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위험 지속, 코로나 척결 대응"... 일일 감염자 10만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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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세가 확연히 수그러들고 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소재 CVS 약국체인점 앞에 놓인 백신 홍보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 3월에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국가비상사태는 3월 1일로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백악관은 18일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 상∙하원 의장 앞으로 보내는 서한을 공개하면서 국가비상사태 연장 사실을 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한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의 안전과 공중보건에 중대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미국에서 9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라며 “연방정부의 전적인 수용력과 역량을 다해 코로나를 척결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3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에서 확산하면서 바이러스 척결을 위해 추가적인 조처가 필요하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연방정부는 일부 법률적 제한에서 벗어나 추가적인 정부 지출이 가능하고 특별 조처도 쉽게 단행할 수 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7800만 명이 넘는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21일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7850만 명에 근접하고, 사망자는 93만5천여 명에 달한다. 또 입원환자는 7만5천 명이 넘는다.

최근의 확진자 추이는 다행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약화하면서 일일 확진자와 입원환자 수가 계속 줄어드는 양상이다. 존스홉킨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약 10만 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던 5주 전의 80여만 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역에 따라 차이를 좀 보이긴 하지만, 뉴욕주의 경우는 지난 2주간 확진자 수가 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도 크게 줄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일주일 평균 일일 입원환자는 14만 6천여 명이었는데, 2월 13일엔 8만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줄면서 주차원의 코로나 방역 조처는 많이 완화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력이 꺾이면서 주 차원으로 내려진 비상사태를 종료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주 뉴멕시코주와 워싱턴주가 마스크 의무화 조처를 해제하겠다고 밝히면서,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주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조만간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에서 방역 조처가 너무 빨리 풀리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4차 접종 논의도 나오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두 번째 추가 접종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신문은 4차 접종 대상과 백신 제조법, 그리고 4차 접종을 연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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