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 김이수 형제(전 헌법재판관) =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고용하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어떤 포도원 주인과 같다. 그는 품삯을 하루에 한 데나리온으로 일꾼들과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원으로 보냈다. [...] 오후 다섯 시쯤에 주인이 또 나가 보니, 아직도 빈둥거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에게 “왜 당신들은 온종일 이렇게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소?” 하고 물었다.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기를 “아무도 우리에게 일을 시켜주지 않아서, 이러고 있습니다” 하였다. 그래서 그는 “당신들도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하시오” 하고 말하였다. [...]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을 한 일꾼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그런데 맨 처음에 와서 일을 한 사람들은, 은근히 좀 더 받으려니 하고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 마태복음서 20:1-2, 6-7, 9-10 -

1.

오늘 제가 말씀드릴 부분에 관련한 본문은 마태복음 20장 1절에서 15절까지입니다. 포도원품꾼의 비유라고 불리는 부분입니다.

이 비유는 크게 나누면 세 장면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장면은 1절에서 7절까지로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뽑아 자신의 포도원에 보내는 장면입니다. 그는 시차를 두고 다섯 번이나 인력시장에 나가 품꾼들을 뽑았습니다. 두 번째 장면은 8절에서 10절까지로 그 날의 일을 마친 품꾼들에게 모두 똑같이 한 데나리온의 품삯을 지불하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은 11절에서 15절까지로 하루 종일 일한 품꾼들이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품꾼들에게도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주었느냐고 불평하자, 포도원 주인이 이 불평이 이유 없다고 일축하는 장면입니다.

이 비유의 바로 앞에는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라는 19장 30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뒤에는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는 20장 16절의 말씀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포도원품꾼의 비유 이후로는 예수님이 자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는 3번째 말씀이 이어집니다.

포도원품꾼의 비유는 몇 가지 의문을 불러일으킵니다. 주인이 이른 아침에 인력시장에서 그날 포도원 일에 필요한 인력을 보내고 나서도 그 후 네 차례나 더 가서 품꾼을 채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도 실제 한 시간도 일하지 못할 품꾼들을 데려다 쓴 이유가 무엇인지, 아침 6시부터 12시간 일한 근로자와 오후 5시부터 1시간 일한 근로자에게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의 품삯을 지불한 이유는 무엇인지, 그것이 정당한지, 아니면 품삯 지불에 대한 불평과 항의가 정당한 것인지에 관하여 의문이 떠오르고 이는 쉽사리 풀 수 없는 난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1세기 유대 갈릴리 지방의 농업은 10월에 씨 뿌려 이듬해 4월에 거두는 보리농사와, 5월에 거두는 밀농사 등 곡식농사가 있었습니다. 그 사이 농한기에 올리브, 포도, 무화과, 석류 등 과일 농사가 있었습니다. 포도는 8월에 수확합니다. 자기소유의 농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빈곤층 주민들은 농번기에는 소작을 하거나 대리경작을 하고, 농한기에는 과일농사의 품꾼으로 생계를 꾸려갑니다. 품꾼은 하루 단위로 일당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입니다. 통상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을 합니다. 당시 하루 일당은 최소 한 데나리온이었고, 이는 4인 가족이 근근이 하루를 지낼 수 있는 최저생계비 수준이었습니다. 하루 일이 끝나면 그날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사회는 절대 다수가 빈곤층이었겠지요. 주기도문에 보면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는 구절이 있는 것처럼 일용할 양식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거리를 찾아 인력시장을 배회하였을 것입니다. 포도원 품꾼이 하는 작업은 포도원에서 포도를 따고, 이를 운반하여 인근에 있는 포도 밟는 틀 속에 붓고, 틀 속에 들어가 맨발로 밟고, 그리고 즙이 된 포도 액을 항아리에 담아 저장하는 일들입니다. 저장된 포도 액은 6주 지나면 포도주로 마실 수 있습니다.

2.

포도원품꾼의 비유는 ‘천국이...... 포도원 주인과 같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천국(하늘나라)은 자기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고용하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포도원 주인과 같다.’...... 포도원 주인의 어떤 점이 천국을 상징하는 것일까요?

포도원주인은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 즉, 품꾼을 고용하려고 다섯 번에 걸쳐 관리인 없이 직접 인력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성남 모란시장이나 복정동사거리, 남구로역전 등 새벽에 열리는 인력시장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건설노동이나 농촌 노동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인력시장 말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오전 6시에 인력시장에 나가 하루 한 데나리온 지급하기로 하고 쓸만하고 열심히 일할 것 같은 품꾼을 고용하여 포도원에 보냅니다. 오전 9시에 다시 나가 일없이 서있는 사람들에게 적당(상당)한 품삯을 주겠다고 하면서 일꾼들을 뽑아 포도원에 보냈습니다. 12시와 오후 3시에도 또 다시 시장에 나가 적당한 품삯을 주겠다고 하면서 일꾼들을 뽑아 포도원에 보냈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오후 다섯 시에도 시장에 나가 보았는데, 빈둥거리고 서있는 사람들이 있어 이번에는 품삯에 관한 언급 없이 그들을 포도원으로 보냈습니다. 일을 한다고 해야 1시간도 못할 터인데도 말입니다. 여기서 특기할 점은 것은 그들이 게을러 시장에 늦게 나온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이른 아침부터 인력시장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6절 참조) 아마도 건장하고 힘 좀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먼저 채용되었을 것으로 보이므로, 그들은 허약하거나 신체에 장애가 있거나 무슨 특수한 사정이 있어 그 때까지 뽑히지 못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으로 포도농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필요한 인력의 규모를 잘 파악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맨 처음 새벽 6시에 열린 인력시장에서 포도원의 필요에 맞추어 품꾼들을 채용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무려 하루 다섯 번이나 되는 이례적인 채용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때 그 때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여 취해진 조치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일까요? 경우에 따라서는 9시와 12시 세 번째 까지는 추가 인력이 필요하여 채용이 이루어졌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1시간도 채 일하지 못할 품꾼들을 채용한 것은 고용되지 못한 채 인력시장을 배회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들에게 추가로 일자리를 주기 위한 것, 다시 말하면 일할 권리를 보장해 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을까?ㅡ 저는 추측해봅니다. 포도원 주인은 실업상태에 있는 빈곤층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일까요? 그가 관리인을 보내지 않고 직접 인력시장에 간 것은 그들의 고용실태를 피부로 인식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요?

포도원 주인을 국가로 본다면, 포도원 주인의 위와 같은 조치는 근로의 권리(일할 권리)를 확보해주기 위해 고용을 증진해야 하는 국가의 의무에도 부합합니다.(헌법 제32조 제1항 제2문 참조)

3.

해가 저물어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품삯의 지불이 이루어집니다. 관리인이 등장하여 주인의 지시로 맨 나중에 온 사람들부터 시작하여, 거꾸로 맨 먼저 온 사람에게까지 품삯을 치렀습니다. 과연 품꾼들에게는 얼마의 품삯이 지불되었을까요.

품꾼들이 포도원에서 하는 작업 즉, 포도를 따는 일이나 틀에 붓는 일, 맨발로 포도를 밟는 일, 즙이 된 포도를 항아리에 넣어 저장하는 일 등은 단순 작업입니다. 이 작업은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지 않고 작업 조건 등에 차이가 있다고 보이지 않으므로 동일한 가치를 지닌 노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의 사업에서 동일한 가치의 노동에 대하여는 동일한 임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노동법에서는 이를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처음 고용된 품꾼들과 합의된 일당이 한 데나리온이었으므로 이를 근로시간 12시간으로 나누면 시급이 계산되고 여기에 품꾼마다 일한 시간을 곱하면 지급할 품삯이 정해집니다.

이 장면의 초점은 맨 나중에 채용된 품꾼들에게 과연 얼마의 품삯을 줄 것인지에 있었습니다. 이 그룹은 겨우 한 시간 일했으므로 위 계산 방식에 따르면 1/12 데나리온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놀랍게도 한 데나리온이 지불되었습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9시,12시,3시에 채용된 품꾼들과는 적당한 품삯을 지불하겠다고 하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도 한 데나리온이 지급되었습니다. 마침내 맨 먼저 온 품꾼들, 은근히 더 받을 것으로 기대하였던 품꾼들에게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은 것입니다. 모든 품꾼들에게는 일한 시간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한 데나리온이 품삯으로 지급되었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맨 나중에 고용된 사람들에게 품삯으로 한 데나리온을 지급하려고 처음 채용할 때부터 마음먹었던 것이었을까요? 처음에는 없었지만 사후에 작업의 숙련도나 성과를 평가하여 정한 것일까요? 맨 나중에 고용된 사람들에게 별도로 임금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나중에 지급될 품삯의 규모를 극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20장 14절의 ‘당신에게 주는 것과 꼭 같이 마지막 사람에게 주는 것이 내 뜻이오.’라는 구절에 비추어 보면 포도원 주인은 이미 처음부터 맨 나중에 고용된 사람들에게 한 데나리온을 지급할 의사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한 데나리온은 하루치 식량을 사들고 들어가 가족을 먹일 수 있는데 필요한 만큼의 돈이었습니다. 포도원 주인의 의도는 맨 나중에 채용한 품꾼에게 일한 만큼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품삯을 지불하려는 것이었고, 그는 자신의 의도대로 시행하였습니다.

비록 품삯 명목으로 지급되었지만, 맨 나중에 고용된 품꾼이 받은 돈은, 1시간의 근로, 정확하게 말하면 인력 시장과 포도원 사이의 거리를 감안하면 1시간도 채 못 되는 근로에 대해 한 데나리온을 지불한 것이기에, 임금의 성격보다는 오늘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생계급여와 같은 사회보장의 성격이 오히려 강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포도원 주인의 위와 같은 품삯 지급은 헌법 제34조 제1항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에서 구체적 의무로 도출되는 국민의 최저생계를 보장해야할 의무를 이행하는 셈이 됩니다.

4.

맨 먼저 채용되어 일한 품꾼들은 포도원 주인에게 불평하고 항의하였습니다. 그 취지는 이렇습니다. ‘맨 마지막에 온 품꾼들이 어찌하여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았는데 작열하는 태양아래 찌는 더위 속에서 건조하고 뜨거운 모래바람을 견뎌 내면서(근무환경) 온종일(근무시간) 일한 나와 내 동료들이 받는 품삯과 동일한 품삯을 받는단 말인가? 근무시간도 짧고 근무 환경이 훨씬 좋은 시간에 일한 자를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는가?’ 이것은 달리 말하자면 나중에 채용된 품꾼들에게 호의를 베푼 것처럼 자신들에게도 호의를 베풀어 한 데나리온 이상의 보너스를 달라는 요구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자신이 선한 목적으로 한 행위에 대한 항의가 벌어지자 불평하는 품꾼을 까칠하게 질타하였습니다. ‘이보시오, 나는 당신을 부당하게 대한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합의하지 않았소?’ ‘당신에게 주는 것과 꼭 같이 이 마지막 사람에게 주는 것이 내 뜻이오’‘내가 후하기 때문에 그것이 당신 눈에 거슬리오?’(마태복음 20장 13-15절 참조)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개역성경 마태복음 20장 15절)

포도원 주인이 후하고, 선하다는 의미를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품꾼들은 빈곤층이었습니다. 같은 빈곤층이어도 우리는 이 비유에서 고용상태에 있는 빈곤층과 실업상태에 있는 빈곤층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새벽 6시부터 열심히 일해서 하루 최저생계비를 벌어들이는 품꾼들이 있는가 하면, 오후 5시까지 기다려도 전혀 일감을 얻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맨 나중에 고용된 품꾼들은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는 빈곤층이었습니다.

그들의 처지에 공감하여 한 데나리온을 지불한 것은 최저생계비를 보장해주기 위한 목적의 우대였습니다. 결코 악의적이거나 의도적으로 맨 먼저 고용된 품꾼들을 차별하려는 것은 아니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우대가 맨 먼저 온 품꾼들을 서운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평소 실업상태에 있는 빈곤층이 다른 때에도 이 비유에서처럼 한 데나리온을 받을 수 있을까요? 건강하고 의욕에 차있는 부지런한 품꾼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첫째로 뽑혀가는, 능력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그늘엔 무시되고 뽑혀가지 못하는 존재들이 있는데 그들도 동일한 생존의 조건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5.

포도원 주인은 까칠하고 냉정한 듯 보이지만 선하고, 자비함으로 천국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비유는 유대교의 행위이론과 대비되는 기독교의 은혜이론을 강조하기 위해 조명되어 왔습니다. 통설적 견해들은 포도원 품꾼의 비유에서 천국(하늘나라)에서는 세상의 나라에서 통용되는 공로의 원리가 아닌 은혜의 원리가 지배한다는 교훈을 강조해 왔습니다. 공로와 보상심리는 천국과 이질적인 것입니다.

포도원 품꾼의 비유는 공로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는 제자들을 깨우치기 위한 것입니다. 누가 큰가의 문제로 경쟁하면서,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날이 보상의 날이라고 믿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받을 것임을 가르치고, 그 수난에 동참할 준비를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칼럼은 새길교회 주일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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