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라 김 교육칼럼] 대입 에세이 주제 중 하나, 학생 자질 가늠

지난 주에는 대학 공동 지원서의 두 번째 에세이 프람트를 어떻게 답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프람트를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세 번째 에세이의 주제는 “어떤 신조나 사고방식에 대해 도전을 했던 때를 돌이켜보라. 무엇이 그런 행동을 하도록 만들었는가? 같은 상황이 또 와도 다시 같은 결정을 내리겠는가?” 입니다. 어떤 에세이 문제에 대해 답을 하든지 결국 에세이를 쓰는 학생에 대해 잘 표현하는 일이 중요한 것임을 기억하며 프람트를 잘 분석해 보기로 합시다.
angela.jpg
▲ 엔젤라 김
 
우선 도전을 한 “그 어떤 신조나 사고 방식”은 아주 거창한 일일 수도 있고 개인적이고 사소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이 학생이 어떤 활동등에서 잘 못하게 될거라고, 실패할 거라고 했는데 학생이 그대로 밀고 나가서 결국 부모님의 생각과는 다르게 잘 해낸 적이 있습니까?

사실 꼭 성공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님의 생각처럼 실패를 했다해도 학생이 밀고 나갔다는 것이 도전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결과와 상관 없이 값진 경험인 것입니다. 혹은 친구 몇명이 학생에게 무얼 하라고 했는데 학생이 그것이 옳지 않다고 여겨서 그 친구들에게 도전을 한 적이 있습니까? 누군가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것을 보고 그것을 시정하려고 어떤 행동을 취한 적이 있습니까? 그 어떤 신조는 학생 자신이 믿어왔던 것일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사람들이 당연시 하고 믿는 어떤 현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동성애, 낙태와 같은 사회적인 이슈일 수도 있고 극히 개인적인 일일수도 있습니다.

어떤 신조나 흔히 믿는 생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도전하는 용기및 독창적 사고를 갖고 있는 지, 어떤 식으로 도전을 했는 지, 그걸 통한 학생의 자질과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입학 사정관들이 이 에세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에세이를 통해 학생이 얼마나 깊이 사고하는 사람인지, 분석할 줄 알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또 학생이 중요시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그 중요시 여기는 일에 대해 어떻게 행동으로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에세이여야 합니다.

학생 스스로가 믿어왔던 어떤 신조에 도전한 적이 있다면 참 좋은 에세이를 쓸 수가 있습니다. 학생이 자기 성찰을 많이하고, 또 열린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 변화하고 개발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성숙한 인격임을 에세이를 통해 보여줄 수 있고 그런 자질이야말로 성공적인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입학 사정관들도 좋아하는 토픽이 될 것입니다.

반면, 도전한 Reflect 혹은 아이디어가 정치적, 윤리적, 신학적, 혹은 과학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는 문제라면 에세이를 무리없이 잘 쓰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필자는 Reflect라는 단어를 돌이켜보라는 정도로 해석했지만, reflect는 단지 사건을 기술하거나 요약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울에 비춰보듯이, 자신을 분석하고 행동의 전후맥락을 잘 파악해서 적어내려가는 것입니다.

왜 그런 도전을 하게 되었는지, 당시에 어떤 생각을 했으며 그 행동이 적절한 것이었는지, 그런 행동으로 인하여 개인적인 성장이 있었는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reflect입니다. 이 부분은 결국 에세이 주제 중 “무엇이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대답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 부분인 “다시 같은 결정을 내리겠는가?”도 다시 reflection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어떤 사고나 신조에 도전한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노력을 할 만한 가치가 있었던 행동이었습니까? 그런 도전 행위로 인하여 커다란 희생을 치루어야 했습니까? 그런 노력을 통해 배운 점이 있고 성장한 부분이 있었습니까? 대답이 반드시 “예스”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행동을 취하고 후에야 크게 치룬 댓가에 비해 결과가 너무 보잘것 없다는 것을 알게되기도 합니다. 어떤 현상황에 도전해서 세상을 바꾼 영웅처럼 자신을 나타내야 하는 에세이도 아닙니다. 도전한 것이 계획대로 결과가 이루어지지 않았더라고 그것을 통해 많을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도전한 정신과 용기는 학생의 중요한 자질이므로 좋은 에세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324 캐나다 트왓센 대규모 쇼핑몰, '일반 몰과 다른 특별한 곳' 추구 밴쿠버중앙일.. 16.10.15.
1323 미국 구테헤스 9대 UN 사무총장 확정 file 뉴스로_USA 16.10.14.
1322 미국 촘스키 등 저명 인사들, '한반도 사드 배치 절대 반대' 성명 코리아위클리.. 16.10.14.
1321 미국 ‘철옹성’ 존 마이카 연방하원의원, 이번엔 무너질까? 코리아위클리.. 16.10.14.
1320 미국 허리케인으로 올랜도 테마공원들 ‘몸살’ 코리아위클리.. 16.10.14.
1319 미국 독감 시즌 돌입, 예방접종 계획해야 코리아위클리.. 16.10.14.
1318 미국 아마존, 식료품 시장도 넘본다 file KoreaTimesTexas 16.10.12.
1317 캐나다 경기 불황에도 캘거리 삶 여전히 B등급 CN드림 16.10.12.
1316 미국 플로리다도 독일 민속축제 ‘옥토버페스트’ 따라하기 코리아위클리.. 16.10.07.
1315 미국 비슷한 규모의 집인데 재산세 왜 틀리지? 코리아위클리.. 16.10.07.
1314 미국 피자 뽑아먹는 자판기, 올랜도에서 실용화 코리아위클리.. 16.10.07.
» 미국 "어떤 신조나 사고방식에 도전한 적 있나" 코리아위클리.. 16.10.07.
1312 미국 10월은 ‘유방암 자각의 달’, 정기검진 필요 코리아위클리.. 16.10.07.
1311 캐나다 중국 공산당 집권 축하, 밴쿠버 정치인들 일부 중국계 비난 밴쿠버중앙일.. 16.10.07.
1310 캐나다 애보츠포드 주택가, 대규모 필로폰 제조 공장 적발 밴쿠버중앙일.. 16.10.07.
1309 캐나다 BC주 시장들, 파이프 라인 설치 입장 엇갈려 밴쿠버중앙일.. 16.10.07.
1308 미국 LG전자, 美 10개 도시에 ‘LG SIGNATURE 갤러리’ file 뉴스로_USA 16.10.06.
1307 미국 포르투갈 구테헤스 차기 UN 사무총장 file 뉴스로_USA 16.10.06.
1306 미국 美 500만 불체자 추방유예 물거품 file 뉴스로_USA 16.10.05.
1305 미국 한국의 ‘지구 살리기’ 그린코어 UN전시회 file 뉴스로_USA 1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