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된 성형으로 여성들 미모 비슷”

 

 

러시아 주간 아르구멘티팍티가 한국의 매력을 다룬 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끈다. 아르구멘티팍티는 최근 24면 전면을 통해 “엄청난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지금까지도 전통 명절에는 지난 세기의 고전 의상인 한복을 차려입는 한국은 가장 취향이 까다로운 관광객조차도 매혹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구멘티팍티는 한국의 치안상태와 스카이라인, 성형열풍과, 김치의 매력 등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며 한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일고 있는 러시아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기사의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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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구멘티팍티 웹사이트>

 

 

 

한국의 매력과 특징을 논할 때 먼저 이야기할 점은 안전하다는 것이다. 길거리 풍경을 살펴보면 차가 길거리의 한 상점 앞으로 다가와서 멈추더니 시동도 끄지 않고 차안에서 사람이 나와서 상점 안으로 물건을 사러 들어간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로 과거에 가장 엄격하고 분명한 형벌이 내려졌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전국의 방방곡곡 구석구석마다 감시 카메라가 없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범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밤이면 고층 건물들의 찬란한 불빛과 조명을 바라보며 밤거리를 산책하면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이러한 산책길에서 추태(醜態)를 부리고 미쳐 날뛰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상징하는 스카이라인은 한국이 도약한 근본 원인은 근면과 자신들의 일에 대한 사랑임을 알 수 있다. 한국인들의 근면성에 대해서는 전설적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 2-3주에 걸친 휴가란 한국인들에게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지나친 호사(豪奢)이다. 러시아식의 근사한 겨울철 휴가는 말도 꺼내기 어렵다. 새해를 축하하는 날은 단 하루의 휴일로 족하다. 한국에서 경쟁은 매우 치열하고 모든 직장인들은 상사에게 자신이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가를 어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루 11-12시간 근로는 보통이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고 특히 젊은 층의 경우 직장에서의 희생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

 

한국 도시들의 길거리를 걸으면서 도시의 약동하는 리듬을 보고 있으면 뚱뚱한 사람들을 거의 만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내에서 비만인구는 3% 정도 밖에 안 된다. 한국인의 유전자가 다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인들은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매우 정성을 기울인다는 점이다. 그래서 성형수술이 널리 발전해있고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여성 5명 중 한 명은 성형을 통해 외모를 바꾸었고 선물로 피부과 방문을 선사하는 것도 보통의 일이다. 한국의 거리에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날씬한 미인들이 넘쳐나는데 한 가지 유감스러운 점은 그들 모두가 어딘가 알 수 없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미인의 기준이 유사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남성들도 이런 외모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 한국 화장품에는 남성용 크림과 무스, 기타 등등 폭넓은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길거리 산책을 충분히 했으면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가 식사를 할 수 있다. 음식은 한국인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가장 인기 있는 전통음식은 김치이다. 김치는 원래 소금에 절여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을 양념하여 무친 후 발효(醱酵)시켜 먹는 음식이다. 한국인들은 김치가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면역력을 높여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해주며 지방을 배출시키고 숙취(宿醉)에도 좋은 음식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어디에서 무슨 음식을 주문해도 김치는 무료로 주는 반찬에 항상 포함되어 있으며 더 달라고 요청하면 항상 리필이 가능하다.

 

밥은 어디서나 기본으로 제공되며 김치 다음으로 어디에나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러시아인들의 빵을 대체하는 밥은 매운 맛이 주종을 이루는 한국 음식과 조화가 잘 된다. 러시아인들이 한국인에 대해 알고 있는 개고기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진 음식이어서 지금 개고기 요리를 맛보려면 꼭꼭 숨어 있는 이 특식을 파는 전문식당을 오래 동안 찾아 헤매야 한다.

 

취할 일이 있으면 마실 술도 있는 법이다. 한국 고유의 주류는 다양한 소주가 대표적인데 12-65도까지 도수도 각기 다르며 이보다 순하고 기분 좋은 맥주도 있다. 소주의 맛은 러시아인들이 보기에는 매우 특정적이어서 유럽인들에게는 아주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한국인들은 소주를 정말 마음을 다해 마신다. 금요일마다 많은 술 취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큰소리로 대화를 하기도 하고, 무슨 몸짓을 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러면서도 이들은 전혀 공격적 이지 않다. 러시아인들이 한국 사람들에게 술 마시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술만 마시면 공격적이 되는 러시아인들이 한국인들에 주도(酒道)를 배우면 공격성이 가라앉지 않겠는가?

 

 

글 = 게오르기 나이트 기자 | 아르구멘티팍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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