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감사 편지책 전달과 함께 한 70주년 6.25

일요시사 (202.169.219.100)   0   195   0   0 06.29 20:31

 

                                        6.25, 뉴질랜드에 사는 사람에게 6.25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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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2020년 6월 25일, 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회장 우영무)에서는 뉴질랜드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초대해 식사와 함께, 감사 편지책을 전달했다. 지난 6월 20일 가졌던 “참전용사께 감사 영어 편지쓰기 공모전” 시상식을 가진 데 이어 25일 당일은 오클랜드 참전용사 가족 33명과 평통 위원 15명, 수상자 3명 등을 포함해 모두 51명이 한식당 자미에서 감사 편지 책 증정식을 한 것이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행사는 COVID-19 록다운 이후 만난 참전용사들의 밝은 미소에서 느낄 수 있었으며, 키위와 한인 모두 진정한 평화통일을 바라며 의미 있는 6.25 기념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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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우 간사의 사회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 우영무 협의회장의 환영사와 건배, 그리고 다니엘 참전용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 후, 정성스럽게 차려진 한식을 함께 나누었다. 테이블마다 참전용사와 평통 위원들이 함께 자리해 70년 전을 회상하는 할아버지들과 대화했다. 평통 위원들은 한국 음식을 소개하였고, 참전용사와 가족 중에서는 ‘한식이 맛있다. 건강한 음식이다’고 엄지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식사 후에는 참전용사를 대표한 윌리 할아버지에게 감사편지 책자 증정식이 있었다. 책자가 든 봉투 안에는 책과 선물 그리고 뉴질랜드 한글학교의 어린 학생들이 직접 그린 감사의 그림 편지를 준비해, 참전용사들에게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뉴질랜드 교민 모두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에서 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홍지연 양은 6년 전 만난 캔 할아버지에게 보낸 감사 편지로 수상을 하였는데, 그동안 연락이 닿지않았던 참전용사 캔 할아버지를 이날 만났다. 625 전쟁 당시 최연소(출전 당시 16세) 참전용사였던 캔 할아버지와 다시 만나는 극적인 상황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다른 모든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대사상을 받은 박한비 양은 자신의 글을 읽기도 전에 눈물부터 머금어, 그 편지글을 쓰며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였는지를 느끼게 했고, 박한비 양의 편지글 낭송을 듣는 청중들에게 다시 한번 더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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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례로 참전용사 가족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 알프레드의 아내 필리파와 아놀드 장인과 함께 온 뉴질랜드 해군 사위의 인사는 이날 행사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는 참전용사의 아내인 할머니가 운전하고 참석한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어 90세를 훌쩍 넘기신 할아버지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뉴질랜드에서의 참전 용사를 대상으로 한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참전 용사가 아들을 대동했고, 건강 악화로 참석 못하신 참전 용사를 대신해 아내와 아들이, 그리고 참전 용사인 아빠와 딸 등 다양한 가족 참여로 변화해가는 현실이 그대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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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기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자문위원 중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예절인 큰 절을 참전용사들에게 하며, 그들에게 진심 어린 예의를 표했다. 큰절을 받은 한 참전용사는 ‘존귀한 사람에게 큰절하는 걸로 아는데 우리에게 해주어 영광이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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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이루어진 70주년 6.25 기념일로 참전용사들과 함께 한 이 행사는 전쟁 당시의 참혹함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자녀 혹은 손녀, 증손녀 나이의 키위 코리안과 존경과 감사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2020년의 뉴질랜드 6.25 기념일, 지구 반대편 낯선 나라를 위해 전쟁터로 나갔던 뉴질랜드의 참전용사들은 이제 노쇠하여 후세들도 그 당시의 나이를 훌쩍 넘었다.

 

19기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에서는 이번 행사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들이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 통일을 위해 직접적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다시는 전쟁의 참혹함이 되풀이되지 않고, 끝나지 않은 전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종전 선언’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영무 협의회장은 2020년 뉴질랜드에서 맞이한 6.25 70주년, 최소한 이 날은 참전 용사들과 그 옛날 그들의 헌신을 디딤돌로 자라난 후손들이 함께 어울려, 모든 걸 잊고 하나 되는 평화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참전용사들이 오래도록 건강하여 보은의 시간을 더 자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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