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택가격 1).jpg

영국 기반의 주거용-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사인 ‘Knight Frank’가 발표한 ‘Global House Price Index’ 결과 호주 도시 가운데는 멜번(Melbourne)이 유일하게 주택가격 상승 상위 50개 도시에 포함됐다. 사진은 멜번 도심 풍경.

 

‘Knight Frank’ 조사 보고서... 호주 6개 도시, 100위 안에 포함

 

현재 호주 주요 도시 가운데 시드니의 중간 주택가격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조사 결과 지난 1년간의 주택가격 상승률에서는 다른 4개 도시에 다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기반의 주거용-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사인 ‘Knight Frank’가 지난 주 목요일(6일) 발표한 보고서(Global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시드니는 전 세계 150개 도시 가운데 지난 한해 주택가격 상승률에서 88번째를 기록했다. ‘Knight Frank’ 사의 조사는 2015년 2분기에서 올해 2분기까지의 기간을 기준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상위 50개에 포함된 호주 도시 가운데는 멜번(Melbourne)이 유일하게 43번째를 기록했으며, 캔버라(Canberra. 61), 호바트(Hobart. 76), 브리즈번(Brisbane. 82) 순이었다. 애들레이드(delaide)는 시드니에 이어 89번째에 랭크됐으며, 퍼스(Perth)와 다윈(Darwin)은 각 4.8%, 6.5%가 하락해 141, 146번째로 집계됐다.

‘Knight Frank’ 사의 케이트 에버럿 알렌(Kate Everett-Allen)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50개 도시 가운데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도시는 114개였으며, 이중 31개 도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면서 “이들 150개 도시의 연간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은 5.5%로 지난 2년 사이 가장 큰 인상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Knight Frank’ 사의 이번 보고서는 각국 정부의 공식적인 집계 자료를 토대로 했으며 호주 주택가격은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의 ‘Residential Property Price Indexes’에 기반한 것이다.

주택가격 상승 상위 50개 도시에 포함된 멜번의 상승률은 8.2%로 집계됐다. 전 세계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한 도시는 중국 센젠(Shenzhen. 중국 광둥성의 성도인 선전)으로, 지난 1년간 가격 상승률은 47.4%에 달했으며, 부다페스트(Budapest. 23.6%), 밴쿠버(Vancouver. 23.4%)가 뒤를 이었다.

에버렛 알렌 연구원은 센젠의 경우 이전해 조사에서 무려 63%의 성장률을 기록한 도시라면서 중국의 테크놀러지 허브로 주택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호주 주거용 부동산을 담당한 미셀 시실스키(Michelle Ciesielski) 연구원은 “전체 도시 평균인 5.5% 이상의 가격 상승을 보인 멜번과 캔버라는 결코 나쁜 상황이 아니며, 또한 시드니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다른 도시에 비해 낮았다는 것 역시 놀랄 일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특히 시드니의 경우 오랫 동안 주택시장이 활기를 이어왔으며 지금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실스키 연구원은 “멜번은 시드니에 비해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드니의 성장률에 앞섰다는 점도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이전 조사에서 시드니의 가격상승률이 19.9%에 달했었음을 상기했다. 그녀는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어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기반시설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주택시장은 여전히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 부동산 분석회사인 ‘도메인 그룹’(Domain Group) 수석 경제학자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호주 각 도시별로 주택시장 사이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윌슨 박사는 멜번의 예를 들면서 주택시장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간 이후 그 외 도시에서도 3-4년 후 이 같은 현상이 따라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호주 각 도시별 주택가격 상승 순위 및 비율

(전 세계 150개 도시 비교. 도시 : 순위 / 가격상장률)

-Melbourne : 43 / 8.2%

-Canberra : 61 / 6.0%

-Hobart : 76 / 4.9%

-Brisbane : 82 / 4.3%

-Sydney : 88 / 3.6%

-Adelaide : 89 / 3.5%

-Perth : 141 / -4.8%

-Darwin : 146 / -6.5%

*Source: Knight Frank Global Residential Cities Index, quarter two 2015 to quarter two 2016, and ABS data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주택가격 1).jpg (File Size:40.2KB/Download:3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01 호주 NSW 주 운전자들, 지난해 ‘스쿨존’ 위반 8만여 건 file 호주한국신문 16.11.03.
1000 호주 레드펀 창고 개조 아파트 114만 달러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16.11.03.
999 호주 Popular small town or ghost town in Australia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98 호주 “시드니, 3개 ‘시티’ 지역으로 발전 전략 세워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97 호주 턴불-베어드, 시드니 서부 ‘City Deal’ 열변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96 호주 “호주 국가 경제, NSW 주가 선도하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95 호주 개발업자 인센티브, ‘적정 주택가격’ 해결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94 호주 변화의 시대, 호주 기업들은 어떤 인재를 원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93 호주 FWO, 근로조건 위반 업체 적발 지속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92 호주 올해의 ‘맨부커상’, 미국 작가 폴 비티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91 호주 유명 해안의 상어 공격, 가장 많은 비치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90 호주 ‘적합한 거주지 선택’ 주제의 패널 토론, 그 결론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89 호주 유명 화가 벤 퀼티, 뮤란 스쿠마란 작품 전시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88 호주 호주 남녀평등지수, OECD 국가 평균에 미달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87 호주 9월 분기 물가 0.7%↑, 기준금리는 그대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86 호주 아난데일 오랜 주택 ‘Oybin’, 312만 달러 매매 file 호주한국신문 16.10.27.
985 호주 10 best country towns for day trips near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984 호주 노동당, ‘동성결혼’ 관련 국민투표 거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983 호주 베어드, ‘그레이하운드 경주 전면 금지’ 철회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982 호주 주류제공 업소 영업시간 축소 등으로 호주인 술 소비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 호주 멜번, 전 세계 도시별 주택가격 상승 43번째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980 호주 90년 넘는 포드자동차 호주 생산, 최종 종료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979 호주 호주 최대 규모 목장, 광산재벌 품에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978 호주 “원주민이 주도하는 자살예방 계획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977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대대적 개발 계획안 나와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976 호주 고령화 사회 호주, ‘실버 쓰나미’ 경고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975 호주 NSW 학생 비만실태 측정 위한 ‘체력장’ 도입 제안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974 호주 주택공급 부족, 낡은 테라스하우스도 30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10.13.
973 호주 The world’s 10 scariest roads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72 호주 호주, 도박문제 심각... 정부 세수는 수십억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71 호주 도박산업과 정치후원, 불가분의 관계인가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70 호주 지난 회계연도, 시드니 지역 주택 3만 가구 건설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69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 금리 1.5% 유지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68 호주 NSW 주 STEM 석사과정,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아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67 호주 주택 공급자 매매가 인상, 주택가격 높여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66 호주 NSW 주 경찰청 본부, ‘커티스 쳉 센터’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65 호주 호주 젊은이들, 말레이시아서 ‘국기모독’으로 체포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64 호주 의료보건-사회복지 부문, 호주 일자리 성장 주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63 호주 바삼 함지, 교도소 내 세 번째 휴대전화 적발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62 호주 호주인 25%, 매주 기부금 요청 전화 수신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61 호주 지난해 호주서 매일 5명씩 사산아 출산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60 호주 주택개발 업체, 20대 커플의 내집 마련 꿈 꺾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10.06.
959 호주 연립 여당 우선투표 지지, 40% 이하로 떨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9.
958 호주 정부, 이민자 고령 부모에 5년 비자 제공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9.
957 호주 호주인 60%, 무슬림과의 결혼에 ‘우려’ 표시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9.
956 호주 6-8월 구직시장, ‘화이트 칼라’ 직업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9.
955 호주 ‘동성결혼’ 합법화 문제, 호주인 의식 변한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9.
954 호주 시드니 인구 빠른 속도로 증가, 주택난 심화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9.
953 호주 원주민 건강 실태, 비원주민 비해 크게 ‘악화’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9.
952 호주 중국인들은 왜 호주 부동산 구입에 열광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