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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어디일까? 일본 맥주회사인 ‘기린’(Kirin Company, Limited)의 연례 조사 결과 독일과 달리 체코(Czech Republic)인들로, 국민 1인당 맥주소비는 한 해 142.4리터에 달했다.

 

최고 술고래-벨라루스, 맥주-체코, 와인은 안도라 사람들

 

지구촌 최고의 술꾼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일까?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술고래는 벨라루스(Belarus. 폴란드와 인접한 독립국가연합) 사람들로, 이들이 한 해 섭취하는 알코올은 국민 1인당 17.5리터에 달했다. 이는 179 병의 와인 또는 1천750잔의 보드카에 해당되는 양이다.

이어 몰도바(Moldova, 16.8리터), 리투아니아(Lithuania, 15.4리터), 러시아(Russia, 15.1), 루마니아(Romania, 14.4리터)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의 맥주회사인 기린(Kirin) 사가 국가별 맥주 소비를 조사한 결과 맥주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은 체코(Czech Republic)로, 이 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는 142.4리터였다고 최근 시드니 모닝 헤럴드 여행 섹션인 ‘Traveller’가 전했다.

체코는 이 회사의 조사에서 23년 연속 가장 많은 맥주 소비 국가로 집계됐다. 이는 가장 최근 조사인 지난 2015년도 소비량 기준으로, 체코 사람들의 이 같은 맥주 소비는 매 35시간마다 250파인트(pint. 액량 단위로 영국에서는 1파인트가 0.568리터, 일부 다른 나라들과 미국에서는 0.473리터에 해당함. 8파인트가 1갤런)에 해당하는 것이며, 술을 마시지 않는 미성년자를 제외한다면 체코 사람들의 맥주 사랑은 그야말로 입에 들이 붓는 수준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이어 세이셸(Seychelles. 인도양 서부의 92개 섬들로 이루어진 공화국, 114.6리터), 오스트리아(Austria, 104.7리터), 독일(Germany, 104.7리터), 나미비아(Namibia, 102.7)가 뒤를 이었다.

두 번째로 맥주 소비가 많은 세이셸 공화국은 더운 기후와 연간 해외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휴양지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의 나미비아(Namibia) 사람들의 맥주 소비도 상당히 높았다. 독일의 식민지였다는 점에서 이 나라 사람들의 맥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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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가장 많이 마시는 이들은 피레네 산맥의 작은 공화국 안도라(Andorra, 56.9리터) 사람들이었다. 이 나라 전체 인구(6만9천 명)을 감안하면 1인당 79병의 와인을 소비한 것이다.

 

그렇다면, 와인을 좋아하는 이들은 어느 나라 국민들일까.

미국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협회인 ‘Wine Institute’ 자료에 따르면 지구촌 최고의 와인 애호가 자리는 안도라(Andorra. 피레네 산맥 중에 있는 공화국) 사람들의 몫이다. 이들은 지난 2014년 한 해 393만6천 리터의 와인을 마셨다. 이는 ‘Wine Institute’가 가장 최근 수치를 집계한 것이다. 이 작은 공화국의 인구가 6만9천 명임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와인 소비는 한해 56.9리터, 한 사람이 79병의 와인을 마신 셈이다. 7만 가까운 이 나라 사람들 가운데 미성년자를 제외한다면 성인 1명이 한 해 100병이 넘는 와인을 소비했다는 결론도 가능할 듯하다.

초미니 국가인 바티칸 시국(Vatican City) 또한 안도라 사람들 못지않게 와인을 좋아해 연간 1인당 56.2리터의 와인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으며, 크로아티아(Croatia, 46.9리터), 포르투갈(Portugal, 43.7리터), 프랑스(France, 43.1리터)가 뒤를 이었다.

 

■ 최대 알코올 소비 국가

(국민 1인당 소비량-리터)

-Belarus : 17.5

-Moldova : 16.8

-Lithuania : 15.4

-Russia : 15.1

-Romania : 14.4

-Ukraine : 13.9

-Andorra : 13.8

-Hungary : 13.3

-Czech Republic : 13

-Slovakia : 13

Source : WHO

 

■ 최대 맥주소비 국가

(국민 1인당 소비량-리터)

-Czech Republic : 142.4

-Seychelles : 114.6

-Austria : 104.7

-Germany : 104.7

-Namibia : 102.7

-Poland : 99

-Ireland : 97.5

-Lithuania : 97.1

-Belize : 94.7

-Romania : 92.1

Source : Kirin Company, Limited

 

■ 최대 와인소비 국가

(국민 1인당 소비량-리터)

-Andorra : 56.9 litres per capita

-Vatican City : 56.2

-Croatia : 46.9

-Portugal : 43.7

-France : 43.1

-Slovenia : 42.5

-Macedonia : 40.4

-Falkland Islands : 38.5

-Switzerland : 37

-Italy : 34.1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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