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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과 8월 첫주 주말에는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과 휴가를 마치 돌아오는 사람들로 전국의 고속도로가 북적거린다. 그러나 많은 프랑스인들이 휴가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 통계 서비스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프랑스 인 5명 중 1명(약20%)이 2018년에 최소 1주일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고 한다. 휴가를 떠나지 못한 유럽인 평균 비율은 28.3%다.  

 

비휴가 인구 면에서 프랑스는 유럽 연합 28개국 중 제11위다. 비휴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루마니아로 58.9%다. 그와는 반대로 룩셈부르그는 10.9%, 스웨덴 9.7%로 가장 낮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013년과 2018년 사이에 유럽인들의 휴가 사정이 호전되었다. 유럽 평균 비휴가 인구가 39.5%에서 28.3%로 줄었다. 

 

루마니아 외에, 비휴가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그리스, 사이프러스다. 비휴가 인구가 증가한 유일한 국가는 그리스다. 혹독한 금융 위기를 겪은 그리스의 비휴가 인구는 2013년과 2018년 사이에 2% 중가하여 51%에 달했다. 반대로 불가리아와 폴란드는 5년 사이에 비휴가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불가리아의 비휴가 인구는 이 기간 동안 66.3%에서 30.5%로 줄었다. 폴란드인들의 60.6%가 2013년에 휴가를 가지 않았는데 이 비율이 2018년에 34.6%로 내려갔다. 

 

2015년의 프랑스 경제부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에 프랑스 인 2명 중 1명 이하가 최소 1주일 휴가를 갔다고 한다. 또 프랑스 인 4명 중 1명이 여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을 보면 2015년과 2018년 사이에 상황이 별로 호전되지 않았다.

 

2014년의 ‘생활 조건 관측 연구 센터’의 연구 보고서는 1980년과 2014년 사이에 프랑스 인들의 휴가율에 큰 변동이 있음을 밝혔다. 1980년대에 휴가를 가는 프랑스 인들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61%에서 65%로 증가했다. 1990년과 2000년 사이에 이 비율이 59%로, 2004년에는 51%로 내려갔다. 그후 10년 간 프랑스인들의 휴가율이 다시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2014년의 휴가율이 1985과 동일한 61%였다. 다시 말하면 프랑스 인구의 39%가 휴가를 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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