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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의 유명 녀류소설가 허련순이 최근 다섯번째 장편소설집인 《중국색시》(연변인민출판사 출판)를 펴냈다.


이 장편소설은 중국작가협회로부터 중점작품 창작지원을 받은 작품으로서 2014년 《연변문학》지에 련재되였고 현재 한국 《문학사계》지에 련재중인 인기소설이다. 이 소설은 지난해 한국 《한송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중국색시》는 인간의 생존본질에 접근해서 조선족의 생존실태를 문학적 경지에 승화시킨  허련순의 또 하나의 야심작이라 할수있다.


소설은 《부모를 잡아먹을 아이》로 태여났다는 어두운 태생의 기억을 가지고있는 단이와 교통사고로 부모와 한쪽다리를 잃은 한국남자 도균이의 외줄타기와 같은 아슬아슬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소설은 정체성이 불투명한 단이라는 새로운 인물형상을 창조함으로서 인간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의구심 해결에 끊임없이 천착하였으며 인간이란 결국 서로 동떨어진 존재가 아님을 암시하여 무기력하기 그지없는 개인의 자아는 결국 타인과의 소통으로 이어져야함을 강조하고있다.


고립적이지 않는 타인과의 소통을 통하여서만 자신을 넘어서는 진정한 자아찾기가 이루어질수있음을 믿게 하는 《중국색시》는 중국조선족디아스포라문학의 또 하나의 새로운 업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저명한 문학평론가 김관웅선생은 《<중국색시>의 주인공 단이라는 인물 형상은 가히 조선족문학사의 화전에 새겨져야 할 새로운 인물형상》이라고 평가하였으며 한국의 유명한 평론가 임헌영선생은 《한국작가나 재일동포작가들이 상상할수 없는 연변작가만이 가능한 녀인상을 그렸다》고 작품평을 하기도 하였다.


장편소설 《중국색시》는 해외에 소개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국내외 영화인들의 러브콜을 받고있다고 한다.


허련순소설가는 장편소설 《중국색시》를 출간하기에 앞서 장편소설 《바람꽃》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가》 《뻐꾸기는 울어도》《잃어버린 밤》 등 4부의 장편소설을 발표한바 있는 중국조선족문단의 중견 녀류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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