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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Garden)이 함께 있는 펍은 호주인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장소이다. 오랜 친구(old pals)나 방금 전 펍에서 만난 새 얼굴들과도 쉽게 ‘mate’가 되어 잔을 부딪칠 수 있는 대중적 공간으로서의 펍, 특히 비어가든은 이 나라 사람들의 열린 마음을 드러내는 ‘mateship’과 가장 가까이 닮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해변 야외가든에서 즐기는 맥주는 시드니사이더들의 일상”

제반 시설 두루 갖춘 시드니 지역 엔터테인먼트 명소들

 

펍(Pub)은 호주인들에게 있어 생활의 일부이다. 지역(suburb)마다 한두 개가 자리한 펍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교류하는 중심이며 하루의 고된 노동을 마치고 맥주 한 잔에 목을 추이며 피곤을 날리는 곳이다. 주요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이면 사람들은 펍으로 모여 들고, 높다란 테이블에 팔꿈치를 기댄 채 펍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며 소리를 지르는 풍경도 흔히 볼 수 있으며, 스포츠 베팅을 즐기며 한 잔의 맥주를 더 홀짝이기도 한다.

4계절의 기온차가 크지 않고 사철 야외를 선호하는 호주인들에게 있어 가든(Garden)이 함께 있는 펍은 더욱 사랑받는다. 오랜 친구(old pals)나 방금 전 펍에서 만난 새 얼굴들과도 쉽게 ‘mate’가 되어 잔을 부딪칠 수 있는 대중적 공간으로서의 펍, 특히 비어가든은 이 나라 사람들의 열린 마음을 드러내는 ‘mateship’과 가장 가까이 닮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유명 비어가든은 커뮤니티 구성원들뿐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장소가 되기도 한다.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사지 않은 생맥주 한 잔으로 새로운 친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이다.

시드니에는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또는 해변 풍경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가든을 갖춘 펍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시드니에서 손꼽히는 명소는 어디가 있는지 알아본다.

 

The Courthous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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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에 ‘The Courtie’가 없다는 것은 비치가 없는 본다이(Bondi)와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도심 인근 뉴타운(Newtown)의 유명 호텔이다. ‘The Coutie’는 뉴타운 지역민들이 ‘The Courthouse Hotel’를 부르는 애칭이며, ‘The Courty’라고 간단하게 표기하기도 한다. 호주의 전형적인 펍 스타일을 이어오고 있는 이곳은 시드니 도심 일대에서도 야외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호주 오지 풋볼인 AFL의 시드니 스완(Sydney Swan)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 클럽 팬들이 이곳에 모여 응원을 펼치기도 한다.

-장소 : 202 Australia Street, Newtown

-기타 : solotel.com.au/venue-details/pub/courthouse-hotel

 

 

The O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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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지역의 아이코닉 호텔로 가정 먼저 꼽히는 곳이다. 시드니 북부 뉴트럴 베이(Neutral Bay) 중심가에 자리한 호텔로 1885년부터 지금까지 문을 열고 있다. 뉴트럴 베이의 유명 레스토랑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간단한 스낵에서 고급 요리까지, 또한 다양한 종류의 맥주에서 와인, 전통 칵테일 등을 두루 선보인다. 지난해 8월 호텔 위층을 새로이 단장해 한결 나은 분위기를 준다. 밤이면 이곳의 오래된 참나무에 달린 꼬마전구가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여 이 호텔의 매력을 더한다. 한낮의 무더위가 물러가면 저녁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맥주를 즐기려는 이들이 매일 붐비는 곳이다.

-장소 : 118 Military Road, Neutral Bay

-기타 : oakshotel.com.au

 

 

Tommy's Beer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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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s European Beer Cafe 홈페이지를 보면 토미(Tommy)에 대해 아주 재미있게 묘사해 놓았다. 베수비오 산(Mt. Vesuvius. 이탈리아 나폴리 만에 면한 활화산)의 분화구에서 출현했다느니, 시베리아 툰드라의 얼어붙은 땅에서 신비로운 모습으로 타나났다는 주장도 있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이런 전설이 아니더라도 ‘토미’ 는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황금액체(맥주)로 그들이 편히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려는 사람이며, BC 3천년 경 맥주가 게르만 및 켈트 부족에 의해 유럽 전역으로 전파될 당시에도 거기에 있었다고 한다. 헐~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시드니 도심 인근 글리브(Glibe)에 자리한 지금의 ‘Tommy's’를 아주 재미있게 묘사한 것임은 분명하다. 그만큼 이곳 Tommy's Beer Cafe가 손님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고자 하며 오랜 세월 동안 그렇게 해 왔음을 은유적으로 드러낸 듯. 한편 이곳에서 매주 월요일 선보이는 1미터 길이의 소시지는 이곳의 유명세를 더한 명물임에 틀림없다.

-장소 : 123 Glebe Point Road, Glebe

-기타 : tommysbeercafe.com.au

 

 

The New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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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 시드니(Northern Sydney)에 자리한 뉴포트에 있는 호텔이다. 시드니 지역에서 가장 큰 비어가든을 갖고 있는 곳이며 어쩌면 호주 전역에서 가장 넓은 비어가든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아무튼 엄청 큰 가든이다. 뿐 아니라 이 호텔의 음식도 가든의 넓이에 버금갈 만큼 다양한 종류를 선보인다. 비어가든은 물론 바(bar), 펑션홀(function hall),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진 가든 비스트로는 The Newport의 명성을 더해주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장소 : 2 Kalinya Street Newport

-기타 : merivale.com.au/thenewport

 

 

Watsons Bay Boutiqu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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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 비치(Northern beaches) 지역의 The Newport에 버금가는 시드니 동부 왓슨스 베이의 유명 호텔이다. 고급 객실은 물론 웨딩홀, 펑션홀(function hall),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으며 바다와 면해 있는 비어가든은 이 호텔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고 있다. 해산물 요리가 유명해 주말이면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장소 : 1 Military Road, Watsons Bay

-기타 : watsonsbayhotel.com.au

 

 

Golden Bar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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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모어(Enmore) 지역의 유명 호텔로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바(bar),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비스트로, 하루 일의 피로를 풀어낼 수 있는 넓은 비어가든을 갖추고 있다.

-장소 : 165-169 Edgeware Road, Enmore

-기타 : goldenbarleyhotel.com.au

 

 

Petersham Bowling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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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피터샴(Petersham)에 자리한 볼링클럽(Bowling Club)으로, 일반 펍이나 클럽과 달리 포키머신룸이 없다. 이곳의 특징은 VB나 칼튼(Carlton)과 같은 호주 대형 맥주회사 제품보다는 ‘Batch’, ‘Grifter’, ‘Black Font’ 등 소규모 지역 맥주들을 맛볼 수 있다는 점. 야간에는 라이브 음악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장소 : 77 Brighton Street, Petersham

-기타 : thepbc.org.au

 

 

The He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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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장식이 돋보이는 매릭빌(Marrickville) 소재 호텔로 지역민을 위한 여러 시설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두루 갖추고 있다. 매릭빌 지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호텔로, 옥외 비어가든이 조성되어 있으며, 부담없는 가격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장소 : 91 Illawarra Road, Marrickville

-기타 : thehenson.com.au

 

 

The Norfo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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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힐 지역에서 아주 잘 알려진, 비어가든을 갖고 있는 호텔이다. 우편주소상으로는 레드펀(Redfern) 소재이다. 햄버거에서 고급 스테이크 요리 등이 다양하게 제공되며, 미국 남부 스타일의 세련된 야외 가든이 편안함을 준다.

-장소 : 305 Cleveland Street, Redfern

-기타 : thenorfolk.co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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