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올라... 현찰 투자자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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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경기 활황을 맞아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콘로이지역에 주상복합용 건물이 신속히 건설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주택시장 열기의 끝은 어디일까. 오렌지, 세미놀, 오시올라, 레이크 카운티를 포함하는 메트로 올랜도의 3월 주택가격이 다시 큰폭으로 상승했다.

올랜도부동산중개업협회(ORR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올랜도의 주택 중위 가격이 2월 34만5000달러보다 4.6% 오른 36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중위가격 28만6500달러에 비해서는 26%나 오른 가격이다.

3월 한달간 총 매매 주택은 4100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간 뒤졌지만 2월에 비해 28%나 급증했다. 매물로 나온 주택들이 시장에 머문 기간은 2월보다 3일 적은 27일이었다.

탄시 소더스트롬 ORRA 대표는 성명에서 "봄은 집을 파는 가장 인기 있는 시기 중 하나이며, 우리는 이번 달 주택매매 자료를 통해 정확히 그같은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샌포드에 본사를 둔 부동산 중개업자 사라 리베라는 "주택시장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매물을 시장에 내놓기도 전에 소식만 듣고 전화를 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메트로올랜도의 주택 재고는 2월 재고량(2313채)보다 7%가 증가한 2478채가 되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적은 것으로 한 달간의 공급량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균형 잡힌 시장의 재고 기간은 최소한 6개월로 간주한다.

리베라는 "재고 잉여는 고사하고 시장이 균형을 이루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4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의 판매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그 아래 가격대의 주택은 나오자마자 팔려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3.9%에서 4.2%로 오르면서 주택시장이 냉각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부동산 업자들은 현실에서 그같은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신 첫 주택 구입자들은 현찰을 들고 몰리는 대형 투자자들에 밀려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리베라는 "첫 주택 구매자들은 거액의 현금 공세에서 이길 수 없다"라면서 "구매자들은 경쟁에 진절머리가 나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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