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 중 시비... 폭행 피해자에 단검 휘두르기도

 


지난 해 11월, 캔버라의 한 길거리에서 한 운전자에게 인종차별 발언과 함께 폭행을 가한 남녀 커플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고 지난 주 금요일(11일) ABC 방송이 전했다.

 

사건은 지난 해 11월 피시윅(Fyshwick)에서 피해자의 자동차가 다른 승용차를 방해(?)하면서 시작됐다.

운전을 방해를 받았다고 판단한 커플은 속도를 내 피해자의 차량을 가로막은 뒤 운전자를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중 하나인 다니엘 포시스(Daniel Forsyth. 29)는 피해자가 반복해 사과를 하는 가운데서도 그를 수차례 폭행하고 또 얼굴에 단검을 대로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포시스는 피해자 차량의 승객을 발로 차기도 했으며 가해자 중 또 다른 한 명인 사만다 카펜터(Samantha Carpenter. 23) 또한 피해자를 폭행했다.

 

피해자는 법원에서 가해자인 포시스가 인도인을 험담하는 말을 했으며 폭행 과정에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포시스는 피해자의 얼굴에 칼을 흔든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또한 인종차별 발언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전화통화를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주 목요일(10일) 재판에서 ACT 치안법원은 포시스에게 폭력적 운전과 폭행, 무기소지 혐의로 유죄를 판결했으며, 함께 있던 사만다 카펜터에게도 폭행을 인정,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들에 대한 형량은 다음 달 재판에서 최종 선고된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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