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55

▲ 대대적인 인신매매 단속으로 체포된 수십 명의 외국인들

 

시하누크빌 주 내 취업사기와 관련된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단속활동이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대적인 인신매매 조직 일망타진은 최근 서 켕 내무부 장관이 시하누크빌 주가 새로운 인신매매 중심지가 되어간다는 우려를 표명한 이후부터 시작됐다.

 

롱 디멍 시하누크빌 부지사는 지난 24일 주 내 인신매매 조직 단속활동이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모든 인신매매 조직 사업장이 폐쇄됐다고 선언했다. 그는 “모든 사건이 종결됐다. 시하누크빌 주는 완전히 정상화 되었고 모든 불법적으로 운영되어오던 인신매매 사업장은 폐쇄됐다. 하지만 이후 한 건이라도 추가적인 인신매매 사건이 발생한다면 즉각적인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신매매 수법의 대부분은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일반적인 사업체로 위장하여 수익성이 좋은 일자리를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것이다. 이렇게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은 강제로 온라인 도박을 비롯한 불법 영업에 종사하게 된다. 초기에는 이러한 인신매매 행위가 중국인이나 캄보디아인에게만 국한되었으나 차츰 말레이시아부터 미국에 이르기까지 여러 국가로 그 피해가 확대되었다.

 

올해 7월 주캄보디아 미국대사관이 발표한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인신매매 안전성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강등됐다. 캄보디아 정부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하여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캄보디아 내무부는 시하누크빌 주 인신매매 단속을 강화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인 62명, 베트남인 9명, 캄보디아인 13명으로 총 84명의 인신매매 용의자가 체포됐다.

 

쪼 분엥 인신매매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대대적인 단속에서 가까스로 도망친 인신매매 조직들이 국내 다른 지역으로 사업장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내무부와 노동직업훈련부, 검찰로 구성된 공동대책본부를 통해 전국적인 단속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단 한 명의 범죄자도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켕 장관은 지난 21일 열린 내무부 행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민원내역을 통해서 인신매매 범죄가 태국 국경지역을 따라 다른 지역, 특히 뿌삿 주 내 트머다 경제특구로 이주 중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경찰 당국과 이민국이 페이스북을 비롯한 인터넷 연락망을 통해 접수 받은 민원이 600건에 달한다. 이 중 상당수가 뿌삿 주에서 발생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민원이 없었지만 시하누크빌 단속 이후 인신매매 조직들이 해당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너무 늦기 전에 신속히 처리할 것을 명령했다.

 

그는 “트머다 지역 정부의 주목을 받던 투자 중심지였지만 매일 범죄신고가 끊이질 않는 등 인신매매가 활발한 도시가 되고 말았다”며 “시하누크빌 주와 마찬가지로 이들이 지역에서 뿌리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범죄 조직과 결탁한 부패관료들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들 때문에 지난 인신매매조직 단속이 한낱 ‘공원에서 산책’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인신매매 활동이 성행할 수 있던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인신매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이해관계자들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인신매매 조직 일망타진…84명 체포 뉴스브리핑캄.. 22.11.25.
11759 캄보디아 다라싸꼬공항, ’2023년 중반’까지 운영 연기 뉴스브리핑캄.. 22.11.25.
11758 캄보디아 전국체육대회는 동남아시안게임의 시범 뉴스브리핑캄.. 22.11.25.
11757 캄보디아 내무부, 스포츠 도박 경고 “월드컵 축구 내기 범죄” 뉴스브리핑캄.. 22.11.25.
11756 기타 은행들에 의해 계속 경매되고 있는 부동산들 file 라이프프라자 22.11.24.
11755 기타 국경 통하여 대량 마약상 체포 file 라이프프라자 22.11.24.
11754 기타 사이공 사내 , GAS폭발 file 라이프프라자 22.11.24.
11753 기타 VTC News, 무역 방어에 대한 회담 개최 file 라이프프라자 22.11.24.
11752 기타 블랙 프라이데이 맞아 최대 80% 할인, 소비자는? file 라이프프라자 22.11.24.
11751 기타 Hoa Binh 성, 호치민 도로 연쇄충돌 교통사고 file 라이프프라자 22.11.24.
11750 기타 베트남, 석유제품 환경세 개정 추진…국제유가에 연동 file 라이프프라자 22.11.24.
11749 캄보디아 제6회 아시안 청소년 연극제, 11개국 어린 예술가들의 화합 뉴스브리핑캄.. 22.11.23.
11748 캄보디아 PRASAC, PPSP, PPWSA 3분기 실적 보고 뉴스브리핑캄.. 22.11.23.
11747 캄보디아 캄보디아-베트남 관세청 협력 강화 합의 뉴스브리핑캄.. 22.11.23.
11746 캄보디아 보꼬산 국립공원 불법 토지매매 경고 뉴스브리핑캄.. 22.11.23.
11745 기타 베트남 현대적인 1,100만 USD 전자 도서관 개관 file 라이프프라자 22.11.23.
11744 기타 개통일 전에 하노이시 10조동 고가차도 모습 file 라이프프라자 22.11.23.
11743 기타 도시바 TV, 2022년 FIFA 월드컵 베트남 ‘상륙’ file 라이프프라자 22.11.23.
11742 캄보디아 캄보디아, 제43차 아시아 의회 총회(AIPA) 개최 뉴스브리핑캄.. 22.11.22.
11741 캄보디아 고무 및 고무나무 수출 10개월 만에 3억9600만 달러 뉴스브리핑캄.. 2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