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위원회, 학생들 수면부족 우려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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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 콜로니얼 선상에 정차중인 오렌지카운티 스쿨버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올랜도를 아우르는 오렌지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지역 하이스쿨의 등교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바라 젠킨스 교육청장 및 임원들은 다음달 7일 회합을 갖고 현재 오전 7시 20분인 등교시간 조정을 임시 토의한다.

등교시간 조정은 결코 단순한 일이 아니다. 교육위원회가 학생들의 의견과 커뮤니티의 반향을 심사숙고 한 뒤 최종 결정을 2019-20학년도가 시작되기 전에 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주내 여타 교육구들의 경험도 따져봐야 할 사안이다.

대부분이 지난 선거에서 선출된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틴에이지 학생들의 수면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등교시간을 뒤로 늦추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 위원회 멤버들은 지역 20개 하이스쿨을 각각 대표하는 학생 자문회로부터 여러 의견을 청취한다. 그동안 학생 자문회는 등교시간에 대한 급우들의 의견을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시애틀의 사례를 나누기도 했다. 시애틀은 2016년 등교시간을 1시간 늦은 8시 45분으로 변경한 뒤, 학생들의 수면시간이 늘어나 학교 출석률과 성적이 향상되는 등 변화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미 소아학회(AAP)는 2014년 보고서를 통해 국내 많은 교육구들이 등교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학회는 너무 이른 등교시간은 틴에이저들의 수면 부족을 야기해 차 사고나 학업 저하로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회는 틴이이저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끔 생체학적으로 프로그램화되었기 때문에 학교 등교시간이 빠른 것보다는 늦은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메트로 올랜도내 카운티 교육구들은 전국 대다수 교육구들에 비해 등교시간이 이른 편이다. 2016년 내셔널 교육통계센터(NCES) 에서 전국의 고등학교 10%만이 등교시간을 7시 40분 전에 정하고 있다.

오렌지나 세미놀 등 교육구들은 등교시간 배정에 있어 하이스쿨을 가장 선두에 두고, 이어 초등학교, 중학교 순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같은 순서는 무엇보다 학교 통학버스와 운전수 필요수를 최소화 해 운영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론에 따른 것이다.

시애틀 교육구의 경우 오히려 비용면을 따지며 커뮤니티에 나섰다. 교육구는 등교시간이 빠르면 학교 야외등을 더 설치해야 하고, 아동 탁아를 더 제공해야 하는 등 비용이 역시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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