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2-9.jpg

 

 

프랑스 국영철도 SNCF는 7월 2일부터 파리-보르도 노선을 시작으로 새 TGV 서비스 inOui를 개시한다. 40년 간 사용된 전통적인 TGV가 inOui(이누이)로 명칭이 바뀌는 것이다. SNCF의 혁명이다. 

새 TGV 서비스 inOui 를 위해 2020년까지 총 25억 유로가 투자된다. 그중 15억 유로는 장비에 대한 투자이고, 3억 유로는 열차 객실내 와이파이 설치 비용이다.

이와 같은 SNCF의 목표와 새 inOui 로고가 5월 29일 공개되었다.

그렇다고 프랑스 인들의 유산인 TGV 세 글자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TGV 가족으로 탈리스(Thalys), 유로스타(Eurostar), 리리아(Lyria), 이지(Izy) 외에 2013년부터 운행하는 저가 TGV 우이고(Ouigo)가 있는데, 여기에 이누이(inOui)가 추가되는 것이다. 

 

‘SNF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여행객들은 iDTGV, 저가 Ouigo (우이고)와 TGV를 혼동하고 있다. 앞으로 TGV 서비스는 두 종류가 될 것이며, 요금도 다르다. 하나는 짐이 추가되면 추가 요금을 내고, 바가 없고, 좌석이 좁은  저렴한 가격의 Ouigo(우이고)인데, 2020년까지 TGV 서비스의 25%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신형 열차이고, 좌석이 안락하고, 바(bar) 차량이 있고, 와이파이가 가능하며, 고객이 좌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짐도 더 많이 가지고 탈 수 있는 프리미엄(고급) TGV 서비스다.

 

먼저 inOui 서비스는 신 세대 TGV 오세안(Océane) 차량이 파리-보르도 노선에 운행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파리-리옹, 파리-스트라스부르 노선에 운행된다. TGV 차량 전체의 30%가 inOui 로고로 변경되는 것이다. 2018년에는 파리-렌느, 파리-마르세이유, 파리-릴, 파리-메츠, 파리-낭시 선에 inOui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초에 SNCF는 iDTGV가 2017년 말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Oui 마크는 고급 TGV 서비스 inOui, 저가 TGV 서비스 Ouigo, 저가 고속버스 Ouibus, 차량 렌탈 서비스 Ouicar가 될 것이다. 

점차적으로 모든 TGV 노선에 신형 차량 또는 개량된 차량이 투입된다. 

 

이 총체적인 프로젝트의 목적은, 저렴한 자동차 동승 서비스, 저가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낮은 가격의 항공료, 저가 고속 버스에 마음이 끌린 새 고객 15%를 SNCF에 유치하는 것이다. 현재 TGV를 이용하는 여행객 수는 1년에 1억5백만 명이다. Ouigo는 2020년까지 현재의 탑승객 수를 5배 증가하여 2천5백만 명에 달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SNCF는 inOui와 Ouigo TGV로 3년간 추가로 1천5백만 명을 운송하여 2020년에 1억2천만 명을 운송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의 SNCF 인터넷 사이트 voyages-sncf.com도 새로 단장되어 oui.sncf.com으로 바뀐다. 이 사이트의 질을 높여 탑승객의 습관에 걸맞는 개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SNCF 사이트는 매출 총액 55억 유로가 목표다.

Oui.sncf.com 사이트는 인공 지능 기술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 사이트는 고객의 지난 예매 표 주문을 기억하고 있다가 고객의 취향에 가장 가까운 여정을 제안할 것이다. 

2016년에 이 사이트의 매상 총액은 전년에 비해 1.4% 감소한 41억 유로였다. 기차표 판매 수가 2015년에 8600만 매에서 2016년에 8300만 매로 약간 줄었다. 2016년에 프랑스에 테러 사건이 여러 번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년 대비 매상 총액이 9% 증가했다. Oui.sncf.com 사이트의 매상액이 2020년에 50억 유로에 도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58 프랑스 이케아 식당에 매일 손님 2백만 명 프랑스존 17.06.30.
657 프랑스 에펠 탑 주위 테러 방지 유리벽 9월에 설치 시작 프랑스존 17.06.30.
656 프랑스 판소리 '숙영낭자가' 공연, 파리, 한국 전통문화와의 만남 프랑스존 17.06.23.
655 프랑스 파리의 지하 공동묘지에서 실종된 소년들 3일만에 구조 프랑스존 17.06.23.
654 프랑스 프랑스, 도로 교통법 벌금 수입, 18억 유로... 기록적인 증가 프랑스존 17.06.23.
653 프랑스 카미유 클로델의 조각상 ‘라 발스’ 세계기록으로 낙찰 프랑스존 17.06.23.
652 프랑스 그리스, “루브르 박물관, ‘밀로의 비너스’ 반환하라” 프랑스존 17.06.23.
651 프랑스 프랑스 하원 총선, 마크롱 지지 세력 압도적 승리 프랑스존 17.06.23.
650 프랑스 전진하는 마크롱, 佛총선까지 파죽지세 프랑스존 17.06.16.
649 프랑스 파리 근교의 아름다운 중세마을, 프로방(PROVINS) 프랑스존 17.06.16.
648 프랑스 프랑스의 장관들, 월급은 얼마나 받나? 프랑스존 17.06.16.
647 프랑스 마크롱의 돌풍, 佛총선까지 이어지나? 프랑스존 17.06.09.
646 프랑스 느와르무티에(Noirmoutier) 섬 신비스럽게 열리는 ‘고와 바닷길’ 프랑스존 17.06.09.
» 프랑스 SNCF의 새 TGV 서비스, inOui 프랑스존 17.06.09.
644 프랑스 삼성, 이번엔 홍채인식으로 치명타 입을까? 프랑스존 17.06.01.
643 프랑스 ‘2017 롤랑 가로스 국제 테니스 대회’ 개막 프랑스존 17.06.01.
642 프랑스 프랑스 하원 총선... 577석에 후보자 7,882명 프랑스존 17.06.01.
641 프랑스 프랑스 중학생들, '숙제야~ 안녕' 프랑스존 17.06.01.
640 프랑스 서커스단, 동물출연 쇼 중단의 길로 프랑스존 17.06.01.
639 프랑스 [여기는 깐느]뉴웨이브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체코 슬로바키아 시네마 file 뉴스로_USA 17.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