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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촉촉히 내리는 날 따끈한 커피 한잔 들고 무료히 창가에 앉으니 별별 일들이 다 떠오른다. 

 

반세기도 전에 살았던 신림동의 한 세월이 떨어지는 빗속에서 스멀스멀 눈 앞으로 기어나왔다. 지금은 명문대 ‘서울 대학’이 자리하고 있는 ‘신림동’을 아마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지방 곳곳에서 수재로 잘 키운 자식들을 소 팔고 논팔아 올려 보낸 곳. 쪽방 눈물겨운 고시촌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지는 곳도 바로 신림동이다. 

 

내가 신림동에 첫 발을 디딘 것은 1966년도. 서울대학 캠퍼스가 생기기 전이었다. 관악산 줄기밑에 신림천을 낀 조용한 마을. 무한히 펼쳐진 논과 밭 저 쪽으로 그냥 시골스런 동네였다. 그 때 이미 아는 사람은 알고 있었는지? 개발의 바람이 솔솔 불어와 술렁거리고 있는 듯 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아직 없었지만 허허지벌판. 논과 밭이 정신없이 팔려 주인이 바뀐다고 했다. 내가 집을 얻어 이사간 곳은 푸른 밭도랑 사이로 지어진지 얼마 안되는 새 집이었다. 시장이 있는 동네에서 좀 떨어져 조용한 외진 집이었다. 판장이 얌전하게 돌려쳐진 집 앞 마당이 반듯하게 제법 넓어 시원했다. 아이가 놀긴 좋았지만 썰렁한게 좀 그랬다. 안채에는 세간사리 하나 없는 빈 집으로 황량하기까 지 했다. 남자 주인이 혼자서 잠만 자는 집이라니 독채같이 쓸 수가 있었다. 편한건 좋았지만 너무 심심해서 대화 할 사람이 그리웠다.

 

해가 저물고 어두워지면 번쩍이는 라이트 불빛이 어둠을 가르고 마당으로 들어섰다. 새까만 쎄단에서 내리는 사람은 젊은 청년이었다. 그가 이 집의 주인이었다. 저리도 어린 청년이 이 집의 주인이라니... 저런 고급 자가용에?... 너무나 놀라웠다. 

 

나는 그 때 처음으로 골프채 란걸 보았다. 이른아침 산뜻한 골프웨어로 폼을 잡으며 긴 가죽가방을 차에 싣는데 그게 골프 가방이었다. (참 멋지네...) 도대체 그의 정체가 뭘까? 의아하기도 하고 의심스럽기도 했다. 

 

그는 윗 동네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란걸 얼마 후에 알게됐다. 부모님과 가족들, 형제들 가운데 막둥이로 이제 나이 스물여덟 이라던가. 농사를 지으면서 대학도 못 다니고 건달처럼 지내더니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었단다. 

 

묵직하게 돈다발 싸들고 땅 사러 오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부터였다. 뉘 집 논 밭이 어느 것인지 훤히 알고 있어 발빠른 업자들에게 정보 제공자가 되었다. 처음에는 이 집 저 집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땅 주인을 설득해서 팔아주며 소개비를 챙겼다. 차츰 그들의 수법을 배우고 따라 계속해서 되팔기를 거듭하면서 많은 돈을 움켜쥐었다. 젊은이는 온 세상이 자기 손 안에 있는 것 같아 신이 났다. 집도 사고 차도 굴리면서 허영끼를 맘껏 뽑냈다. 거기까지만 했으면 다행이련만. 그들은 밤마다 나이트클럽에서 돈을 뿌렸다. 홀 전체를 빌려 셧터문 내리고 밤새 뒤엉켜 광란의 밤을 보내기도 한다고 들었다. 어머니가 가끔씩 내려와 집도 둘러보고 아들 근황을 물었다. 

 

“아드님이 대견하시죠. 어린 사람이 이런 집도 마련했으니...” 

“송충이가 솔 잎이나 먹어야지. 철 없이 어쩌려고 저러는지.” 

 

어머니는 이맛살을 찌프리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돌아갔다. 땀도 안 흘리고 쉽게 번 돈이 오래 갈리 없다는 진리를 이미 아는 분이었다. 땅을 믿고 자연의 이치를 아는 농사꾼이었다. 어느 날, 부티나게 몸치장을 한 중년의 여인이 주인 남자를 찾았다. 동행한 아가씨는 딸 일까? 지적으로 보이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집 가까운 사무실에서 먼 발치로 손님을 알았을텐데도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갑잖은 손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쩐 일인지 요즘은 골프도 안 치러 가는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앞마당에 서 있던 시커먼 차도 안 보이는지가 좀 되었다. 

 

“저 장가 갑니다.” 어느 날 느닷없이 한마디 툭 던지고 나가는 남자의 뒷모습이 전과 달라보 였다. 어깨가 처져있다고 느꼈다. 

 

그 날 오후 시끌벅적 혼수 실은 차가 마당으로 들어왔다. 신부가 얼마 전에 보았던 그 아가씨였다. 아이들 장난도 아닌 인륜지 대사를 왜 그리 서둘러 했는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여자가 임신이라도 했나?) 으리번쩍 고급 가구며 가전제품들 혼수가 짭짤하고 많았다. 그들은 그렇게 신혼 살림을 시작했다. 

 

반년남짓 되었을까? 

집 마당에 트럭이 들이닥쳤다. 살림이 모두 다시 실려나가는데 인부들 말고는 사람들이 안 보였다.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분명 좋지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문득 전셋돈도 못 받고 쫓겨나는게 아닌가 겁이 덜컥 났다. 그건 내 기우였다. 여자가 떠나버린 빈 집이 전보다 더 썰렁 해 졌을 뿐이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 버린 여인. 그들은 그렇게 헤어졌다.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젊은이를 억지로 사위로 연을 맺은게 여자 어머니의 큰 실수였다. 

 

미친듯이 손에 쥐어지는 지폐뭉치에 얼떨떨하게 취해 사는 젊은이었 다. 부잣집 딸을 주겠다고 스스로 나서는 그 어머니가 싫었다. 결혼같은 것 생각 해 본적도 없다. 그냥 술김에 한번 놀아본 것 뿐인데... 책임지라는 경고가 발목을 잡았다. 겁을 먹고 결혼을 해야만 했다. 

 

형편이 기울기 시작한 시기였다. 한 여자를 책임질 아무런 자신도 능력도 없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여자가 제 스스로 돌아가도록 방법을 생각했다. 그 남자는 여인을 괴롭혔다. 밤마다 취한척 담배불을 손닿는 그녀 몸에 아무렇게나 비벼껐다. 집 가진 신랑에 호화 혼수로 신혼을 살아가는 부부는 얼마나 행복할까? 

 

내가 부러운 마음일때 그녀는 비명도 못 지르고 처절하게 울고 있었다는걸 알았다. 세상에 별일이 다 있다지만 이런 변고가 있을줄이야... 새 색씨답잖게 늘 어두운 표정으로  먼 하늘만 바라보던 이유가 그것이었다. 그녀가 떠나가던 날이 칠석 날이 었다. 안타까운 속사정을 알고부터 마음이 아퍼 동생처럼 다독이며 잘 살기를 빌어 주었는데... 하필이면 견우직녀가 반갑게 만난다는 칠석날에 그들은 헤어졌다. 

 

초승달이 어렴풋이 내려앉은 빈 마당을 들어서며 남자가 하던말이 귀에 맴돈다. “아...이, 시원해라! 드디어 가 버렸네.”그는 자기의 앞날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곧 ‘땡’하고 마지막 종을 치고 땡칠이로 돌아간다는 것을. 치사하지만 그런 방법을 써서라도 여자를 돌려 보내야만 했다. 그 남자의 최선이고 양심이었다. 

 

남자는 초년인생 일막을 그렇게 끝내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버는 돈보다 쓰는게 더 중요하다는 진리를 일찌감치 깨닫게 해 준 신림동 엘레지의 한 구절이었다. 

 

문득 내려다보니 마시다 남은 커피 잔이 싸늘하게 식어있다. 비는 언제 그쳤는지 구름을 헤짚고 가느다란 햇살이 커피잔에 앉아있다.​

 

칼럼니스트 오 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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