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교육, 건강, 신앙, 봉사 등 큰 덩어리 먼저 챙겨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시간관리를 전문적으로 강의하는 강사가 큰 청중 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큼직한 항아리를 앞에 놓고 그는 벽돌만 한 돌덩이를 자꾸 집어넣었습니다. 머지 않아서 그 항아리는 커다란 돌덩이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강사는 청중에게 물었습니다. "자,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청중 중의 여러 사람이 "예, 가득 찼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강사는 책상 밑에서 자잘한 자갈이 담긴 바케쓰를 커내서 그 항아리에 부었습니다. 당연히 자갈은 큰 돌 덩어리 사이사이로 스며서 항아리 위로 보일 때까지 들어갔습니다.

 

그 강사는 또 청중에게 물었습니다. "이 항아리가 이젠 다 찼습니까?" 이젠 모두다 대답하기를 꺼렸습니다. 몇 사람만이 "예, 다 찼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요?"라고 말하고 그 강사는 이번에는 모래를 한 바케쓰 들고 나왔습니다.

 

모래를 항아리에 부으니 모래는 자갈 사이사이로 스며들면서 한 바케쓰의 모래가 다 들어갔습니다. 강사는 또 물었습니다. "이 항아리가 이젠 다 찼습니까?" 이번에는 한 두 사람만이 그렇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강사는 물이 가득 든 바케쓰를 들고 나와서 그것을 항아리에 부었습니다. 물론 물은 모래 사이사이로 스며들면 항아리 위에 물이 넘쳤습니다.

 

이 시범을 한 후에 강사는 청중에게 또 물었습니다. "여러 분은 제가 보여드린 이 시범에서 무슨 교훈을 받았습니까?" 한 젊은 사람이 손을 들고 대답을 했습니다. "아무리 일정이 꽉 차 있더라도 노력을 하면 조금 더할 수 있다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강사는 자기의 시범으로 청중들에게 주고 싶은 교훈은 그게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이 항아리에 큰 돌 덩이를 먼저 놓지 않고 물이나 모래를 먼저 넣었더라면 이걸 모두 넣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활에서 큰 돌덩이가 뭐인지 생각해보시고 큰 돌덩이를 먼저 항아리에 넣어야 다른 모든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이 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뭐인지를 알아서 그걸 먼저 해야 자잘한 다른 일도 다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을 먼저 하기 시작하면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고 하루가 다 가버릴 것입니다."

 

이리저리 열심히 뛰어만 다니다가 하루가 다 지나가 버리는 느낌을 받습니까? 하루 종일 열심히 일을 했는데 해놓은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였습니까? 밀린 일을 하고 또 해도 일을 한 자국은 없고 몸과 마음이 피로하기만 합니까?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 일을 힘들여 일을 해야 하는 신세가 따분하게 느껴집니까? 또 하루의 날이 밝아오는 것이 두려워 집니까? 그렇게 느껴지는 분들은 시간 관리의 요점을 새롭게 검토를 해서 일을 하는 관습을 고쳐야 합니다. 스티브 코비 박사는 "먼저 할 일을 먼저" 라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를 저술했습니다.

 

제일 먼저 결정을 할 일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뭐인지를 확고하게 결정을 해야 합니다. 사업으로 성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지 처자들의 복지가 중요한지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가정과 사업의 상공이 다 중요하다는 대답이 제일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업에 치중하다가 자녀들의 가치관을 흔들어 놓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프랭클린 데이 플래너(Franklin Day Planner)로 크게 성공을 한 히럼 스미스(Hyrum Smith)의 경험담이 생각납니다. 세미나 한번을 해주면 참석을 하는 인원 한 사람 당 약 200불씩 받는 그였지만 하루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아버지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그녀가 단원으로 있는 학교의 교향악단의 연주에 아빠는 왜 한번도 나타나지 않느냐는 항의였습니다.

 

그녀는 다른 단원들의 부모들은 연주 때마다 관람을 하는데 자기는 관심 없는 부모를 가진 학생 같아서 창피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스미스는 정말로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한 깨달음을 하고 수 만 달러를 벌 수 있는 세미나를 세 개나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딸의 연주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경영학 교재 중에서 한 일본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자기의 아내가 아이를 분만하러 입원했는데도 자기가 병원에서 할 일이 별로 없다고 하면서 그냥 직장에서 조퇴를 하지 않더라는 이야기이었습니다. 절대로 그를 칭찬하는 논조가 아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교육, 건강, 신앙, 가치관의 함양, 불행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 등등은 분명히 큰 돌덩이입니다. 큰 돌 덩이를 항아리에 먼저 담는 생활형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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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