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트럼프 시진핑.jpg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2월 말에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가제타가 7일 보도했다.

 

네자비시마야가제타는 “2월 말에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갖는 것이 확정되었고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이 경우에도 장소는 역시 베트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런 시나리오대로 진행될 경우 세계 무대에서 베트남의 위상이 높아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전의 적국이었던 베트남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면서 중국을 견제하는 수를 쓰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정상회담 장소로 해안에 위치한 도시인 다낭을 언급하고 있다. 미국의 베트남 전쟁의 진행과정을 추적해 본 사람이라면 다낭이란 도시가 연상시키는 일정한 유추적인 기억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1960-70년대에 그곳에는 비행장과 항만을 갖춘 거대한 미군 기지가 있었으며 이 도시를 통해 미국은 베트남에 군대와 군수 물자를 보급했다. 그러니 역사의 바퀴는 돌고 돌아 이제 다시 제자리에 온 셈이 되었다. 현재 미국은 다낭을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를 수 있고 북한과 비핵화에 대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는 편리한 지점으로 보고 있다.”

 

신문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 “미중 정상들은 다낭에서 2월 27일과 28일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미대통령은 최근 워싱턴에서 리우 헤 중국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무역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시 주석과 한 두 번 기꺼이 만날 용의가 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이와 같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미중 정상회담 준비에 대해서는 어떤 세부사항도 알려진 바 없다. 중국 외교부는 시주석이 여러 채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을 유지하기 원한다는 것만을 명시했다. 미국도 2월 말에 있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지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있었던 접견 당시 중국 대표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하이난 섬에서 시 주석과 미중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제안했다.

 

진쨘중 베이징 인민대학교 국제학부 부학장은 “중국이 자국 내에서 미중정상회담을 가짐으로 호스트 역할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무역 분쟁이 양국간의 문제로 제 3자가 관여할 이유가 없다. 중국은 무역에서 거대한 양보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동 아시아에 와서 하이난 섬에 체류한다면 이는 매우 이상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은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함으로써 무역협상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네자비시마야가제타는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면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김정은위원장은 지난 1년간 시주석과 4번이나 만났다. 몇몇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중국과의 관계를 북미정상회담에서 협상을 위한 카드로 사용하고 싶어한다고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주석이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차후 관세 인상을 2019년 3월 1일까지 90일간 한시적으로 연기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 날짜까지 미국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상품에 대해 10-25%에 달하는 관세 인상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 동방학 연구소 모샤코프 동남아시아 과장은 “미국이 왜 베트남에서 정상회담들을 개최하고자 하는지 이해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대한 베트남과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에서 핵심적인 동맹국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정부와의 공식적인 유대뿐 아니라 베트남의 지식인들과도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적국이었던 베트남이 미국의 우방으로 변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는 “이것은 영리한 행보이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미국이 베트남 정부에 대해 갖는 신뢰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미국은 다낭을 하노이와 호치민 시와 같은 베트남의 쇼윈도우로 변화시키기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트남과 중국관계도 안정적이 되고 있다. 베트남의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고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시진핑 주석이 베트남으로 갈 것인지 아닌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중국은 미국이 벌이는 게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뻔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작년 말 펜스 미부통령이 중국을 공평하지 않은 무역을 하고 있으며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비난하며 그 외에도 여러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비난한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전문가는 결론지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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