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png

▲홍콩이 가장 비싼 도시 순위 7 위에서 4 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scmp)

 

ECA 인터내셔널의 최신 도시별 외국인 생활 물가 순위에 따르면, 홍콩은 외국인들이 살기에 아시아에서 4번째로 가장 비싼 도시이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번째로 비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018년의 경우, 전 세계 7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3단계 상승해 아슈하바트, 취리히, 제네바의 뒤를 이어 4위에 올랐다.

 

ECA 인터내셔널은 “지난 12개월 동안 지속적인 홍콩 달러 강세와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홍콩은 전 세계 외국인들이 생활하기 가장 비싼 도시 5위권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미 달러에 페그되어 있는 홍콩 달러는 작년 12월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 달러에 덩달아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홍콩의 지난 12개월 기간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생활 물가가 비교적 높은 도쿄, 상하이, 서울 등 아시아의 주요 도시보다도 빠르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본토 14개 도시 중 상하이가 10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도시들은 작년 순위에서 4단계 전후로 이동이 있었을 뿐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5년 전 설문조사에서 전 세계 50위에 진입한 중국 도시가 단 4개 밖에 없었던 반면 올해는 14개 도시가 진입하여 중국 도시들의 부상을 보이고 있다.

ECA 인터내셔널은 “중국 위안화는 다른 통화에 비해 매우 안정적인 편이다. 다른 순위권 아시아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베이징, 상하이 등과 같은 1선 도시들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완만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5년 간 청두, 텐진 등 2선 도시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1선 도시와 2선 도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생활비용이 작년에 비해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한편 싱가포르는 작년 20위에서 올해 12위로 크게 순위 상승하면서 베이징을 추월했다. ECA 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의 순위 상승은 대체로 통화 강세가 주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환경 NGO 단체인 차지 홍콩(Charged Hong Kong)은 지난 10년 간 홍콩의 생활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는 데 동의했다. 차지 홍콩은 “홍콩은 미국, 영국, 유럽과 비교했을 때 식품과 같은 일반 소비재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체인 슈퍼마켓의 시장 독점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난 10년 동안 식품에 지출된 비용이 최소 두 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차치 홍콩은 홍콩의 높은 생활 물가가 외국인 거주자들이 홍콩에 머물거나 홍콩 이주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며 “최근 지인 2명이 홍콩의 높은 생활 물가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ECA 인터내셔널는 2005년부터 매년 3월과 9월에 전 세계 482개의 도시에서 거주 중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세계 도시 물가지수를 조사하고 있다. 도시별 식품, 의류, 운송, 전자제품 등 소비재와 서비스 부문의 물가를 포함하지만 임대료, 공과금, 자동차 구매 비용, 학비 등 특정 생활비는 설문 조사에서 제외된다. 해당 자료는 기업들이 직원을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할 때 직원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정보 를 제공하고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5.png (File Size:1.18M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67 중국 中 인프라 투자 촉진 위해 “특별 지방 정부 채권 발행 지원” 중국 부채 비율 낮아… 충분히 통제 돼 file 위클리홍콩 19.06.18.
466 중국 中 과일 가격 상승에 중국 소비자 울상.. 작년 한파·서리 피해로 공급과 수요 불균형 현상 초래 file 위클리홍콩 19.06.18.
465 홍콩 간호학 학생 37.3% 환자로부터 폭력 경험.. 부족한 간호 인력난 심화 우려 file 위클리홍콩 19.06.18.
464 홍콩 홍콩의 건축양식 발전 역사와 현재… 통라우의 흔적, 영국 식민지 시대부터 이어진 사회정치적 영향 속에서 변모 file 위클리홍콩 19.06.18.
463 홍콩 TSA 학업평가시험, 학업 부담 논란 속에서 작년보다 응시율 높아, 작년보다 난이도 하향…학생 부담 줄어 file 위클리홍콩 19.06.18.
462 홍콩 홍콩 생산가능 인구 감소…2027년 약 17만 명 노동력 부족 전망, 주부와 은퇴자 재취업 방안 모색 시급 file 위클리홍콩 19.06.18.
» 홍콩 홍콩 생활 물가, 작년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 홍콩 달러 강세·높은 인플레이션이 주요 원인 file 위클리홍콩 19.06.18.
460 홍콩 홍콩으로 돌아온 역 이민자들 다시 캐나다로 발길 돌려, 홍콩 정치적 불안·개인적 사유·인구 고령화… 여러 주장 엇갈려 file 위클리홍콩 19.06.18.
459 홍콩 홍콩 전통 차 file 위클리홍콩 19.06.11.
458 홍콩 세금 감면과 노후 저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다... 새로운 연금 보험 제도 소비자에게 큰 인기 얻어 file 위클리홍콩 19.06.11.
457 홍콩 단오절 맞아 곳곳에서 용선 경기…즐거움과 열기로 가득 차 file 위클리홍콩 19.06.11.
456 홍콩 HK택시, 고급 택시 운행 입찰 계획 있어… HK$ 1억 투자 의향 file 위클리홍콩 19.06.11.
455 홍콩 홍콩, 세계 IPO 시장에서 뉴욕와 나스닥에 밀려 3위 차지 file 위클리홍콩 19.06.11.
454 홍콩 홍수 피해로 빅 웨이브 베이 해변 임시 폐쇄, 자연 강 관활 부서 없어 피해 복구 더뎌져 file 위클리홍콩 19.06.11.
453 홍콩 미중 무역전쟁에 폐지 가격 하락… 저소득층 생계 위협, 12월 대비 쓰레기 수출 가격 45% 하락해 file 위클리홍콩 19.06.11.
452 홍콩 1월 ~ 5월 부동산 거래규모, 22년래 최고 수준..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하반기에는 둔화 전망 file 위클리홍콩 19.06.11.
451 홍콩 주택 담보 대출 월 소득 70% 차지… 감당 안 되는 부동산 가격, 부동산 붐이던 1997년 수준 넘어서 file 위클리홍콩 19.06.11.
450 홍콩 의료 사보험 가입자 10명 중 4명, 여전히 공립 병원 선호, 의료 사보험에 대한 신뢰 부족 시사… 개선 촉구 file 위클리홍콩 19.06.04.
449 홍콩 공공 아파트에도 베란다, 다용도실 생겨…변모하는 공공 아파트 도시 소음 차단을 위한 정부의 해결방안 file 위클리홍콩 19.06.04.
448 홍콩 골드 사기 피해 중국인 신고자, 조직 폭력배 13명에게 폭행 당해 피해자 3년 간 약 USD 2억 상당 피해 주장 file 위클리홍콩 1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