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상승에 매매 건수, 전년 동기 36.2% 감소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 2년 동안 역사적으로 낮았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플로리다 탬파베이에 부동산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 지역은 질로우(Zillow) 분석 기준으로 미국에서 2022년 최고의 주택시장으로 꼽힌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치솟는 금리로 인해 구매자들이 마침내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고 진단한다.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맥 기준으로, 지난달 마지막주 평균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를 넘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구매자들의 이익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금리가 약 3.1%에 머물렀을 때 탬파의 신규 주택 소유자들은 평균 모기지로 약 1100달러를 예상할 수 있었다. 현재 평균 담보 대출금은 약 2100달러이다.

탬파베이 부동산협회의 9월 자료 기준으로, 탬파, 세인트피터스버그(이하 세인피), 클리어워터의 매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했다. 반면 시장 재고 건수는 96.9% 증가했다.

세인피 소재 '예스-홈스' 부동산 중개업자인 마리안 욘 맥과이어는 요즘 같은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가 주택 시장은 여전히 활기가 있다고 전했다. 따뜻한 날씨,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찾는 부유한 바이어들이 있고, 특히 이들 현금 구매자에게는 경쟁이 덜한 지금이 좋은 거래를 찾을 수 있는 호기가 된다는 것.

부동산 분석업체 존다(Zonda)의 크리스틴 스메일 수석 부사장은 판매자들이 금리가 상승하는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가격을 계속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스메일은 탬파베이 집값이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 전했다. 그는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은 탬파베이 시장이 어려울 수 있지만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레이 웨지 사우스플로리다대(USF) 금융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이제 더 신중해지고 있다"라며 "향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질 지 여부를 지켜보길 원한다"고 전했다. 웨지 교수는 현 시장에서 이사를 원하는 일반 구매자들은 새 집을 찾아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업자들은 현재 매각에 필사적이어서 주택담보대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조를 하고, 가격을 내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마이애미나 네이플스처럼 해안에 위치한 도시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고 취업 시장은 넓어 '숨겨진 보석'으로 알려지면서 근래 2년간 주택 시장이 활황을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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