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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자유당이 올해 3월 선거를 대비, 여성 후보를 다수 발탁할 것이라 밝혔지만 현재 후보로 지명된 이들 가운데 여성은 낮은 비율이다.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Newscorp)는 이런 이유로 올해 선거에서는 자유당의 패배를 예측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북부 해안 지역 선거구 자유당 후보, 대부분 남성임에도 주 총리, “후보 다양성” 주장

NSW 노동당, “보다 개혁적 정책 제시” 평가... 크리스 민스 대표, ‘유권자 선택’ 확신

 

오는 3월 25일(토) 예정된 NSW 주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후보 선출 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드니 북부 해안 지역 선거구 후보로 지명된 이들 대부분이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집권 정당인 자유-국민 연립의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NSW 자유당의 선거 후보자들이 다양성을 갖추었다고 주장했다.

페로테트 주 총리는 지난해 ‘더 많은 여성, 더 많은 다양성’(more women, more diversity)을 원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페로테트 주 총리는 이달 셋째 주 주말인 지난 22일(일), 시드니 노던 비치 지역(Northern Beaches region)을 기반으로 하는 웨이크허스트 선거구(Electoral district of Wakehurst)에서도 남성 상원 후보가 선출, 반발이 제기되는 가운데 “NSW 자유당 상원 후보의 약 절반이 여성으로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웨이크허스트’는 NSW 주 의회에서만 30년 시간을 보낸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자유당) 의원(현 보건부 장관)의 기반으로, 하자드 장관은 지난해 10월, 이번 주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주 총리는 “정치는 어렵고 힘든 게임이며 일부 사람들이 이 공직에 출마하고자 손을 드는 것을 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런 다양성을 갖고 있는 NSW 자유당은 후보 사전 선출과 인재유치를 잘 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드럼모인(Drummoyne) 지역구에서는 캐나다베이 카운슬 부시장이자 의회에서 물러나는 존 시도티(John Sidoti) 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던 그테파니 디 파스카(Stephanie Di Pasqua) 후보가 지명됐다.

주 선거를 약 8주 앞둔 상황에서 NSW 자유당은 거의 모든 주요 선거구에서 후보를 확정했다.

현 브래드 하자드 의원의 기반인 웨이크허스트 선거구에서는 RSL 클럽 토비 윌리엄스(Toby Williams) 대표가 후보로 지명된 가운데 북부 해안 지역 11개 의석 가운데 10개 의석에서 자유당은 남성 후보를 결정했다.

한편 페로테트 주 총리(NSW 자유당 대표)는 지난 달, 의석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피트워터 선거구(Electoral district of Pittwater)에서 남성 후보를 지지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이 지역 당원들은 올해 선거를 계기로 은퇴하는 롭 스톡스(Rob Stokes) 의원(현 도시 및 교통부 장관)을 대신할 노던비치 카운슬의 로리 아몬(Rory Amon) 카운슬러를 후보로 선출했다. 아몬 후보는 이 지역구에서 ‘청록색’(teal. 기후정책을 발전시키고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감소시키며 기후변화를 제한하려는 의지를 가진 선거 후보자에게 선거운동 자금을 제공한다는 자발적 민간단체 ‘Climate 200’의 지원을 받는 무소속 후보를 일컫는 말)의 재키 스크러비(Jacqui Scruby) 후보와 표 대결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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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셋째 주 주말을 기준으로 NSW 노동당은 10여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크리스 민스(Chris Minns. 사진) 대표는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서 유권자들의 (노동당) 선택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 : chrisminns.com.au

   

이런 가운데 페로테트 주 총리는 NSW 자유당이 여성 후보를 미리 결정하지 못한 이유를 들어 올 선거에서 노동당에 패할 것을 예측한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Newscorp)의 ‘YouGov’ 여론조사 결과를 일축하면서 “자유-국민 연립 정부의 성공적 경제 정책을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며 또한 ‘현금없는 포커머신 게임’을 도입하겠다는 NSW 자유당의 약속이 ‘올바른 정책’임을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당이 획기적인 개혁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NSW 노동당은 최근 포커머신 개혁안(포커머신 수를 줄이고 현금 없는 게임의 시험적 시행 등)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일요일(22일)에는 시드니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600개의 병상을 추가하겠다는 보건 관련 방안을 발표했다.

NSW 자유당은 ‘현금 없는 포커머신 게임’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 국민당 의원들은 이 정책을 크게 지지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1월 22일(일) 현재까지 노동당은 약 10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크리스 민스(Chris Minns) 대표는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시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유권자들은 어떤 지도자가 NSW 경제를 성장시키고 거주민 서비스를 보호하며 높은 생활비 부담을 해결하는 최고의 정책을 갖고 있는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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