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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커넥스’ 공사가 이너웨스트 지역에 상당 부분 집중되면서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될 경우 이 지역을 통과하는 모터웨이 진입 또는 모터웨이를 빠져나오는 차량들로 하버필드(Haberfield) 및 애쉬필드(Ashfield) 일부 도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웨스트커넥스’ 공사가 진행 중인 하버필드 구역.

 

‘웨스트커넥스’ 공사로... ‘피크아워’ 시간대 차량정체 300% 악화 예상

 

갈수록 악화되는 시드니 도로교통 체증 속에서 시드니 이너웨스트(inner west)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 출퇴근자들은 일부 구간의 엄청난 교통 혼잡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승용차를 이용해 직장을 오가는 이들이 주요 도로의 정체나 공사로 인해 샛길을 이용하면서 지역민들의 불편도 동시에 예상된다.

이는 새 모델링 분석을 통해 ‘웨스트커넥스 모터웨이’(WestConnex motorway) 공사로 인해 발생되는 교통 혼잡 상황을 예상한 것으로, 향후 5년여 동안 이너웨스트 일부 구간의 교통 혼잡은 300% 이상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금주 화요일(7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이너웨스트 카운슬’(Inner West council. 이전의 Leichhardt, Ashfield, Marrickville Council이 통합하여 새로 구성된 카운슬)이 한 연구기관에 의뢰, 분석한 이번 교통 관련 연구는 ‘웨스트커넥스’ 공사가 완료될 경우 이 모터웨이로 진입하거나 또는 차량이 몰리는 이 도로를 피하기 위해 이너웨스트 지역 도로, 주변 간선로 엄청난 차량이 몰려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최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하버필드(Haberfield)와 애쉬필드(Ashfield)이며 최소 4개의 지역 도로 교통량은 2021년까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너웨스트 카운슬 다르시 바인(Darcy Byrne) 시장은 “이번 연구는 1단계 ‘웨스트커넥스’ 공사 구간이 개통될 경우 애쉬필드 및 하버필드 지역의 모든 샛길이 출퇴근 차량들로 가득찰 것임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바인 시장은 이어 “이제 수천 명의 이너웨스트 주민들은 아침 시간, 매일 극심한 교통량(bumper-to-bumper traffic)을 견뎌야 하고, 그런 상황에서 자녀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너웨스트 지역에서 최악의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도로는 하버필드의 마틴 스트리트(Martin Street, Haberfield)로 진단됐다. 모터웨이로 진입하는 이 도로는 피크 시간대, 추가로 390대의 증가된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로 인해 320%의 교통량 증가가 예상됐다.

시드니 서부에서 도심 사이 구간의 도로 연결을 강화하는 33킬로미터의 ‘웨스트커넥스’ 확장 공사는 NSW 주 정부가 1단계로 168억 달러를 투입하는 호주 최대 단일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이다. 이 계획이 발표되자 가장 많은 공사 구간이 몰려 있는 이너웨스트 지역에서는 교통체증과 공사 소음 및 불편 등으로 시작 이전부터 많은 논란과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주 정부는 오는 2021년까지는 총 330억 달러가 소요되는 2단계 주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업은 홈부시(Homebush)와 하버필드(Haberfielf) 사이의 M4 이스트 터널(M4 East tunnel), 킹스그로브(Kingsgrove)에서 새로 건설되는 세인트 피터스 인터체인지(St Peters Interchange)까지의 M5 터널 공사가 포함되며, 이 두 개의 터널은 2019년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하버필드와 세인트 피터스 사이, M4 와 M5를 연결하는 새 터널은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너웨스트 카운슬의 켄 웰시(Ken Welsh) 교통전략계획 담당관은 이번 도로교통 상황 분석에 대해 호주 최대 교통계획 관련 컨설팅 사인 ‘Veitch Lister Consulting’(vlc)에 의뢰한 것이라며 “주 정부의 ‘도로 및 해상 서비스’(Roads and Maritime Services. RMS)가 사용하는 교통예측 모델링을 활용한 분석이기에 신뢰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RMS가 이번 분석에 대해 동의하든 아니든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RMS가 이용하는 방법을 통해 분석한 것이므로 주 정부 당국도 이번 연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너웨스트 카운슬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웨스트커넥스’ 주요 공사 단계가 완료되는 2021년과 2031년, 이 모터웨이의 각 진입로 및 출구 지역 교통 상황은 물론 주변 경내의 모든 도로 교통량을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하버필드, 바턴 스트리트(Barton Street, Haberfield) 상의 교통량은 2021년까지 2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피크시간대 도로 이용차량은 490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애쉬필드의 줄리아 스트리트(Julia Street) 및 챈도스 스트리트(Chandos Street) 또한 피크시간대 차량 증가는 40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웰시 담당관은 “이 차량들은 ‘웨스트커넥스’ 터널로 진입하거나 빠져나오는 차량들”이라며 “2021년 모델링은 ‘웨스트커넥스’ 마지막 단계인 공사 구간을 우회하려는 교통량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트커넥스 1단계 공사가 완료되고 8년 후인 2031년에도 일부 도로는 피크시간대 상당한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버필드의 노스코트 스트리트(Northcote Street)와 와라타 스트리트(Waratah Street) 또한 피크시간에 750대의 차량이 추가로 늘어나 교통량 증가는 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RMS는 이너웨스트 카운슬의 이번 교통량 분석에 대한 공식 언급을 거절”했으며 “‘웨스트커넥스’가 주요 도로의 교통체증을 크게 완화시킬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고 전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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