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로 작가, 맨해튼 美한인이민사박물관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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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초상화가’로 널리 알려진 스티브 카발로(62) 작가가 뉴욕 맨해튼에서 위안부 초상화전을 열고 있다.

 

카발로 작가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뉴욕한인회관 6층에 위치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깊은 고통과 상처를 그린 작품 17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는 광복절 73주년을 맞아 일본의 전쟁범죄와 과거사 부정에 대한 미국내 여론 환기를 위해 마련됐다.

 

'우리가 피 흘린 많은 상처로부터(From many wounds we bleed)'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에 등장한 많은 인물들은 위안부 피해자에서 용감한 여성운동가로 거듭난 할머니들을 만날 수 있다.

 

카발로 작가가 위안부 초상화들을 그리게 된 것은 무려 2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어린이동화에 필요한 삽화(揷畫)를 그리면서 2차대전 당시 미국에서 억류(抑留)된 재미일본인 수용소에 관한 내용을 작업하고 있었다.

 

우연히 한국인 이웃과 얘기하다 “당신은 왜 일본인 피해자에 관해서만 얘기하냐. 일본은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를 아프게 한 잔혹한 가해자였다. 특히 ‘위안부’로 불리는 수많은 성노예 피해자들이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큰 충격을 받은 그는 위안부 역사에 관한 자료를 찾기 시작했고 90년대 중반에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이 기거(起居)하는 한국 나눔의 집까지 방문하며 자신의 그림에 위안부 역사를 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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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 동판을 디자인한 것도 바로 카발로 작가였다. 그의 그림은 단순한 초상화가 아니다. 그림을 그리기까지 피해자들의 처절한 증언을 듣고 그 고통스런 상처를 세심한 붓터치의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적인 전시를 통해 미국 사회에 사상 최악의 전시 성범죄의 역사를 알리고 여전히 진정한 사죄와 반성을 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뻔뻔함을 고발하고 있다.

 

카발로 작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아직까지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정말 가슴 아프다. 생존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일본 정부로부터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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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은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뉴욕한인회관 149 W 24th St # 6, New York, NY 10011 문의 212-255-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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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위안부가 맺어준 인연..카발로 화가와 김대실 감독 (2012.3.7.)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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