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슴을 치었다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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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가 돼서야 서류를 받고 트레일러를 연결했다. 트레일러 번호가 익숙하다 했더니 낮에 내려 놓았던 그 트레일러다. 나는 왜 이리 트레일러 번호가 잘 안 외워질까? (네이슨은 트레일러 번호 외우는덴 명수였다) 트레일러 내부를 살펴보니 화물이 절반도 차지 않았다. 이렇게 적은 화물로 플로리다까지 가나? 그것도 중간에 켄터키에서 짐을 내리고? 발송처를 나가다 서류를 다시 보니 켄터키 화물 밖에 없다. 뭐가 잘못 됐나? 그런 것 같지는 않다. 플로리다 화물이 있으면 안쪽에 실어야 한다. 켄터키를 먼저 내리니까. 플로리다 화물이 준비가 안 된 모양이다. 라이브 로드 콜을 하며 그 사실을 알려주니 세일즈에 확인해보겠다고 한다. 얼마 후 퀄컴 문자 메시지가 왔다. 플로리다 화물은 없다고, 출발해도 좋다고.

 

새벽 3시다. 10시 약속 맞추려면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지난 번에도 그러더니. 왜 이 회사는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아 드라이버를 혹사 시킬까.

 

신시내티인지 인디애나폴리스인지 아침 출근 교통 혼잡으로 30여분 가량 지체(遲滯)됐다. 켄터키 주 루이빌(Louisville)에 그래도 10시 전에 도착했다. 배달처 근처에 트럭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지나쳤다. 입구가 더 지나서 있는 줄 알았다. 아까 거기가 트럭 출입구네. 삼거리를 이용해 트럭을 유턴했다. 공간이 돼서 다행이다. 반대방향으로 가니 아까 기다리던 트럭들을 새치기해야 됐다. 미안하구만.

 

닥 도어를 배정 받기 전에 트럭 대기장에 먼저 주차해야 했다. 이 주차가 닥킹보다 더 힘들었다. 알리닥(Alley dock) 주차는 아직 알듯말듯하다. 뭔가 하나만 깨달으면 쉬워질 것 같은데. 그게 뭘까?

 

화물 잘 내리고 서류 받아 나왔다. 트레일러 내부에 웬 종이 쓰레기가 많은지 트레일러 세척을 해야 했다. 가장 가까운 곳이 루이빌 시내에 있다. 별 생각 없이 그쪽으로 향했다. 교통도 많고 시간이 제법 걸렸다. 찾아간 곳은 탱크 트레일러 회사인데 일하는 사무실에서 아무리 불러도 사람이 안 나왔다. 세척 베이로 가니 사람이 있긴 하다. 직원이 한 명 뿐인지 한참 걸려 세척을 하고 나왔다.

 

다음 화물이 들어왔는데 뭔가 이상하다. 다음 발송처가 플로리다다. 그것도 오늘 오후 8시 약속. 내가 플로리다에 있는 것으로 돼 있나 보다. 원래 목적지가 플로리다였으니까. 그래도 그렇지 오늘 새벽에 출발했는데 어떻게 플로리다로 생각하나? 그러고보니 어제 이 화물을 준 디스패처가 글렌이 아니었던 것 같다. 글렌에게 연락해 취소시켰다. 나는 가까운 트럭스탑으로 향했다.

 

갈 때는 시내가 공사라 또 한참 걸렸다. 좀 더 가더라도 루이빌 외곽에 있는 세차장으로 가야 했다. 길이 막혀 오프듀티 드라이브 1시간을 다 써버렸다. Flying J 트럭스탑에 도착하니 자리가 없다. 예약해야 하는 유료 주차 공간 말고는 다 찼다. 내가 켄터키를 촌이라고 너무 우습게 봤다. 루이빌은 켄터키 최대 도시다. 다른 트럭스탑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15달러 내고 유료주차 공간에 세웠다. 그나마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어 다행이다.

 

다음 화물이 들어왔다. 켄터키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가는 화물이다. 그런데 픽업 시간이 오늘 저녁 8시다. 그 시간에 나는 쉬고 있어야 한다. 글렌이 무슨 일이 있나? 평소 그답지 않다. 내 업무 시간이 거의 지났다고 알리고 새벽 3시에 픽업할 수 있냐고 물었다. 사실 그 시간도 촉박하다. 글렌은 세일즈에 알아보더니 오전 3시까지로 약속 시간을 미뤘다. 밤 11시나 새벽 1시에 여기서 출발해야 한다. 주차비가 아깝다.

 

샤워를 하고 면도도 했다. 더러워진 옷도 갈아 입었다. 다시 사람꼴로 돌아왔다. 밤새 운전하려면 잠을 자야하니 밥도 먹지 않고 잠부터 잤다. 3시간 자고 나니 충전이 됐다. 물 부어서 끓여먹는 파스타를 먹었다. 맛은 괜찮네. 냄비에 눌러 붙은 설거지가 문제다만. 저녁을 먹는데 누가 문을 두드린다. 뭔 일인가 싶어 보니 어떤 남자가 도움을 청한다. 내용인즉슨 자기 아내가 아파 빨리 집에 가야하는데 연료카드가 작동하지 않는다. 연료를 사게 돈을 좀 빌려달라. 나중에 보내주겠다. 왜 이런 사연은 항상 같을까? 좀 신선한 것 없나. 그 남자에게서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았음에도 20달러 지폐를 쥐어 보냈다. 며칠 전 일이 생각나서였다. 그때 파일럿에서 주유를 하고 영수증을 받아 나오는데 조금 추레하게 생긴 사내가 내게 트럭 드라이버냐고 물으며 샤워 크레딧을 좀 쓰게 해달라고 했다. 나는 그때 막 파일럿 샤워 크레딧 1회가 생긴 참이었다. 나는 미안하다며 그냥 나왔다. 러브스 같으면 무제한이니까 샤워 티켓을 받아서 줬을 것이다. 트럭을 타고 가면서 후회했다. 까짓것 하루 더 샤워 안 한다고 어떻게 되나. 그냥 티켓을 받아서 줄것을. 내내 마음에 걸렸다. 나중에 파일럿 주유를 한 번 더 해서 샤워 포인트는 또 생겼다. 오늘 같은 경우 주차비는 쓰면서도 거저 생긴 샤워 포인트는 남에게 주지 않다니. 더구나 나는 전에 TA에서 다른 드라이버가 내게 샤워 티켓을 끊어 준 적도 있다. 나는 받으면서 정작 베풀지는 못 하는구나. 그깟 샤워가 뭐라고. 그래서 히마찰의 문을 두드린 그를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다.

 

트럭 스탑에는 그런 식으로 구걸(求乞)하며 사는 사람도 가끔 있다. 그것도 살아가는 방식일진데 내가 좀 거들기로서니 무슨 대수랴. 매일 만나는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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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과 희비극

 

 

또 사슴을 치었다. 새벽 1시 경이었다. 어두운 도로에 사슴이 서 있었다. 헤드라이트 불빛에 사슴을 확인하고 반사적으로 브레이크를 밟는 동시에 의식적으로 오른쪽 갓길 쪽으로 스티어링을 돌렸다. 트럭이 뒤집히지 않을 정도의 각도로 사슴을 비켜나가 보고자 했다. 그러나 사슴은 트럭을 빤히 쳐다보며 내가 방향을 꺾는 쪽으로 움직였다. 마치 일부러 자살이라도 하려는 모습이었다. 트럭 정면에 부딪혔다. 우두드득 퉁퉁. 내 뒤에 따라오던 트럭이 급히 방향을 바꾸었다. 사슴이 깔려 도로위에 쓰러진 모양이다. 방금 전에 내가 추월한 트럭이다. 내가 추월하지 않았다면 그 트럭이 사슴을 쳤을까? 심야이기는 해도 고속도로에 제법 차가 다녔다. 내 앞으로도 승용차들이 몇 대 추월해 갔다. 그 차들은 다 어쩌고 그 사슴은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도로 가운데 서 있었을까?

 

나중에 대쉬캠 비디오를 확인하니 사고 순간이 선명하게 잡혔다. 내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장면까지 나왔다. 사슴은 트럭에 치여 앞으로 튕겼고 그 다음은 트럭 아래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오는 고함소리. “씨발 새끼네!” 얼핏 보면 내가 지른 소리로 알겠다. 이작가의 소리다. 팟캐스트 이이제이를 듣고 있었다. 한국 정치관련 뉴스와 팟캐스트는 끊은지 오래건만 오늘따라 이이제이를 듣게 됐다.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에 대한 내용이다. 그리고 탐정 사무소 셜록의 한 인물이 대사를 이어간다. “너 죽어” 어쩌고 하며. 어쩜 이리 타이밍이 맞을까? 사슴이 로드킬 당한 비극상황이 희극적으로 바뀌었다. 이런 것을 희비극이라고 하나? 사고 당시에는 나는 이들의 대사를 인식하지 못했다. 나중에 비디오 화면을 보고 안 내용들이다.

 

아침이 가까워지니 더욱 피곤하고 졸렸다. 나는 졸음 운전을 하고 있었다. 언듯 정신이 드는 순간 트럭은 미끄러지고 있었다. 속으로 아 이런 식으로 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죽는구나 싶었다. 어찌어찌 차체의 중심을 잡고 상황을 수습했다. 갓길에 세울 수는 없고 다음 휴게소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당장 갓길에라도 세워야 했다) 휴게소까지 가는 몇 십분이 힘들어 으악으악 비명을 지르며 갔다.

 

아침 6시 무렵이라 휴게소에는 주차할 곳이 있었다. 시간이 애매하지만 더 이상 운전할 수는 없다. 1시간이라도 자야한다. 나는 남은 거리와 시간, 약속시간 등을 계산했다. 오후 7시 약속이다. 지금 이대로 가면 오후 1시 도착이다. 월마트는 1시간 이상 전에 갈 수 없다. 즉 빨라도 오후 6시에나 가야한다. 그 전에 내 14시간은 끝난다. 1시에 주변 트럭스탑에 도착해 10시간 휴식을 취하면 11시다. 8시간 휴식을 해도 9시다. 답이 없다. 일단 자자.

 

1시간 후 다시 출발했다. 약속시간을 변경하지 않는 이상 방법은 오프듀티 드라이브 밖에 없다. 편법이다. 걸리지 않도록 깔끔하게 하는 편이 좋겠지.

 

나는 15마일 떨어진 TA 트럭스탑에 멈췄다. 그동안 미뤘던 일을 처리할 기회다. 엔진오일 교환과 차량 연례 검사. 나는 옐로캡처럼 트럭도 특정 시설에서 엄격히 검사하는 줄로 생각했다. 보통 승용차 검사 받듯이 트럭스탑 부속 정비센터에서 할 수 있었다. 하긴 그렇지 않으면 그 많은 트럭을 어떻게 감당하겠나. (4개월마다 검사해 조그만 꼬투라라도 있으면 잡아내는 뉴욕시가 비정상이다) 기다리는 시간, 작업하는 시간 다 해서 오후 4시경 끝났다. 이미 14시간은 지났고 오프 듀티로 14마일 떨어진 러브스 트럭스탑으로 갔다. 자리가 있었다. 주차하고 공구 수납칸에 실었던 스노우 체인을 조수석 냉장고 옆으로 옮겨 실었다. 트럭 스노우 체인은 들기도 힘들다. 6시가 되기를 기다라며 샤워를 했다. 이틀 연속 샤워하는 호사(豪奢)를 누리다니.

 

월마트에 왔다. 330번 닥을 배정받았는데 아직 다른 트레일러가 있다. 7시가 넘도록 기다려 트레일러가 빠지자 내가 댔다. 월마트 닥킹은 가장 쉬운 편에 속한다.

 

트럭을 분리해 밥테일 주차장소에 세우고 사무실로 가 서류를 접수했다. 작업이 끝나는 전화를 줄 것이다. 그때 서류를 받고 트레일러를 연결해 나가면 끝이다. 세 시간 정도 더 있으면 10시간 휴식이 끝난다. 작업이 좀 더디 됐으면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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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배달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어제 노스캐롤라이나 Mabane 월마트에서는 바람대로 자정이 넘어 서류를 받고 나왔다. 그 사이 잠도 자고 10시간도 지났다. Trucker path 앱에서 가까운 Pilot 트럭스탑에 자리가 많다는 정보를 보고 그쪽으로 향했다. 그 사이 다음 화물이 들어왔다. 노스캘로라이나 Clayton에서 화물을 싣고 조지아 Monroe 월마트 DC에 배달하는 코스다. 픽업 시간은 오전 7시 30분, 배달시간은 오후 5시 15분이다. 400마일이니까 8시간 잡으면 된다. 얼핏 보면 문제 없어 보인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 내가 여기서 클래이튼까지 가는데는 2시간은 잡아야 한다. 가는 거리도 있지만 트레일러 세척도 하고 연료도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1시간이든 2시간이든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다. 일단 움직이면 14시간이 시작된다. 오전 1시에 시작하면 오후 3시 이후에는 일을 할 수 없다. 그 시간 내에서 11시간을 운전할 수 있다. 가자마자 화물을 받으면 가능하다. 미리 가서 기다리면 되니까. 하지만 약속 시간은 7시 반이다. 일단은 가보자.

 

중간에 페트로 트럭스탑에 들러 주유를 했다. 가는 도중에 트럭 세차장은 없었다. 있다해도 24시간 영업하는 블루비콘이 아닌 다음에야 일요일 새벽에 문을 열었을리가 없다. 페트로 트럭스탑은 자리가 절반도 차지 않았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 보네. 모든 트럭스탑이 이랬으면 좋겠다. 아무 때나 와도 자리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가 트럭 주차가 쉬운 편인가보다. 빈 자리에 트럭을 세우고 빗자루로 나무 조각을 쓸어냈다. 다행히 양은 많지 않았다. 비닐 봉지에 나무 조각을 담아 쓰레기통에 버렸다. 어떤 비양심 트럭 기사들은 트럭스탑에서 트레일러 청소를 하고는 바닥에 쓰레기를 그냥 버려둔채 간다.

 

발송처에 도착하니 아직 화물 준비가 안 됐다. 빈 트레일러 하적장에 가져간 트레일러를 내려놓고 그 옆에서 기다리며 잤다. 7시 정도에 서류가 준비 됐다고 전화가 왔다. 서류를 받고 새 트레일러를 연결해 나가려는데 씰 번호 한 자리가 실제 씰 번호와 달랐다. 오타를 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대로 갈 수는 없다. 씰 번호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곳은 씰을 쳐다보지도 않지만 반대로 번호가 다르거나 씰이 파손됐으면 접수를 안 하는 곳도 있다. 나가면서 이 사실을 알렸더니 서류 수정하느라 또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이제는 6시간 30분 남았다.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이번 주말 디스패처는 트로이다. 문자로 밤 9시에 도착할 수 있다고 알렸다. 8시간 휴식 후 최대한 빨리 가도 7시라고. 라이브 로드 콜을 하니 마침 트로이가 받았다. 화물 정보 확인하고 도착 시간에 대해 말했더니, 배달 시간에 지각인데 이 사실에 대해 다른 사람한테 얘기했냐고 나를 다그친다. 너한테 문자 보냈잖아. 아직 못 본 모양이다. 세일즈와 얘기해서 연락주겠단다. 연락은 없었다. 나는 기다리며 또 잤다. 잠 풍년일세. 오후 1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했다. 오후 7시까지 가려면 히마찰의 최고속도로 거의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그리고 거의 그렇게 달렸다.

 

오후 5시경 트로이가 다음 화물 일정을 보내왔다. 조지아에서 오하이오로 가는 건이다. 그런데 거의 도착할 무렵에 그 일정이 취소됐다고 했다.

 

월마트에 도착했다. 입구 초소에서 서류를 보더니 시간이 늦어서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전화로 확인하더니 내일 새로 접수 일정을 잡아야 한단다. 나는 세일즈와 얘기가 다 된 줄 알았다. 도대체 주말 디스패처와 세일즈는 하는 일이 뭐야? 페북 프라임 그룹 게시판에 이런 불만 글이 올라온 것을 본 적이 있다. 이제 나도 이해가 간다. 뭐 그들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 월마트에서 시간변경은 불가능하다고 했을 것이다. 어쩐지 다음 배달 예고가 취소되더라니.

 

경비는 트럭을 돌려 진입로 왼쪽편에 있는 트럭 대기장으로 가라고 했다. 옆의 트럭스탑은 8달러의 주차료를 받는다면서. 대기장은 이미 트럭으로 꽉 찼다. 원래 세우는 곳은 아니지만 주차 장소 앞 여유 공간에 평행 주차한 트럭들이 있었다. 그 중간에 한 자리가 남았다. 양 트럭 사이의 거리는 넉넉하다. 그 자리에 세웠다. 처음에 대고 보니 길 따라 세워진 기둥에서 너무 떨어졌다. 지난 번에는 깻잎 주차도 했는데 오늘은 왜 이러지 싶어 다시 시도했다. 몇 번을 반복한 끝에 제대로 댔다. 이 과정에서 평행 주차에 대한 약간의 깨달음이 있었다.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

 

배달을 받아줬어도 어딘가에서 밤은 보내야했다. 이렇게나마 주차를 했으니 괜찮다.

 

내 잘못이 아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처음부터 delievery impossible이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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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무엇으로 사는가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미국에 온 때가 1999년입니다. 벌써 이십년 가까운 날들을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미국에서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니 앞으로 얼마나 더 세상에서 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미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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