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1-4.jpg



나의 꿈 국제재단이 주최하고 재불 한인회가 주관한 ‘나의 꿈 말하기 프랑스 대회’가 지난 6월 28일(토) 오전 10시, OECD 한국대표부에서 열렸다.

12명의 본선진출자가 경합을 벌인 이날 대회 영예의 1등은 양우리 군이 수상했다.

1등 수상자는 400유로의 상금과 함께 나의 꿈 국제재단 갈라(미국)에 초청받게 된다.

또한 1. 2. 3등 수상자에게는 나의 꿈 국제재단의 장학생 선발 지원자격이 부여된다. 

나의 꿈 국제재단이 처음 시작한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외국 현지에 거주하는 초등 5학년~고등 3학년으로 10년 이상 거주한 학생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꿈을 소개하는 대회로 회가 갈수록 높은 관심을 모으며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1등 : 양우리

2등 : 김관우

3등 : 홍니꼴라 홍루이

장려상 : 김래아 성은광 유재석 양승환 이민재 이상빈 정주리 최선형





“나의 꿈은 요?”/ 나의 꿈 말하기 대회 1등 수상자 양우리



841-4a.jpg 나는 어렸을 때 꿈이 아주 많았습니다. 누가 나에게 나의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나는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꿈이 없어서가 아니라 꿈이 너무 많아서요. 왜 꿈은 하나이어야만 될까요? 과학자, 피아니스트, 수영선수, 컴퓨터 프로그래머, 작가, 내가 모두 하고 싶은 것들이예요. 그리고 내가 모두 할 수 있는 것들이고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했습니다. 

 나는 커서 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늦잠을 잤을 때,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면, 학교에 지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하고 싶은 곳을 언제나 마음대로 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의 뉴욕, 이탈리아의 베니스, 이집트, 러시아에 가고 싶습니다. 참 재미있겠지요? 

 그리고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든 다음에 더 노력해서 시간이동을 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좋겠어요. 왜냐고요? 로마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그 옛날의 이집트사람들은 피라미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으니까요. 그리고 과연 미래의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너무 궁금해요. 

 그런데요, 순간이동, 시간이동을 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서 제가 꼭 하고 싶은 것은요, 세월호를 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타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예요. 

안산의 고등학교 2 학년학생들이 그렇게나 많이 죽었다면서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이니까 저보다 6살 더 많은 누나, 형들이네요. 안산은 제가 한국에 갈 때 사는 동네인 평촌에서 전철 4 호선으로 10 정거장만 더 가면 되는 곳이라고 엄마가 알려주셨어요. 저는 프랑스에 사니까 아주 먼 나라의 남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저보다 6 살 많은 누나, 형들, 전철로 10 정거장 떨어진 곳의 누나, 형들이 죽었다니... 너무 끔찍하고 무서운 일입니다. 그 많은 학생들이 세월호를 타려고 할 때, 이 배를 타면 위험하니까 타지 말라고 말리고 싶어요. 그럼, 그 학생들이 죽지 않을 테니까요, 그 부모님들이 슬퍼하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정말이지 이 일은 꼭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내 꿈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나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남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과학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30 영국 '비 너무 안 온다' 고온건조 날씨 계속 코리안위클리 18.07.04.
229 영국 자녀 고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코리안위클리 18.07.04.
228 독일 월드컵마다 등장하는 아디다스 ‘전범기’ file 뉴스로_USA 18.07.04.
227 기타 원형준 네덜란드서 한반도평화기원 연주 file 뉴스로_USA 18.07.12.
226 프랑스 프랑스서 해외입양동포 자녀 한국어 집중캠프 file 뉴스로_USA 18.07.13.
225 영국 BBC “수만명 韓여성들 ‘몰카단속’ 대규모 시위” file 뉴스로_USA 18.07.20.
224 영국 영국, 공항입국심사 ‘2시간’ 불편  불편   코리안위클리 18.07.25.
223 영국 유학생 영국보다 호주 선호 코리안위클리 18.08.01.
222 기타 미국산 가스, EU 시장 딜레마 file 뉴스로_USA 18.08.02.
221 영국 무더위 한풀 꺾여 … 런던 수도권 21~23도 ‘예년’ 기온 코리안위클리 18.08.08.
220 영국 영국 수출액 사상 최대 기록   코리안위클리 18.08.08.
219 독일 獨함부르크 평화의소녀상 전시 file 뉴스로_USA 18.08.12.
218 프랑스 파리한글학교, 머나 먼 정상화의 길 프랑스존 18.08.17.
217 프랑스 젊음과 열정의 '2018 한인체육대회' 프랑스존 18.08.17.
216 프랑스 김진향 교수 강연회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 프랑스존 18.08.17.
215 프랑스 바게트의 본고장 프랑스에 빵공장 짓는 파리바게트 프랑스존 18.08.17.
214 프랑스 2017 한불문화상 수상자들 프랑스존 18.08.17.
213 프랑스 프랑스에서 한국을 알리는 숨은 주역들 프랑스존 18.08.17.
212 프랑스 프랑스인들의 가슴을 울린 아리랑 프랑스존 18.08.17.
211 프랑스 파리, 예향의 도시 전주의 매력에 흠뻑 취하다 프랑스존 1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