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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회를 맞는 호한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의 미술공모전 대상은 다윈 기반의 작가 소냐 마르티뇽(Sonia Martignon)씨가 차지했다. 지난 11월 25일, 시상식을 마친 후 KAAF 박덕근 이사장이 대상 작가에게 상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섬세한 색과 디테일한 묘사로 노던 테러토리 풍경 잡아내... 심사위원들 찬사

동포 작가 케빈 송의 정물화 ‘Still Life with bottle and Flower’, 3등상 수상

 

올해로 9회를 맞는 한호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KAAF)의 미술공모전 우승은 북부호주, 다윈(Darwin, Northern Territory) 기반의 작가 소냐 마르티뇽(Sonia Martignon)씨에게 돌아갔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지난 11월 25일(금), 문화원에서 2022년도 KAAF 공모전 출품작 전시 개막과 함께 올해 수상작가에 대한 시상을 거행했다.

올해 공모에는 550점이 넘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작가들 작품이 출품돼 양과 질적인 면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호주 유력 미술 공모점임을 입증했다. 올해 공모에서 최종 심사에 오른 69점의 작품은 약 2개월간 문화원에서 전시된다.

2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쥔 마르티뇽씨는 합판(Polywood)의 실루엣을 작품으로 끌어들여 북부호주의 자연을 섬세한 색과 디테일한 묘사로 표현한 풍경화 ‘The Charred Mosaic of an Ancient Landscape’로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찬사를 받았다. 마르티뇽씨는 지난해 KAAF 미술 공모에서 합판을 이용한 같은 기법으로 북부 호주 자연의 풍부한 색감과 영혼을 정교한 스케치로 표현한 ‘We Need the Tonic of Wildness’로 2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2등상(Highly commended)은 전기코드를 도자기 작품으로 재치 있게 표현해 낸 멜번 거주 작가 헬렌 얼((Helen Earl)씨의 ‘Choose the Future: Electrify!’, 검은색의 반인반수 괴물과 붉은색 바탕의 조화로 음산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리지 홀(Lizzie Hall)씨의 ‘Centaur(9)’이 선정됐다. 2등상 작가에게는 각 2,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졌다.

또한 3등상(Judges' Commendation)은 시드니 올슨 갤러리(Olsen Gallery) 소속 매트 브롬헤드(Matt Bromhead)씨의 ‘Breeze’, 동포 작가 케빈 송(Kevin Song)씨의 정물화 ‘Still Life with bottle and Flower’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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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출범한 KAAF는 매년 미술 공모전을 통해 호주 내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 및 한호 미술교류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 사진은 올해 공모전 시상을 마친 후 한 자리에 모인 KAAF 관계자, 공모전 출품 작가 및 일반 관람객들. 사진 : 시드니 한국문화원 제공

   

올해 공모전 심사위원은 첫 해부터 이를 담당했던 미술평론가 존 맥도널드(John McDonald), 시드니대학교 미술대학 올리버 스미스(Oliver Smith) 교수가 맡았다.

한편 이날 KAAF의 이호림 회장, 박덕근 이사장 및 공모전 출품작가, 일반 관람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심에 오른 69편의 전시 개막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2013년 출범한 KAAF는 매년 미술 공모전을 통해 호주 내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 및 한호 미술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문화원은 KAAF 출범 이래 전시 파트너로 협력해 왔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매년 공모전을 통해 한호 미술 작가들의 양방향 교류와 지원에 힘쓰는 KAAF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초 파워하우스박물관의 ‘오백나한’ 전시를 시작으로 현재 호주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서도호 전’, NSW 주립미술관에서 소개될 김수자, 구본창 작가의 작품까지 올해 호주 현지 미술관에서 한국미술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고무적이며 이와 더불어 KAAF 미술 공모전을 통해 양국의 미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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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AAF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소냐 마르티뇽씨의 ‘The Charred Mosaic of an Ancient Landscape’. 사진 : 시드니 한국문화원 제공

   

KAAF의 올해 공모전 작품 전시는 2023년 1월 27일(금)까지 문화원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KAAF가 매년 11월 시행하는 공모전 작품 출품은 7월에 공지되며 공모전 신청방법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KAAF 홈페이지(www.kaaf.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2 KAAF 공모작 전시

-일정 : 2022년 11월 25일부터 2023년 1월 27일까지(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장소 : 주시드니한국문화원(Ground fl, 255 Elizabeth St. Sydney 2000)

-관련 사이트: https://www.koreanculture.org.au/kaaf-art-prize-2022/

-기타 : 무료 관람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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