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전체 델타 환자 280명… 보건국, 백신 접종률 격감 크게 우려

 

 

mask.jpg
▲ 코로나19 변종보다 더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종이 플로리다 전역에 번지고 있다. 사진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올랜도국제공항 실내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원래의 코로나19 변종보다 더 치명적이고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종이 플로리다 전역에 번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 코로나19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새로 발표된 플로리다주 보건국 보고서에 따르면, 7월 2일 현재 전체 67개 카운티 가운데 34개 카운티에 델타 변종이 번져 전체 델타 환자가 280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중에는 4세 미만의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메트로 마이애미(브라워드, 팜비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환자가 82명으로 전체 델타 감염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변종 환자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당국자들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종이 언제든 플로리다 전체를 휩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지금까지 플로리다에서 4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사망했고, 5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델타로 식별된 것 외에 좋류를 알 수 없는 90개의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또다른 변종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델타 변종의 확산과 더불어 플로리다주는 7월 1일 주말에 새 코로나 환자가 35% 증가했다. 6월 17일까지 일주일간 1만629명, 6월 24일까지 1만1873명의 새 환자가 각각 발생했다. 이후 1일까지 일주일간 1만597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매일 2천명 이상의 환자를 냈다.
 
delta.jpg
▲ <폭스30 뉴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률이 기존 바이러스의 전염률 보다 높다는 사실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 < FOX30 News >
 
delta2.jpg
▲ <폭스30 뉴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 < FOX30 News >
 
양성률 5.2%로 '껑충'... 젊은층 환자 크게 늘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 양성률도 3.8%에서 5.2%로 크게 상승했다.

주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2일에도 5.2%의 양성률이 나왔다. 이는 그 전주의 3.8%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양성률이 5% 미만일 때 통제 가능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플로리다는 양성률이 종종 5%를 초과했다.

문제는 코로나 환자수가 증가하는데도 마스크를 벗는 플로리다 주민들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것.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7월 1일자로 플로리다 주내의 모든 코로나19 긴급명령과 관련한 공중 보건 규제를 중단했다. 따라서 주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연휴 동안 경계를 늦추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주 보건국 보고 자료에 따르면,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들은 30세에서 39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했다. 그러나 전체 플로리다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감염 연령대는 여전히 20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층이 차지하고 있다.

매일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고해온 플로리다 보건당국은 6월 4일 이후로 주간으로 코로나 정보를 보고하고 있다.

실시간 인구 증감 보고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월 6일 현재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코로나19환자는 총 238만298명에 사망자는 3만7985명에 이른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3460만명의 환자에 62만1300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 변종 감염 확률 크게 낮아"

플로리다주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이 계속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가령 7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접종자는 24만8721명이었는데, 이는 그 이전 주 31만5013명보다 6만6000명이 떨어진 수치다.

5일 현재 플로리다 주민들의 54.2%가 적어도 1회 접종을 받았는데, 이는 전주보다 1% 늘어난 수치다. 플로리다 주민의 46.4%만이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54.9%가 1차 접종을 마쳤고, 47.4%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이런 가운데 주 보건 당국은 보관 중인 840만회분을 기한 내에 사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국은 일단 3종류의 백신 접종자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여전히 높으며(70%~90%대), 사망률도 크게 낮아진다(특히 60세 이상)는 전문가들의 보고서를 소개하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플로리다 일부 호텔은 코로나 백신 접종 주사를 제공하여 당국의 접종률 제고 노력에 협조하고 있다.
 
delta3.jpg
▲ <폭스30 뉴스>가 현재 접종되고 있는 모더나,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델타 변종의 감염을 막는데 효휼적이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 < FOX30 News >
  • |
  1. delta.jpg (File Size:76.4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964 캐나다 필수 인력 9만 명 및 유학생, 영주권 신청 중 취업 자격 유지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6.
6963 캐나다 밴쿠버 한인신협, 올해 세계한인의 날 포상 대상 후보로 선정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6.
6962 캐나다 넬리 신 의원, 에린 오툴 보수당 대표와 밴쿠버 사업가 고충 경청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6.
6961 캐나다 코로나19 상황, 이젠 한국보다 캐나다가 더 안전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5.
6960 캐나다 오케이투어 본격적으로 록키투어 재개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5.
6959 캐나다 버라드역 대대적인 보수공사 돌입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4.
6958 캐나다 이번 주도 무사히...BC 주말 3일간 확진자 123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4.
6957 캐나다 밴쿠버영사관, 10월 16일 한국어능력시험 밴쿠버중앙일.. 21.07.14.
6956 캐나다 밴쿠버, 정말 서울보다 살기 좋은 도시인가?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3.
6955 캐나다 BC 이상 고온에 산불 확산까지...기후변화 대책 절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3.
» 미국 델타 변종, 플로리다 34개 카운티로 확산... 새 코로나 환자도 35% 증가 file 코리아위클리.. 21.07.12.
6953 미국 붕괴 마이애미 콘도, 남은 부분 전격 철거 file 코리아위클리.. 21.07.12.
6952 미국 플로리다 공립학교, 조회 전에 '침묵의 시간' 갖는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7.12.
6951 미국 플로리다서 운전중 폭우 만나면 '비상등 사용' 합법화 file 코리아위클리.. 21.07.12.
6950 미국 플로리다주 경보 시스탬에 '퍼플 얼러트' 추가 file 코리아위클리.. 21.07.12.
6949 미국 바이든 독립기념일 연설 "'코로나 독립' 가까워 졌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7.12.
6948 미국 미연방의원들 한반도전쟁종식국민행동 미팅 file 뉴스로_USA 21.07.10.
6947 캐나다 PCR 확인서 없으면 한국행 항공편 탑승 불가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0.
6946 캐나다 밴쿠버총영사관 수요일에 예약 없이 워크인 민원접수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0.
6945 캐나다 [한인회 심진택 신임회장 특별 인터뷰] "한인회관 이전 추진, 이사회 중심으로 한인회 운영" file 밴쿠버중앙일.. 2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