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씨사건' 뉴욕한인학부모협회등 3차시위

 

뉴욕=뉴스로 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082516 김성수시위.jpg

 

 

뉴욕 브롱스의 한 병원에서 한인남성이 의문의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한인사회가 대대적인 시위를 벌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25일 뉴욕건대동문회와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 등 한인단체들과 함께 브롱스 몬트피어 병원 앞에서 폭행피해로 중상을 입은 김성수씨(46)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약 1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시위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것이다. 김성수씨 사건은 2014년 10월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몬트피어 병원의 엔지니어였던 그는 병원 직원들만 출입할 수 있는 지하 기계실에서 누군가에게 둔기(鈍器)로 뒷통수를 맞는 중상을 당했다.

 

김씨는 두개골 골절(骨折)에 따른 뇌출혈로 사경을 헤맸으나 병원은 폭행사건을 신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 헬렌 김씨가 관할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했으나 병원내부의 일이라는 이유로 접수조차 하지 않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잇따랐다. 결국 이같은 사연이 사건 발생 1년여만에 한인 미디어에 보도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주도로 한인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가자 관할 경찰이 지난해 10월부터 수사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답보(踏步)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사회는 김씨가 5년간 독학으로 에어컨디션 엔지니어 라이센스를 취득한 것이 백인동료들에게 시기의 대상이 되어 직장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에 의한 내부자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서 최윤희 회장 등 한인 100여 명은 항의 배너들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병원장 면담 등을 요구했다.

 

김씨는 사건이후 어지럼증과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뇌연화증(腦軟化症) 진단을 받아 한달에도 여러번 씩 응급실을 가야하는 등 지속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주 토니 아벨라 상원의원은 한인들의 두 번째 시위에 동참해 스티븐 사휘어 병원장에게 가족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휘어 병원장은 여전히 무응답으로 일관(一貫)하고 있어 한인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지난 3월부터 브롱스 검사장에 넘어갔으나 여전히 계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들은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요구하는 2천여장의 서명지를 검사장과 경찰청장, 병원장에게 우송한 바 있다.

 

이날 시위에서 한인들은 브롱스검사장이 적극성을 갖고 수사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최윤희 회장은 “집에서 키우는 개가 옆집 사람을 물어도 당장 사과하고 책임지는게 상식인데 병원장이 자기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이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폭행으로 사경을 헤메도 사과는 커녕, 귀와 눈을 막은채 묵묵부답(黙黙不答)으로 일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최윤희 회장은 “사휘어 병원장이 계속 이런 태도를 고수한다면 그는 명백한 인종차별주의자(人種差別主義者)이고, 연방법과 주법, 뉴욕 시의 법에서 절대 용납하지 않는 직장 내의 왕따를 방조(幇助)한 것이므로 당장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의문의 병원폭행’ 뉴욕한인 집단시위 (2015.12.5)

40대한인 브롱스병원에서 폭행중상 1년째 미해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4734&page=0&sca=&sfl=&stx=&sst=&sod=&spt=0&page=0

 

 

  • |
  1. 082516 김성수시위.jpg (File Size:198.2KB/Download:3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64 미국 美볼티모어에 한국영화 알리기 file 뉴스로_USA 18.04.12.
863 미국 美버팔로 등 ‘찾아가는 영사서비스’ file 뉴스로_USA 18.04.12.
862 미국 “한인2세자녀 어떻게 가르칠까” 뉴욕한인교사연수회 뉴스로_USA 18.04.12.
861 미국 백악관 한반도평화 청원 10만명 돌파 file 뉴스로_USA 18.04.12.
860 미국 애틀랜타서 한국 도예명장 만난다 file 뉴스앤포스트 18.04.13.
859 미국 美한인여중생 과학만화 우승 file 뉴스로_USA 18.04.14.
858 미국 북텍사스 이북도민회 4월 월례회 통해 결속 다져 뉴스코리아 18.04.16.
857 미국 달라스 문화의 달 4월, 즐길만한 전시회 및 축제 뉴스코리아 18.04.16.
856 미국 북텍사스 지역 학생들 모여 수학 실력을 겨루다 뉴스코리아 18.04.16.
855 미국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추가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 뉴스코리아 18.04.16.
854 미국 “한인 입양아를 위해 달라스 엄마들이 뭉쳤다!” 뉴스코리아 18.04.16.
853 미국 세계한상대회 운영위 및 리딩CEO포럼, “달라스에서 열린다” 뉴스코리아 18.04.16.
852 미국 문대동 회장, DBU 리더십상 수상 “한인의 자부심” 뉴스코리아 18.04.16.
851 미국 뉴욕 장애아동 무료 음악프로그램 file 뉴스로_USA 18.04.18.
850 미국 韓여성 美50개주 70개도시 참전기념비 순례 file 뉴스로_USA 18.04.19.
849 미국 미국서 ‘김영옥대령 고속도로’ 지정 초읽기 file 뉴스로_USA 18.04.19.
848 미국 ‘천지인’ 앙상블, 뉴욕서 사물놀이 탄생 40주년 공연 file 뉴스로_USA 18.04.20.
847 미국 미동남부 K팝 페스티벌 예선전 코리아위클리.. 18.04.21.
846 미국 재미과기협 올랜도지부, 17회 수학경시대회 실시 코리아위클리.. 18.04.21.
845 미국 함께 여는 통일의 문 ‘2018 달라스 통일 골든벨’ 뉴스코리아 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