보통 우리는 다리에 맞아서 골절상을 입히는 물체를 생각하는데, 이제까지 이러한 경우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콜린스를 치료하는 데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이 피해는 총탄에 의한 상처와 비슷하다"면서 “복부 모든 기관의 피를 전달하는 대동맥을 관통한다면 피를 많이 흘려 몇 분 내에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 |
  1. lawn2.jpg (File Size:15.6KB/Download:2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984 미국 뉴욕서 컬럼버스데이 ‘원주민의 날’로 개명 file 뉴스로_USA 18.02.25.
2983 미국 상업적 우주산업에 봄 오나... ‘팰컨 헤비’ 발사 성공 코리아위클리.. 18.02.24.
2982 미국 식기 세척기 이용, 1년에 3주 쉰다 코리아위클리.. 18.02.24.
2981 미국 모기로 모기 잡는다…마이애미 지역 세균 감염 모기 방사 코리아위클리.. 18.02.24.
» 미국 잔디 깎는 기계, 사람 잡는다... 안전수칙 잘 지켜야 file 코리아위클리.. 18.02.24.
2979 캐나다 "한국과 다른 교통법 꼭 숙지해야" 밴쿠버중앙일.. 18.02.24.
2978 캐나다 밴쿠버 한국 어린이 세계 로봇 대회 참가 밴쿠버중앙일.. 18.02.24.
2977 캐나다 한인 젊은이 교통사고 사망 밴쿠버중앙일.. 18.02.24.
2976 캐나다 BC-알버타 갈등에 퀘벡은 누구 편? 밴쿠버중앙일.. 18.02.24.
2975 캐나다 작년 BC 찾은 한인 11만 2127명 밴쿠버중앙일.. 18.02.24.
2974 캐나다 독립 채비 갖춘 하이틴 증가 밴쿠버중앙일.. 18.02.24.
2973 캐나다 NHL선수 빠져도 준결승 진출 밴쿠버중앙일.. 18.02.23.
2972 캐나다 밴쿠버에서 피아노 배웠다면 이 얼굴 주목 밴쿠버중앙일.. 18.02.23.
2971 캐나다 이번 추위 언제까지 가나? 밴쿠버중앙일.. 18.02.23.
2970 캐나다 자녀 둔 포스트세컨더리 학생 보조금 확대 밴쿠버중앙일.. 18.02.23.
2969 캐나다 캐나다 거주 한인은 과연 몇 명일까? 밴쿠버중앙일.. 18.02.23.
2968 미국 빌리 그레이엄 목사 100세 타계 file 뉴스로_USA 18.02.22.
2967 미국 뉴욕 W카운티 ‘총기박람회’ 금지 file 뉴스로_USA 18.02.22.
2966 미국 “정신이 문제가 아니라 총이 문제다” 뉴스로_USA 18.02.22.
2965 캐나다 연방 보수당, 한인실업인 목소리 경청 밴쿠버중앙일.. 1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