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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함씨 메인 패널 참여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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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CNN'으로 불리는 프랑스24방송에 독일출신의 동포 여성이 시국토론 생방송의 메인 패널로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독일 국제엠네스티와 '희망찬 한국을 위한 유럽네트워크'(ENPK European Network for Progressive Korea)의 클레어 함씨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24TV가 ‘박근혜 게이트’ 관련 생방송으로 진행한 ‘The Debate’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함씨는 광화문 민중총궐기에 연대해 파리에서 열린 ‘한상균 석방촉구’ 집회에 참석했다가 France 24 방송국의 초청으로 패널 참여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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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24는 2005년에 미국 CNN채널에 맞서기 위해서 설립된 국영방송으로, 24시간 뉴스전문채널이다. 영어방송과 불어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며 함 씨가 참여한 것은 영어방송이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의 스캔들’이라는 제목 아래 한국의 주요 국정 현안(懸案)들이 다뤄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자진 사퇴 시나리오 등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행보를 시작으로 최태민 최순실 일가에 대한 이야기, 세월호 7시간의 미스터리, 심지어 청와대가 구입한 비아그라 이야기까지 언급됐다. 이와 함께 최근 체결한 한일군사정보협정,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의견과 시위 당시 박근혜퇴진과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손팻말에 대한 설명 등 노동인권 사안(事案)도 소개됐다.

 

또다른 패널로는 프랑스 La Croix 신문의 Dorian Malovic 아시아 편집자가, 후반부에는 미국 웰슬리 대학 아시아학부 Katharine Moon 교수가 화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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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함씨는 독일에서 다양한 주제의 인권활동을 하고 있으며 '뮌헨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활동을 하며 최근엔 뮌헨에서 ‘정지된 시간’이라는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함씨는 “박근혜정권 이전만 해도 한국관련 뉴스를 전혀 읽지 않고 지냈지만 최근 수년간 한국의 인권상황이 극도로 열악해져서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활동 배경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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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마이뉴스와의 관련 인터뷰.

 

- 이번 파리 시위는 왜 열렸고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내가 활동하고 있는 European Network for Progressive Korea에서 최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온라인 청원 링크: http://bit.ly/2gE9PoP)을 진행하고 있다. 파리의 목수정 작가가 프랑스 SUD 노조에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자, 한국 대사관앞에서 연대집회를 열겠다고 답해왔다. 나는 그들의 열정적인 성원에 답하기 위해 기꺼이 원정집회를 가고 싶었다. 뮌헨에서도 12월10일 인권의 날을 맞아 한상균 석방 촉구와 노동개악 반대 집회를 하기로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 한상균 위원장이 인권의 날에 체포당한 것을 기억하고자 겸사겸사 이 날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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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추측으로는, 프랑스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문의 발표를 전격 퇴진을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갑자기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현 한국 상황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정보가 있냐고 물었고, 한국인의 관점과 시각을 소개해 줄 수 있겠느냐고 해서 그 제안을 받아 들였다. 인권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좋은 홍보 기회라고 여겨 미처 준비는 못했지만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 짧은 시간 안에, 박근혜게이트와 세월호 7시간, 한상균, 최씨일가, 위안부, 국정교과서 등 이 많은 이슈들을 전달하는 것도 벅찼을 것 같다.

 

“물론, 너무나 짧은 시간내에 이 복잡한 현안들을 설명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고, 방송중 감정이 복받쳐서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었다. 한달내내 쏟아져 나오는 뉴스를 읽느라 잠못자고 피로가 누적되어서 머릿속에 생각이 잘 정돈이 되지 않았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는, 왜 대다수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고 있는지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설명해 주고 싶었다. 일본군 '위안부'나 일본과의 군사정보협정등 다수의 국방이나 외교문제를 결정할때 피해자들및 국민과 전혀 소통하지 않고 오히려 비선실세 개인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독선적이고 위험한 국정운영방식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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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에 관해서는 이상호 기자의 관련 영화 제작소식과 아울러 항간에 떠도는 루머들을 간단히 소개했고, 대통령직은 한국호의 선장이기 때문에, 국가 비상사태시 (특히, 평일 업무시간에) 정확히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국민에게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언급했다. 국정교과서가 국민대통합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에 동의하냐는 앵커의 질문에 오히려 갈등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상식이 있는 시민들, 심지어 어린 학생들조차 반대 시위에 참가하는 등 거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독재자 아버지를 미화하기 위한 허위 사실들을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대통령이 한국의 역사를 마치 개인 가정사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최씨일가에 대해선 최근 방영된 '김어준의 파파이스' 프로그램 최순실5부에 소개된대로, '최태민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본에서부터 오랫동안 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고 최태민의 양자 (조순제)가 증언했다고 전했고, 아마도 '박정희는 본인의 정치적 지지세력으로 최태민를 이용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또, 한상균 위원장이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혐의로 1년간 수감되어 있다고 하니,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인줄 알았다"며 많이 놀라워했다.”

 

- '민주주의는 한번에 이뤄내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24시간 노력하여 일구어내는 것'이라는 Katharine MOON 교수의 지적은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가?

 

미국 소재 Wellesley 대학의 아시아학부(Asian Studies) Katharine Moon 교수는 4.19혁명,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등의 한국 현대사를 고려해볼때, 한국 시민들이 끊임없이 싸워서 쟁취한 민주주의는 일시적 노력으로 얻는 당연한 결과물로 인식하고 긴장을 놓으면 다시금 이에 반하는 세력들에게 빼앗길 수 있으므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우리 국민들이 배웠을 것이라는 취지에서 말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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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토론이라서 ‘꼼수’ 같은 단어의 뉘앙스를 전달하는 일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

 

“사실 언어장벽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한국같이 비상식적인 정치인들의 꼼수와 술책이 넘쳐나는 정치 후진국의 현실을 유럽의 언론에겐 (어느 언어라도)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한국의 경제성장에 비해 지나치게 격차가 있는 억압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많이 의아해 했다. 다행히, 같이 참여했던 프랑스 언론인이 각 이슈마다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추가 설명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 그 또한 내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를 표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에 관한 국민들의 상처와 공분을 강조했다.”

 

- 토론회 끝나고 분위기는 어땠나.

 

“토론회 전후로 앵커나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추가적인 배경을 설명했는데 매번, 말그대로, 아주 충격을 받은 인상이었다. 양파껍질같은 한국의 복잡한 정치 상황은 외국 언론인들에겐 아마도 한편의 미스테리 영화같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적폐가 서구사회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 이런 스캔들은 누구에게나 황당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 같이 참여했던 프랑스 언론인이 한상균 위원장에 대해서 기사 쓰고 싶다고 했다는데.

 

“맞다. 열악한 한국의 노동 인권에 대해서 알고 싶고, 많은 자료와 관련 활동가들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 프랑스 독일을 비롯, 지금 전세계 재외동포들도 촛불에 동참하고 있다. 독일은 어떤 분위기인가. 언론이나 사람들 반응은?

 

“프랑스와 독일 각각 주요 도시 4-5곳에서 몇 차례씩 시국집회를 진행하고 있고, 매번 역사상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뮌헨 집회만 하더라도, 몇시간 거리에 있는 타도시에서 단체로 와서 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흔하고,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소식을 듣고 참가하고 있다. 전에는 집회를 하면 주로 침묵시위로 진행했었는데, 최근 시국집회는 교민들이 들끊는 분노를 표현하고 싶어해서 자연스럽게 자유발언과 구호를 많이 하게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 집회에 참가한다는 분들이 대다수이고,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참가하는 걸 목도하면서 4%지지율의 대통령이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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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도 평소에는 한국 뉴스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요즘 주요 일간지에서 한국 소식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부끄러운 박근혜 최순실게이트 뉴스도 있지만 민중총궐기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민주주의 열망과 평화로운 문화축제로 진행되는 것에 많은 현지인들이 감동을 받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집회를 하면 많은 독일인들이 조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따뜻이 격려해주고 응원한다. 나는 광화문에서 해외 27개국 70개 도시에서 국민으로서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뜨겁게 연대하고 있는 재외동포들의 이런 노력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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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이번주 촛불이 심상치 않다.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게 뭐라고 생각하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 보인다. 굳이 광화문광장에 가지 않더라도 평소에 국회, 특히 각 지역구의 새누리당 의원들을 연락해서 탄핵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도록 요구하고, 검찰에게도 좀 더 적극적인 수사를 하도록 압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언론도 국회의원과 검찰 관련자들의 실명과 입장을 좀 더 구체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하면 당사자들이 더 책임의식을 갖고 행동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나는 이미 역사가 증명한 바와 같이, 우리 국민들의 놀라운 복원성으로 조국의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 날이 꼭 오리라 확신하지만, 해외에 사는 교민들조차도 박근혜 정권들어서 사건 사고가 연일 쉬지 않고 터지는 바람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고 힘들다. 정치인들과 검찰이 이제 나서서 본인들에게 부여된 임무를 제대로 할때이다. 국민들의 마지막 신뢰를 그들이 이번도 저버리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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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24 방송 링크

http://m.france24.com/en/20161129-debate-south-orea-part-part-one?ref=fb_i

 

* European Network for Progressive Korea (희망찬 한국을 위한 유럽네트워크)

https://www.facebook.com/European-Network-for-Progressive-Korea-1509062576069743/?fre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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