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팬데믹 등 위협 요소 여전히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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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콩 1월과 2월 총 수출 및 수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하면서, 홍콩 수출입 시장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통계처(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가 25일(목)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총 수출액이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44% 성장한데 이어 2월에도 30.4% 성장해 총 3,111억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총 수입액은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37.7% 성장했고 2월에는 17.6% 성장한 3,258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총 무역 수지 적자는 147억 홍콩달러로 집계된다.

 

올해 2월과 지난해 2월의 국가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對아시아 수출 규모가 28.6% 증가했으며 한국(51.9%), 인도(41.2%), 일본(34.2%), 필리핀(33.8%), 중국(31.9%)에 대한 수출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반면 싱가포르와 태국에 대한 수출은 각각 7.1%와 6.1% 줄어들었다. 아시아 국가 외에는 미국(34.6%) 등 국가에 대한 수출이 가장 많이 늘었다.

 

수입의 경우, 중국(33.9%), 대만(26.7%), 싱가포르(22.7%), 베트남(22.25), 한국(20.3%)으로부터의 수입이 지난 1년 사이 가장 많이 늘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각각 14.2%와 8.3% 감소했다.

 

보고서는 對중국 수출이 초기 경제 회복의 주요 동력이라고 분석하며 중국 경제가 팬데믹으로부터 경제 회복을 보이면서 홍콩이 수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홍콩 경제는 –6.1% 성장을 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지난해 9월부터 對중국 수출이 점차 증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수출입 회복세로 전환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앞으로 중국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다수 선진 시장의 팬데믹 상황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수입 수요가 더 회복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은 “매년 1~2월은 각국 춘절 연휴 기간 차이로 수출입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1~2월 수치를 함께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1~2월 총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6%와 28% 성장했다. 이는 글로벌 무역 회복 및 생산 활동 회복과 함께 홍콩 수출입 무역 성장 가속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연중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 연휴를 맞이해 많은 기업과 공장들이 서둘러 선적하기 때문에 다른 달보다 무역 변동성이 높다.

 

더 나아가 “앞으로 중국 본토 경제의 강력한 성장과 다수 선진 시장의 경제 상황이 회복되면서 단기적으로 홍콩 수출 상황이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팬데믹 상황과 미중 관계 악화, 지리정치적 긴장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폴 찬 재무장관은 지난 연례 예산 보고에서 “전 세계 백신 접종 및 팬데믹에 따라 경제 회복이 달렸으며, 대중들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올해 하반기에 경제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폴 찬 재무장관은 올해 홍콩 경제성장률을 3.5~5.5%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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