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NZ코리아포스트 | 뉴질랜드 | 2018.09.06. 10:45

“온갖 정성을 다하여” 라는 말이 있죠? 

무슨 뜻이냐 하면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로지 그 생각만 하는 것이 정성입니다. 

 

저는 맛있는 음식을 보면 굉장히 즐거워하면서 먹거든요? 

그것을 보고 무슨 도인(道人)이 그렇게 맛있게 먹느냐는 사람도 있어요. 이상한 고정 관념이 있어서 도사란 모름지기 음식을 보고도 본체만체 하고, 먹는 티 내지 않고,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어야 한다고 하는데 도인이란 그런 것 아닙니다. 

 

음식을 먹을 때는 맛있게 먹고 수련할 때는 아주 열중해서 정성들여 수련하고 공부하거나 일할 때나 무엇을 하든지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집안일도 참 재미있게 했어요. 제가 항상 머리 쓰는 일을 했기 때문에 일하다가 잠시 쉴 때 집안일을 했거든요. 그래서 몸을 움직이는 일이 오히려 휴식이 되더라고요. 즐겁게 땀 흘리고 나면 아주 개운하고 머리가 맑아지더라고요. 

 

그렇게 작은 일도 열심히, 즐겁게 하는 것이 정성입니다. 방 닦는 것 같은 하찮은 일도 온갖 마음을 다해서, 열심히, 정성 들여, 땀을 뻘뻘 흘리면서 깨끗이 닦는 거예요. 

 

정성이라고 하면 흔히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다 보니 아예 엄두도 못 내거든요. 그런데 꼭 백일 기도를 해야 되고 새벽같이 정안수 떠 놓고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정성은 작은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일일지라도 매일 되풀이되는 일을 반복해서 하는 것, 예를 들어 “새벽 다섯 시에 명상을 하겠다.”라고 마음을 정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다섯 시에 일어나서 하는 거예요. 

 

너무 피곤하면 일어나서 인사라도 하고 다시 눕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가 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 같은 행동을 계속 되풀이하는 것이 정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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