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F-발렌시아 교육 시설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빌리지' 모습 드러내
 

creative.jpg
▲ 옛 빈민가였던 올랜도 다운타운 서쪽에 들어서는 '크리에이티브 빌리지' 건축 현장.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 다운타운이 크게 변하고 있다. 변화의 주역은 옛 암웨이 아레나 자리에 들어선 '크리에이티브 빌리지(Creative Village)'이다.

올랜도 다운타운은 그동안 고속도로 I-4를 가운데 놓고 동쪽으로만 빌딩숲을 이뤄왔다. 그러나 크리에이티브 빌리지 조성으로 영역을 서쪽으로 넓히는 발판을 마련했고, 덩달아 오랜 빈민지역을 개선할 만한 토대를 놓았다.

15년 전 시정부가 다운타운 개선안을 내비쳤을 때 일부 빈민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을 몰아내려는 '술책'이라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15억달러 예산의 크리에이티브 빌리지는 센트럴플로리다대학(UCF)과 발렌시아 칼리지 등 교육 시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비판의 목소리를 다소 잠재웠다.

시정부는 빌리지 개발과 함께 젊은이들의 교육과 미래가 다운타운에서 활발하게 이어지고, 지역에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 달 26일부터 7600명의 학생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올랜도에서 '위험한 빈민가'로 알려졌던 패라모어 애비뉴를 오간다. 대학은 건물내 벽화 스테인드 글래스에 패라모어 동네 역사를 상기시킬 수 있는 그림을 넣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한 빈민가' 패라모어가 캠퍼스 타운으로

15에이커 부지에 8600만달러 예산으로 세워지는 캠퍼스는 15층 짜리 '유니온웨스트 타워(Unionwest Tower)'와 '닥터필립스 아카데믹 커먼즈(Dr. Philips Academic Commons)'라는 이름의 건물 외에도 6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건물을 함께 담는다.

두 대학 학생들은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구분없이 강의를 함께 듣고 등록처, 기숙사, 도서관 등 학생 서비스 시설도 공유하게 된다. 즉 학생들은 신규 캠퍼스 한곳에서 입학부터 졸업, 그리고 삶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UCF에서는 법학 스터디 및 커뮤니케이션학 등을 포함해 8개 학부 과정과 10여개 석사 과정이 다운타운 캠퍼스로 이동한다. 발렌시아의 경우 10개의 준학사 학위 프로그램을을 다운타운 캠퍼스로 옮길 예정이다.

발렌시아는 다운타운 캠퍼스 확장으로 인해 식품학과 등 대학 인기 프로그램 등록 인원수를 더 늘릴 수 있고, UCF와 파트너십을 이뤄 인근지역 고교 졸업생들이 4년제 대학 등록 기회를 용이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다운타운 캠퍼스 거주 학생들의 생활이 기존의 캠퍼스 생활과는 사뭇 다를 것이라 전망한다. 우선 유니온웨스트 타워 1층은 패스트푸드 식당, 학생 사무처 등으로 이뤄지고, 2층은 진료소, 체육관, 카운셀링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다운타운 캠퍼스와 본교를 오가는 버스도 매일 12차례 운행한다.

무엇보다도 기대되는 것은 새 캠퍼스가 요즈음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다운타운과 가까워 기존 캠퍼스와는 다른 활기를 느낄 수 있는데다, 전문직 종사자들과 어깨를 마주칠 수 있고, 인터십 기회를 때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크리에이티브 빌리지의 총 면적은 68에이커이다. 이곳에는 앞으로 적정 가격대의 주거지 시설과 사무실들이 들어차게 된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584 캐나다 연방 EE 초청자 통과점수 457로 확 낮아져 밴쿠버중앙일.. 19.08.27.
4583 캐나다 BC하이드로, 전기료 1% 인하 추진 밴쿠버중앙일.. 19.08.27.
4582 미국 올 상반기 플로리다 방문객 6890만명 '사상 최고' 코리아위클리.. 19.08.25.
4581 미국 플로리다주 로보콜 '전국 2위'... 전화 사기 가장 많아 코리아위클리.. 19.08.25.
» 미국 올랜도 다운타운에 변화의 물결 '출렁' 코리아위클리.. 19.08.25.
4579 미국 미 연방 정부, 영주권 거부 대상 대폭 확대 코리아위클리.. 19.08.25.
4578 캐나다 트뤼도 도덕성 문제, 표심 영향 미미 밴쿠버중앙일.. 19.08.24.
4577 캐나다 사고다발 도로구간 제동력 향상 안전공사 밴쿠버중앙일.. 19.08.24.
4576 캐나다 6월 BC 실업급여자 전달보다 증가 밴쿠버중앙일.. 19.08.24.
4575 미국 LA타임스 ‘후쿠시마 안전 홍보 위해 도쿄 올림픽 이용’ 뉴스로_USA 19.08.23.
4574 캐나다 넬리신 선거사무소 개소식---본격 선거 돌입 밴쿠버중앙일.. 19.08.23.
4573 캐나다 15년째 이어지는 한국도자기의 자부심 밴쿠버중앙일.. 19.08.23.
4572 캐나다 BC최고복권액 6천만 달러 당첨자는 전직 어부 밴쿠버중앙일.. 19.08.23.
4571 캐나다 솔직한 구매 후기가 판매자 신뢰 높여 밴쿠버중앙일.. 19.08.22.
4570 캐나다 트뤼도 도덕성보고서 표심에 큰 영향 없어 밴쿠버중앙일.. 19.08.22.
4569 캐나다 9월 개학때부터 대중교통 서비스 대폭 확대 밴쿠버중앙일.. 19.08.22.
4568 캐나다 영사관 민원실 업무 정상화 밴쿠버중앙일.. 19.08.21.
4567 캐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병역기피 입국 금지법안 발의 밴쿠버중앙일.. 19.08.21.
4566 캐나다 "꼭 그렇게 다 가져 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밴쿠버중앙일.. 19.08.21.
4565 캐나다 인기있는 앨버타 주 캔모어 인근 하링 트레일 재개장 CN드림 1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