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비선거 전 총유권자수 조사, 무소속은 급증세
 

vote.jpg
▲최근 주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최종 유권자수에서 민주당원이 감소한 반면 무소속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각지에서 예비선거 조기투표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올랜도 에지워터 선상의 투표소 앞에 조기투표장 사인이 놓여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주 민주당은 유권자수에서 공화당에 다소 앞서고 있지만 주 정부와 의회에서는 약소 정당으로 맥을 못추고 있다. 민주당은 올해 중간선거에서 플로리다를 ‘블루 스테이트’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나온 통계는 유권자 수가 계속 줄고 있음을 보여준다.

14일 <탬파베이타임스>와 <올랜도센티널> 등 플로리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이달 28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주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최종 투표 등록자 1300만명 중 민주당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유권자 37.2%인 480만명. 이는 460만명으로 35.3%를 점한 공화당에 비해 많은 수치이지만,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유권자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8년 현재 민주당 유권자는 공화당 유권자 보다 24만 5301명이 더 많다. 이는 2016년 예비선거 시기에 공화당 유권자 보다 25만9321명, 대선 시기 32만 7438명이 더 많은 것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지난 2014년에 견주면 민주당원의 감소 추세는 더 확연하다. 당시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예비선거에서 45만5140명, 중간선거에서 45만 5946명이 더 많았다.

그렇다고 공화 유권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공화 유권자수는 지난 10여년간 이렇다할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유권자 등록 자료에서 확연히 들어난 것은 무소속 유권자의 증가이다. 올해 무소속 유권자는 지난 2016에 비해 총350만명으로 무려 20%가 늘었다.

중앙플로리다 민주-공화 ‘기싸움’ 살펴보니… 무소속 큰폭 증가

플로리다주는 허리를 가르는 I-4를 중심으로 북쪽은 공화당, 남쪽은 민주당, 중앙인 메트로 올랜도와 탬파베이는 양당세가 엇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탬파베이 4개 카운티의 양당 유권자 상황을 들여다 보면, 인구 집중 지역인 힐스버러 카운티는 민주당과 공화당 유권자가 39%(32만6369명)대 32%(26만5099명)로, 4개 카운티 중 민주당세가 가장 크다. 파이넬러스 카운티의 양당 비율은 36%(23만2500명) 대 35%(23만1500명)으로 엇비슷하다.

반면 교외지역을 끼고 있는 헤르난도와 패스코 카운티는 공화당세가 높다. 헤르난도 카운티는 공화당과 민주당 비율이 41%(5만4426명) 대 32%(4만1964명)이다. 패스코는 39%(13만4489명) 대 31%(10만8199명) 비율을 보였다.

메트로 올랜도에서 2년전 예비선거 대비 올해 유권자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오렌지 카운티 공화당 유권자는 20만 7962명에서 20만7115명으로 다소 낮아졌다. 반면 민주당은 5% 증가한 32만 6226명을 기록했고, 무소속은 23만3884명으로 17%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공화당 유권자수를 추월했다.

세미놀 카운티의 경우 공화당이 다소 늘어나 2016년 10만8549명에서 올해는10만8947명으로 변화가 거의 없는 데 반해, 민주당은 8%가 증가해 10만3명을 기록했다. 특히 무소속은 총 8만3384명으로 무려 22% 증가세를 보였다.

총유권자가 2년전에 비해 16%나 늘어난 오시올라 카운티도 무소속이 31%난 증가해 이전 5만5238명에서 7만2237명으로 뛰었다. 오시올라 카운티의 민주당은 9만727명(증가율 15%), 공화당은 4만8339명(증가율 6%)으로 나타났다.

레이크 카운티에서는 공화당이 7%를 더한 10만1527명으로 여전히 우세를 유지했고, 민주당은 5%가 늘어난 7만809명을 기록했다. 이곳에서도 무소속은 29% 증가한 5만7937명을 기록했다. .

중앙플로리다에서 민주당 유권자 증가는 푸에르토리칸 증가와 맞물려 있으며, 특히 오시올라 카운티에서 히스패닉 증가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칸은 전통적으로 무소속 등록 경향을 유지, 오시올라 카운티의 무소속 유권자 폭증에 한몫하고 있다.

한편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양당은 2년마다 물갈이하는 연방 하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주 상원 획득과 더불어 빌 넬슨 현 연방 상원 자리 사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37 캐나다 캐나다서 태어나도 캐나다 여권 못 받게될까 밴쿠버중앙일.. 18.08.30.
3536 캐나다 미국-멕시코 무역협정 합의 밴쿠버중앙일.. 18.08.30.
3535 캐나다 밴쿠버 대표예술인 이종은, 한-카 수교 55주년 기념 정기공연 밴쿠버중앙일.. 18.08.28.
3534 캐나다 코퀴틀람 드라이브 바이 슈팅 사건 발생 밴쿠버중앙일.. 18.08.28.
3533 캐나다 EE 이민 초청인원 3750명, 통과점수 440점 유지 밴쿠버중앙일.. 18.08.28.
3532 미국 LA시의회, 美핵무기 사용반대결의안 채택 file 뉴스로_USA 18.08.28.
» 미국 플로리다 민주당원 감소, 공화당은 변화 없어 코리아위클리.. 18.08.24.
3530 미국 ‘상어 이빨’ 채취로 한몫? 플로리다 남서해안 다시 각광 코리아위클리.. 18.08.24.
3529 미국 ‘라이트닝 스테이트’ 플로리다, 한여름 야외활동 주의해야 코리아위클리.. 18.08.24.
3528 미국 아비스 Arby’s “한국에 100곳 문 연다” file 뉴스앤포스트 18.08.23.
3527 미국 “애틀랜타의 다국적 문화들 한자리서 체험해요” file 뉴스앤포스트 18.08.23.
3526 캐나다 모든 민족문화가 어우러진 의미 있는 행사 밴쿠버중앙일.. 18.08.22.
3525 캐나다 이영은, 밴쿠버 공무원... 미스퀸코리아 본선 진출 밴쿠버중앙일.. 18.08.22.
3524 캐나다 중국이 평가한 캐나다 대학의 세계 순위는... 밴쿠버중앙일.. 18.08.22.
3523 캐나다 BC주는 불타고 있다. 밴쿠버중앙일.. 18.08.18.
3522 캐나다 한국 국적자 대마초 손대면 한국 감옥으로 밴쿠버중앙일.. 18.08.18.
3521 캐나다 한국, 캐나다를 통해 목조건축 메가트렌드를 바라본다 밴쿠버중앙일.. 18.08.18.
3520 미국 중국인들, 명품 피아노 스타인웨이Steinway에도 눈독 프랑스존 18.08.17.
3519 미국 애플 주가 총액 1조 달러 갱신 프랑스존 18.08.17.
3518 미국 맥도널드 빅맥 출시 50주년… ‘빅 버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코리아위클리.. 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