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체중 조절과 적절한 활동도 중요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사람이 안 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건강을 유지하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한 늙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1950년대에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에서도 남녀의 평균 수명이 50세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남자의 평균 수명은 74세 여자의 평균 수명은 78세로 늘었습니다.

불과 50년 미만의 기간에 거의 반세기를 평균 수명에 더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 과연 인간이 기대할 수 있는 수명은 얼마일까 하고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노인들의 수명이 길어지는 반면에 출산율은 점점 줄어지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현재까지 역대 공인 최장수인은 122년 164일을 산 프랑스인 잔느 칼망(1875∼1997) 할머니입니다. 역대 최장수 남자는 1897년에 태어나 2013년 6월에 사망한 일본인 지로몬 기무라로 116년 54일을 살았습니다.

2012년 인구통계국의 보고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100세 이상 노인은 모두 5만3천364명으로, 1980년(3만2천194명)보다 무려 65.8%나 증가했습니다. 성별로는 전체의 80% 이상이 여성이었습니다.

노인의 수명이 길어지고 출산율은 줄어짐으로 인하여 노인 인구는 상대적으로 증가하게 되는 현상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감소되어 가는 젊은 층이 내는 세금으로 노인들을 돌보아야 함으로 젊은 층의 세율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세대 자녀들은 노인 부모들을 돌보려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국가가 노인 복지를 담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사회보장기금이 있다고 하지만 지금 사회보장 세금을 내고 있는 30대 또는 40대의 납세자들은 자기들이 노인이 되었을 때 사회보장기금이 고갈될 전망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하지만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현상은 우리 모두가 기뻐해야 할 일입니다. 노인들이 오래 살 방법과 생활 양식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저 숨만 쉬고 존재하도록 하지 않고 모든 구실을 다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하려는 연구도 괄목할 진전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앞장을 서고 있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UC 샌프란시스코의 헤이플릭 박사는 보통 인간의 세포가 50번 정도 분할을 하는 반면에 70세된 사람의 세포는 20-30번의 분할을 한 후에 분할을 중단해 버리는 소위 노화현상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동시에 브라운 대학교의 죤 세비디 박사는 그런 노 세포도 20번 내지 30번을 더 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발표를 한 바가 있습니다. 분할을 저지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없애버리면 세포의 분할 회수를 증가시킬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서 인간의 수명도 3-40년을 연장할 가능성이 현실 앞에 왔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늙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학자들의 연구 결과만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각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로 젊음을 비교적 길게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안이라고 합니다. 화를 내지 않고 남에게 나쁜 감정을 갖지 않으며 원한도 시기도 없는 마음을 갖고 사는 분들은 빨리 늙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체중조절이라고 합니다. 백살이 넘은 분들을 보면 뚱뚱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체중을 조절하기 위하여 다이어트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신문이나 TV 화면에는 살을 빼는 상품의 광고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체중을 급작히 줄이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살을 빼려면 식사를 천천히 하라고 했습니다.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위에서 뇌로 전달되는 시간이 약 20분이라고 합니다. 너무 빨리 식사를 하면 과식을 했는데도 배가 불렀다는 신호를 뇌가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더 먹으라는 신호를 보낸다고 합니다. 또 오래 식사를 하려면 씹는 동안에 숟가락을 놓으라고 합니다.

물론 지방질이 적은 야채류와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체중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영양학자인 제임스 힐 박사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을 갖고 있는 저에게도 중요한 교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늙지 않으려면 활동을 많이 하라는 제안입니다. 미국의 주류사회를 잘 보면 자원 봉사를 하는 노인들이 무척 많음을 보게 됩니다. 임금을 받는 활동을 하던지 자원봉사를 하던지 활동을 하는 한 사람은 젊습니다. 오래 오래 젊게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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