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건(2013년)에서 230건(2017년) 급증 추세

16일 주시드니총영사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워홀러)들의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

이날 국감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호주 워킹홀러데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한국인이 매년 2만명이 넘는다"며 "워홀러의 사건사고는 2013년 58건에서 2017년 230여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하지만 워홀을 전담하는 호주대사관 직원은 1명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호주당국과 합동대책을 마련해야하고 전담 직원도 증원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 참여한 자유한국당 정양석 의원,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등도 워홀러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재외공관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상수 주시드니총영사는 업무 현황 자료 등을 통해 "워홀러들은 대부분 20대 청년들로서 호주 체류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원활한 호주 생활 및 사건 사고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정보 제공 등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인 수는 2만 2,241명이다.

한편, 이날 의원들은 한국전 호주 참전용사들과의 유대 관계 유지·발전 추진, 현지 진출 한국기업 활동 지원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주호주한국대사관 및 주시드니총영사관 국정 감사단은 국회 외교통일위회 소속인 정양석 의원(자유한국당),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박주선 의원(바른미래당), 유기준 의원(자유한국당), 심재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윤상현 의원(자유한국당) 등 중진의원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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