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명당자리 잡았다. 밀레니엄 빌딩 입구 앞 밥테일 주차장에 자리가 났다. 내가 들어오는데 마침 누가 나갔다. 앗싸.

 

가이암과 마지막일지도 모를 배달을 마치고 돌아왔다. 갈 때는 전속력으로 올 때는 조금 천천히 달렸다. 요즘 초심으로 돌아갔다. 배달처에서 트레일러 주차할 때 몇 번을 내려서 확인하고 안전하게 후진했다.

 

본사 터미널에 돌아와서 트레일러 검사하고 세차까지 마치는데 두 시간 가까이 걸렸다. 가이암은 특별히 휠까지 깨끗하게 청소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실은 주차요원이 권했다) 혼자서 다니기엔 가이암으로도 충분하지만, 앞날을 생각해 더 큰 트럭으로 바꿀 것이다. 멀리는 트레이너나 팀드라이빙을 할 수 있고, 당장 여름에 아이들을 태우고 다닐 수도 있다.

 

쉬는데 전화가 왔다. 드라이브 라인업이다. 지금 시카고 가는 화물을 받을 수 있냐고 묻는다. 이 사람들은 청개구린가? 내가 화물이 필요할 때는 질질 끌다 뭐 같은 화물만 주더니. 난 내일 약속이 있어 못 받는다고 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식품은 거의 다 먹어간다. 일부러 보충을 안 했다. 남은 음식은 장기 보관이 가능한 종류다. 카페테리아에서 사 먹어도 된다.

 

어제 낮에 노창현 국장님께 문자가 왔다. 뉴스로 칼럼에 댓글이 달렸으니 답변해 주라고. (뉴스로 칼럼은 노 국장님이 직접 올린다) 비밀댓글이라 읽을 수 없었다. 노 국장님이 댓글 전문을 문자로 넣어주셨다. 트럭 일을 시작하려고 알아보던 중 뉴스로 칼럼을 본 모양이다. 처음부터 전부 읽었단다. 내가 글을 자세히 쓰는 이유가 이런 경우 때문이다. 글에 다 써서 더 해줄 얘기는 별로 없지만 이메일 주소로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답변을 보냈다. 연락처를 남겼더니 전화가 왔다. 미국에는 나와 비슷한 시기에 온 모양이다. 부부가 모두 호텔 관련 학과를 다닌 것 같았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다가 댈러스로 왔다고. 81년생이니 나하고 띠동갑이다. 두 돌 반 지난 아이가 있다고 했다. 아내는 직장에 다녔다. 안정된 생활을 위해 수입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할 일을 찾다 트럭 운전을 생각하고 알아봤다고 했다. 쉽지 않다.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어리다. 나도 진즉에 트럭을 하지 않고 택시를 몰았던 것은 애들 때문이었다. 택시로 생활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트럭을 시작했다. 초창기부터 한 얘기지만 장거리 트럭 운전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라이프 스타일이다. 그것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그는 더 생각해본다고 하지만 마음을 굳힌 것 같다. 하긴 나도 6년전에 택시가 아니라 트럭을 몰았으면 지금쯤 내 트럭을 가진 오너 오퍼레이터가 돼 있거나 트럭 회사를 차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과론적 얘기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많이 놓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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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열공

 

 

비즈니스에 대해 열공 중이다. 살면서 이런저런 공부를 했지만 돈 버는 지식에는 소홀했다. 리즈 오퍼레이터로 바꾸려니 공부할 게 많다.

 

아침에 석세스 리징 사무실로 갔다. 많은 사람이 입구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뭐지? 프론트 직원에게 리즈로 바꾸려고 왔다고 하니 지하 강의실에서 열리는 강의에 참석하고 캠퍼스인에서 업그레이드 클래스 코스를 밟으란다. 글렌이 나를 여기로 보냈지만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글렌은 수요일부터 휴가를 갔다) 그러니까 오늘 아침 7시에 캠퍼스인에 가야 했다. 글렌은 오늘 아침에라도 내게 연락을 줄 수 있었다. 이제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신경을 껐나 보다.

 

일단 리즈에 대해 설명하는 강의를 들었다. 육감적 몸매의 강사가 빠른 말투로 강의를 진행했다. 다른 사람들은 어디서 받았는지 검은색 서류 가방과 자료를 갖고 있었다. 번호표도 갖고 있었다. 강의가 끝나고 강사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캠퍼스인으로 가란다.

 

캠퍼스인으로 갔다. 프론트에서 리즈 업그레이드를 위해 왔다니 다짜고짜 방부터 예약해준다. 지금은 공실이 없다며 나오면 연락 준다고 했다. 나를 TNT 수료생으로 알았나 보다. 강의 들으러 왔다니 내일 오전 7시에 심랩으로 가란다. 오늘 하루는 공쳤나? 그렇지는 않다. 순서야 틀렸지만, 오전 강의에서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았다.

 

강사는 LLC 설립을 권장했다. 개인으로 해도 되지만 LLC가 장점이 많다고 했다. LLC를 설립하면 내가 나를 고용해 급여를 준다. LLC 설립은 밀레니엄 빌딩에 있는 Abacus라는 CPA 사무실에서 금방 할 수 있다고 했다. 프라임 페북 그룹에는 Abacus가 편리하지만 매주 이용료가 들고 외부 CPA를 이용했을 때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낸다는 얘기가 있다. LLC 설립 수수료도 500달러가 든다고. LLC 설립 신청은 온라인으로 개인이 직접 해도 된다는데.

 

비즈니스와 세금, 연금 등은 내가 취약한 분야다. 공부해야겠다. 언젠가는 알아야 할 지식이고 지금이 바로 그때다. LLC에서 IRA 같은 개인연금을 낼 수도 있단다. 비과세가 돼 세금도 절약하고 노후도 준비할 수 있단다. 솔직히 이런 건 집사람이 좀 알아서 하면 좋겠구먼, 나보다 더 관심이 없다.

 

총수입에서 얼마를 급여로 지급하고, 세금은 얼마나 준비하고, 연금은 몇 퍼센트나 들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CPA는 트럭 분야를 잘 아는 사무실을 선택하는 게 좋다는데 그 수가 많지 않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프라임과 나는 궁합이 안 맞나? 처음 시작할 때도 우여곡절을 겪더니. 한 단계 진행하기가 어렵다.

 

아침에 캠퍼스인에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었다. 글렌에게서 전화가 왔다. 누가 너 보고 거기 가라고 했나? 그냥 내가 왔다. 어제 석세스 리징 갔더니 여기서 안전교육 먼저 받고 오라고 해서. 알았다.

 

사실 나는 3월 28일에 이 교육을 받았다. 무려 탑 200 드라이버에 든 관계로. 그래서 또 받을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알았다. 잠시 후 글렌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내가 무려 탑 200 드라이버라 리즈로 옮길 수 있는지 알아보는 중이라 했다. 자기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얼마 후 안될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 장난하냐? 탑 200 리스트에서 지워져야 가능하단다.

 

뭔가 계획대로 안 될 때는 다른 이유가 있다. 새옹지마처럼 말이다. 역시 나는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먼 모양이다. 어제 열심히 공부한 게 도루묵이다. 가이암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나하고 곧 헤어지는데도 별로 서운한 기색이 없었다. 이쯤 되니 가이암이 지난달 일부러 사고를 냈나 의심도 든다.

 

그동안 사고는 여러 번 쳤어도 서비스 실패는 없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는데, 어제 우연히 회사 모바일 앱을 보다가 내가 작년 가을과 겨울에 두 건의 서비스 실패가 기록된 것을 알았다. 뭐지? 나는 어떤 얘기도 들은 적이 없는데. 약속보다 늦었다고 서비스 실패가 아니다. 대부분 약속 시각 이전에 배달했지만, 행여 늦더라도 디스패처에게 미리 연락했다. 대게는 앞 거래처에서 화물이 늦게 실리거나 내려져서 다음 배달에 차질을 빚는 경우다. 때론 처음부터 무리한 일정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남들은 19년, 20년 경력에 한 번도 서비스 실패가 없다는데. 나는 일년 사이에 무수한 사고와 서비스 실패까지 있다니. 진작 알았으면 당시에 얘기해서 바로 잡았을 텐데 몇 달 지난 일이라 온라인으로는 검색도 안 된다. 그래 난 탑 200 드라이버다. 배째라. 근데 그토록 위험한 드라이버면 리즈로 가는 게 회사에서도 좋지 않나?

 

뭔가 다른 길이 열리려고 그런 것이겠지. 월마트에 들러 식품을 대게 보충하고 터미널로 돌아왔다.

 

캠퍼스인에서 교육받는데 메신저가 왔다. 또 다른 한인 트럭커 김영주 씨다. 지난 가을부터 시작했는데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잘 적응했다. 내 글을 읽고 프라임을 생각하다 작은 회사에 들어갔다. 큰 회사와 작은 회사의 장단점은 분명하다. 큰 회사는 시스템이 잘 갖춰지고 안정적이고, 작은 회사는 융통성이 많다.

 

마침 아칸소로 배달가는데 스프링필드를 지나간단다. 만나서 점심 먹기로 했다. 나는 더 있어봐야 소용도 없어 교육 중간에 나왔다. 회사 앞 도로에 트럭 주차가 가능해 거기서 보기로 했다.

 

샤워하고 나오니 이미 도착해 있었다. 김영주 씨는 다부진 체구를 가졌다. (특전사 출신으로 알고 있다) 회사를 구경시켜 주고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가 나이가 몇 살 많다고 꼬박꼬박 형님이라 부른다. 나 말고 캐나다 사는 한인 트럭커들도 만났단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도 간접적으로는 알고 있다. 김영주 씨는 전에 사업을 해서 그런지 적극적이고 붙임성이 있다. 6월이면 사이판에 있는 가족을 데리고 온다고 했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성격 같다. 처음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친근감이 느껴졌다. 운전하면서 많이 외로웠을까 얘기가 술술 나왔다. 시간만 충분했으면 밤새라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년 동안 일하면서 다른 한인 트럭커를 직접 만나기는 처음이다. 한인 트럭커를 위한 SNS 카페를 만들면 좋겠다. 서로 정보를 나누고 많은 한인들이 트럭킹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나는 다른 배달을 이미 받아 놓은 터라 3시쯤 아쉬운 작별을 했다. 사만다 앞에서 둘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만다에 비하면 가이암은 거의 쓰레기장이다. 수납공간이 적어 침대 위에도 물건이 쌓여 있으니 말이다. 영주씨는 다른 사람 트럭은 처음 타본다며 가이암은 진짜 트럭 같단다. 사만다 운전석은 승용차 느낌이 났다. 영주씨는 곧 한국에 가는데 그때까지 다 못 먹을 것 같다며 전투식량을 비롯해 한국 먹거리와 베트남 커피 믹스를 선물로 줬다. 점심 한 끼 대접하고 횡재했다.

 

빈 트레일러를 가지러 갔는데 배달처와 반대 방향이었다. 갔다 오는데 거의 4시간 걸렸다. 트레일러 와쉬아웃을 본사 터미널에서 하지 않고 스프링필드 인근 트럭세차장에서 했다. 본사로 가면 들어갔다 나오는데 거의 2시간 걸린다.

 

배달처에 왔다. 지하 동굴에 닥이 있는 곳이다. 전에 와 본 것 같기도 하다. 동굴로 들어가 닥에 댔다. (알고 봤더니 다른 회사 도어에 잘못 댔다) 동굴 내부가 좁아 다른 트럭이 엉키면 힘들다. 내 트럭을 피해 가려다 다른 트럭이 트레일러를 동굴 기둥에 긁을 뻔한 것을 막고 후진하는 뒤를 봐줬다. 발송 사무실로 가니 내일 아침 7시 약속이라 그때 전화 준단다. 공연히 동굴 내 후진 연습만 했네. 다시 나와 다른 트럭들이 밤을 새는 곳에 주차했다.

 

내일은 아이오와로 배달 간다. 450마일이니까 하루에 갈 수 있다. 모레 8시 약속인데 이곳도 야간주차가 된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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