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상 최대 핵실험 파장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북한이 3일 아침 자국 사상 최대의 핵실험을 감행, 후견국(厚絹國)인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비난을 받았다고 일간 콤메르산트가 보도했다.

 

콤메르산트는 이번 실험은 두 번의 성공적인 미사일 실험에 뒤이은 것으로 북한이 핵보유국에 매우 근접해 있다는 것과 제재조치도 중국도 그 행보(行步)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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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메르산트 홈페이지>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한 이번 핵실험에 대해 한국은 폭발의 규모를 100킬로톤으로 평가했으며 일본은 70킬로톤으로 평가했다. 폭발은 리히터 규모 5.7에서 6.3에 이르는 충격을 불러일으켰다(이전 실험은 최대 5.3) 1945년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21킬로톤이었고 15만의 희생자를 낳았고 그 중 8만 명이 그 자리에서 죽었다. 북한의 이전의 핵실험 규모는 최대 약 30킬로톤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새로운 폭탄은 10에서 100킬로톤에 이르기까지 변형이 가능하며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초강력 EMP공격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소식통은 폭발이 정말 열핵무기의 것이었는지는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러시아 국방부의 내부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열핵무기를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평가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북한이 플루토늄이 아닌 우라늄 폭발물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으며 25킬로톤을 넘지 않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톤 흘로프코프 에너지안보센터장은 북한은 “자신의 잠재력(潛在力)을 과장시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ICBM에 탑재 가능한 열핵무기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한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실험이 자신 있게 반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골치 아픈 중국

 

이번 실험은 전 세계에서 한 목소리의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러시아 외무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국제법 규정의 요구를 무시하는 일련의 과시적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이러한 행위의 연속은 북한 자신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 당사국들이 “긴장 고조를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 아베 총리는 이번 실험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은 오로지 힘만 이해하고 있어 대화 유화 정책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올렸다. 그는 중국에 대해 “도우려고 노력하지만 전혀 결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다시 트위터에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와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이번 실험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쪽은 중국이다. 핵실험 소식은 9월 3일 샤먼에서 시작된 BRICS 정상회담에 대한 뉴스를 덮어버렸다. 이 행사는 시진핑 주석에게 10월 19일에 있을 제19차 전체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강력한 지도자로서 국가 경영 추진력을 과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그러나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중국은 북한에 대해 실제적인 효과를 지닌 압박조치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북한이 핵탄두가 장착된 탄도미사일을 갖는 것보다 북한에서 혼란과 혁명이 발생하는 것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전망했다.

 

서울의 대응

 

북한의 연속된 실험은 지난 5월 취임후 북한과의 대화를 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긴장 완화 대신 평양은 서울과 최소한의 접촉만을 하고 있고 실험 주기를 몇 배로 줄였으며 북한 문제 해결에서 한국을 실제적으로 배제시키고 있다. 3일 NSC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보다 강력한 전략적 수단을 한국에 배치할 것을 미국과 심각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략적 핵무기는 한국에 배치되었다가 1991년 철수되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한국은 수출과 해외시장에 강하게 종속되어있는 나라이다. 만약 한국에서 핵무기 개발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주요무역국-미국과 중국- 측의 제재조치가 취해질 것이다. 그것은 급격한 경제침체를 가져올 것이고 여당의 선거 패배를 초래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두 차례의 ICBM ‘화성-14호’의 성공적인 실험발사와 핵실험을 고려할 때 현재 북한의 주요 목표는 이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된 미국까지 도달 가능한 완전한 ICBM을 개발해 내는 것이다. 바실리 카쉰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것이 역내 미국 군사동맹 구조의 심각한 변화를 가져올지 모른다고 지적한다.

 

“북한이 그러한 무기를 보유하게 된다면 미국 정부는 LA를 보호할지 서울을 보호할지 결정해야할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선택이 무엇일지는 모두가 알 것이다. 물리적인 생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때 동맹의 의무에 대한 모든 종이들은 쓰레기통으로 던져지게 되어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새로운 김의 새로운 폭탄’ (일간 베도모스티)

 

북한이 3일 아침 지하핵실험을 감행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100-120킬로톤 규모의 탄약이라 추정하며 그것은 전해의 것보다 5-6배 강력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북한과의 국경지방에서 약한 지진현상이 감지(感知)되었다. 전날 북한 방송은 공식적으로 수소폭탄-미사일 탄두 실험 성공을 발표했다.

 

North East Asia Military Studies의 편집자 블라디미르 흐루스탈레프는 북한이 실험한 장치는 구조상 완전한 열핵반응 장치 중 한 형태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핵 폭발물 에너지가 개별적인 마디에서 열핵융합반응 촉매로 사용된다. 이전까지 그러한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공식적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5개국 밖에 없었다.

 

Russianforces 편집자 파벨 포드비그는 이것은 핵 무기장치를 위해서는 충분히 강력한 것이며 따라서 그것이 열핵융합인지 아닌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1950년대 미국에서는 오로지 강력한 규모의 핵 탄약 실험이 이루어졌다. 북한의 폭탄의 강도는 러시아나 미국의 미사일에 견줄만하다. 예를 들어 미국의 “트라이덴트-2” 잠수함의 탄도미사일에 탑재되는 W67의 강도는 100킬로톤, 러시아 잠수함탄도미사일 P-29P는 50킬로톤이다. 만약 북한이 열핵융합 탄약을 만들지 않는다면 충분한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는지가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지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어느 누구도 북한이 수백기의 핵탄두를 만들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몇 기의 탄두만으로 모두를 긴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을 실질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평양이 추가적인 핵실험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모두는 북한의 핵폭탄이 실재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야만 하며 희망컨대 그것이 실전에서 얼마나 효력을 발휘하는지 세계는 영원히 모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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