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국여성회 산하 여성 아카데미 개원 … 매주 수요일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전일제 수업, 일반인에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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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작이든지 발끝은 이렇게 쭉 펴고, 시선은 약간 머리 위쪽에 두고 손은 달걀을 쥔 듯하지만 힘을 적당히 넣어야 됩니다.” 

박길자 강사의 동작을 눈으로 쫓으며 흥겨운 음악의 리듬에 맞춰 라인 댄스를 하다 보니 어느덧 수강생들의 얼굴에는 자연스러운 웃음이 배어나고, 몸의 근육은 유연하게 풀려 스트레스도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처음 본 사이지만 오고 가는 웃음 속에 마음도 함께 열리는 순간이다. 

지난 4일(수) 오전 10시 한인 여성들을 위한 학습과 문화공간인 달라스 여성 아카데미(원장 이형천, 이하 아카데미)가 라인 댄스 강의와 함께 출발했다.

1교시 라인 댄스(박길자) 강의를 시작으로 2교시에는 스마트 폰 및 컴퓨터 기초 강좌(김성한)가 진행됐고, 이후 수강생들은 점심식사를 하며 아카데미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3교시 노래교실(영박)과 4교시 스트레칭(민현영)으로 개원 첫날 수업을 마쳤다. 

◎ 여성들의 문화 공간이자 친목의 터전으로  

이번에 개원된 아카데미는 달라스 한국여성회(회장 강석란, 이하 한국여성회)산하로 한국여성회 회원간의 친목과 교제뿐 아니라 한국여성회의 내실을 기하고자 하는 의도로 작년 9월부터 추진됐다. 

매주 수요일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일제로 수업하며 관심있는 한인 모두에게 개방돼 있고 한 달 수강료는 점심을 포함 30달러다. 

1교시부터 3교시까지는 매주 동일하며, 4교시는 스트레칭(민현영), 쥬얼리(박영경), 꽃꽃이(강애경), 한국무용·북(신미미), 염색·천아트(강석란), 천연 화장품(최정화), 건강교육(최영숙, 윤진이, 메이킴) 등 다양한 특별 강좌가 개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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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스여성아카데미 이형천 원장(왼쪽)과 한국여성회 강석란 회장.

아카데미를 맡은 이형천 원장은 한국에서부터 다양한 교직 경험과 함께 달라스에서는 지난 81년 영어전문학원 CEL을 설립하고 오랜 기간 운영해 온 교육통이다. 또 1996년 달라스한인회 부회장과 제6대 한국여성회 회장을 역임해 한인사회에도 봉사한 바 있다. 

이형천 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작년 은퇴 후 시니어 센터 등 여러 곳에서 다양한 과목을 수강해보고 한인 여성들이 모여서 함께 배우고 친목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강 회장을 비롯한 한국여성회 임원진과 의견을 맞춰 작년 가을부터 아카데미 시행 준비에 들어갔다”고 개원 과정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익금 조성이 목적이 아니라 저렴한 수강료에 점심를 제공하며 많은 강사들도 아카데미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기까지 재능기부 형식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하고, “은퇴 후 지역내 한인 여성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오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학생들이 많이 왔다”며 “많이 와서 직접 경험해보고 등록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 방문 후 달라스 공항에서 곧바로 아카데미에 참여한 한국여성회 강석란 회장은 “한국여성회 주최로 여성들이 함께 취미 생활을 하면서 친목도 하면 한인 여성들이 보다 행복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시작한다”며 “아카데미를 통해 여성회 소개도 하고, 또 함께 봉사할 수 있는 계기도 되면서 한국여성회의 중요 부서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오는 7일(토) 열릴 봄 바자회 준비에 대해 열거하며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오는 7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는 입양아 한국 방문 기금 모금을 위한 한국여성회 봄 바자회가 개최된다. 

한국산 신상품 여성의류 및 속옷 등과 한국여성회 회원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쌍화차·대추차·커피등의 차들이 준비된다.

아카데미 문의는 이형천 원장(214-334-7458), 봄 바자회 문의는  이명희 수석 부회장(214-682-5560)에게 하면 된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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