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곳곳에 건설, 신호대기 시간 짧고 사고 위험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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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교통부(FDOT) 웹사이트가 주내 최초로 사라소타시 인근에 건설한 '분기형 다이아몬드 교차로'를 소개하고 있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고속도로와 지방도로가 만나는 곳인 교차로 주변은 교통정체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도로 설계자들은 이들 지역의 교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다이아몬드형, 트럼펫형, 반클로버형, 완전클로버형 등 여러가지 입체적 디자인을 적용해왔다.

최근 플로리다를 포함해 미국 곳곳에 건설되고 있는 '분기형 다이아몬드 교차로(diverging diamond 이하 다이아몬드형 교차로)'는 매우 특이하다. 쌍방 차선을 제자리에서 일탈(분기)시켜 서로 꼬아 놓은 뒤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모양새이다. 이로 인해 운전자들은 잠시나마 자신이 이상한 방향으로 주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얼핏 보면 교통이 더 복잡해질 것처럼 보이지만, 직진과 정지 등 단 2가지 신호만으로 도로 교통 흐름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신호등 거리보다 대기 시간이 짧고 운전자들의 본능적인 주의로 사고 확률도 줄어 지방정부들이 점차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이아몬드형 교차로는 1970년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사용됐다. 2009년 미국 디지털 잡지인 '포퓰라 사이언스'는 이 교차로를 최고의 엔지니어링 혁신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같은 독특하면서도 신박한 구조의 교차로는 플로리다주에도 건설되고 있다. <올랜도센티널> 8일자에 따르면, 다이아몬드형 교차로는 디즈니월드에서 멀지 않은 I-4 고속도로와 지방도로 532(CR)가 만나는 지점에 조만간 구축될 예정이다. '챔피온스게이트' '리유니온' 등 종합주택단지들을 끼고 있는 이 지역은 기존 차량들과 여행객 차량들로 시달리고 있다. 일일 교통량은 6만4000대로, 고질적인 교통정체로 시달리는 올랜도 중앙대로 콜로니얼 드라이브, 올랜도 국제공항으로 진입하는 436 주도(SR) 입구 등보다 더 많다.

챔피온스게이트 지역의 다이아몬드형 교차로는 I-4 고속도로 출구와 입구 도로 신호등을 없애고, 532(CR)의 쌍방 차선의 일정 구간을 서로 자리바꿈하게 한 다음 다시 제자리로 돌리는 식으로 건설된다. 이같은 교차로는 공중에서 보면 전체적인 틀은 일반 다이아몬드형이지만 또다른 다이아몬드 패턴이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모양새를 만든다.

플로리다에서 다이아몬드형 교차로 건설은 5년전에 사라소타시 I-75와 유니버시티파크 도로에서 시작됐다. 이곳 교통이 호전되자, 주교통부(FDOT)는 6곳에 다이아몬드형 교차로 건설을 마쳤고, 현재 올랜도 532 구간을 포함해 6곳에서 건설을 진행중이며, 20곳은 건설을 승인했다.

한편 I-4와 지방도로 532 구간 다이아몬드형 교차로는 임시 프로젝트일 수 있다. 만약 주정부가 테마파크와 휴양지 등을 관통하는 I-4를 재건해야 하는 상황이 몇 년 혹은 몇 십년 후 발생할 경우, 철거되고 재건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마이애미-올랜도-탬파를 이을 고속철 브라이트라인이 I-4내에 건설될 계획이기 때문에 인근 지역 도로들의 변화도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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