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위영주양 “이젠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난이도 높은 문제에 거침없는 정답행진, 객석 감탄사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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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통일골든벨에 참가한 학생들. 전세계 민주평통 지회에서 열리는 예선을 통해 각 국 1등(나라에 따라 2등까지)은 서울에서 열리는 청소년 통일골든벨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 달 27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종전을 선언해 통일에 무덤덤했던 젊은 세대까지도 평화의 시작이자 역사의 반환점을 두손 벌리고 반겼다. 넘어야 할 큰 산이 많아 아직 낙담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몇 년동안 골치아픈 북핵 문제로 인해 ‘전쟁없는 한반도’를 갈망했던 대한민국에 이보다 더 단비같은 소식은 없었을 것이다.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 청소년 통일골든벨 예선 치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가 지난 5일 오전 10시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 다목적홀에서 교민 청소년 대상 통일골든벨 퀴즈대회를 열었다. 본 대회는 재캄 한인상공회의소, 재캄 금융인 협의회, DGB 특수은행, 재캄 한인섬유협회, 캄보 한솔, 인재 가멘트, 하나 글로벌, 프놈펜 한국국제학교가 협찬, 후원했다. 통일골든벨은 한반도가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올바른 통일관을 심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통일골든벨 퀴즈대회에 총 29명의 학생과 학부모 포함 약 50명이 참가했다. 교민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적어 모집이 될까 걱정이었다는 김현태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의원은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열의를 갖고 대회에 참가해 적잖이 놀랐다. 한국을 떠난지 오래된 학생들에게 어려운 문제였을텐데 막힘없이 척척 풀어내는 모습이 대견했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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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가 개최한 통일골든벨 퀴즈대회 캄보디아 예선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은 위영주 양 대회 참가모습

 

통일 한반도를 꿈꾸게 하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1030세대가 통일을 갈망했을까? 불과 몇 년전만해도 ‘나만 아니면 되’식 사고로 통일을 반대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전쟁의 위협을 모르고 자란 세대에게 ‘통일’은 있으나 마나 하고 내 삶과는 상관없는 딴 세상 이야기였을 뿐이다. 이따금씩 이산가족 상봉 영상을 보고 잠시 눈시울을 붉히는 정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세대를 거쳐 끊어져버린 이유는 일상 생활 속에서 통일 후 한국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를 하는 전혀 교육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라나는 세대에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부족하다. 순조롭게 통일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미리 교육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식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장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벌어졌다.”고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하며 “1년 후가 될지 10년 후가 될지 모르는 통일을 준비하여 자라나는 세대에 이번과 같은 행사를 통해 통일이 되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즉, 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통일 골든벨 주최 소감을 말했다.

 

퀴즈대회 마지막 순서로 통일 후 한반도의 인구 상승효과, 각종 긍정적 경제적 효과를 다룬 <통일 후 한반도의 미래모습 관련 영상> 시청했다. 본 영상은 30년후 한반도의 모습을 가상으로 그린 영상으로 EBS와 통일부가 공동제작했다.

 

예전엔 통일이 되도 그만 안되도 그만… 준비하면서 달려졌어요.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베트남인 Pham Yhi Yen Nga 양의 홀로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통일골든벨 퀴즈대회가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하다. 해외 생활을 오래한 학생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난이도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척척 풀어낸다. 한 문제 한 문제 넘어가며 안타까운 탈락자들도 발생했다. 마지막 5인방은 기출문제가 모두 소요될 때까지 거침없이 정답 행진을 그렸다. 어쩔 수 없이 쉬는 시간을 갖고 민주평통 의원들은 추가 문제를 작성해야 했다.

 

치열한 접전끝에 대상을 차지한 위영주 양(15세, CIA국제학교)은 “통일골든벨을 준비하며 통일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어요. 남북정상회담도 유투브로 봤는데 신기했어요. 예전엔 통일이 되든지 말든지 상관없었는데 이젠 아니에요.”고 이번 대회 참가 후 통일에 대해 달라진 태도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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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차지한 위영주 양에게 부상으로 스마트폰이 수여됐고 오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해외 청소년 통일골든벨 결선에 캄보디아대표로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 왕복항공권을 후원했다. 최우수상은 최하훈 군, 우수상은 박은진 양에게 각각 돌아갔다.

 

동남아국가 피스포럼, 캄보디아에서 개최

한편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는 한국과 메콩지역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피스포럼을 오는10월경 캄보디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5월 베트남,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피스 포럼에 이어 한국과 메콩지역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피스포럼은 남북회담, 북미회담 결과에 따른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한-메콩 협력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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