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감서 홍콩 KIS 사태 진실 명확히 밝혀져야…검찰∙홍콩영사관∙교육부∙학교장 의견 배제하면 안 돼”
▲홍콩 KIS 이사진 교체 급선무…검찰 소환 대상 전 이사장 비롯해 총 7명 이미 승인 반려 처분 내려져
▲재외동포 대상 한국어 교육 지원제도 재검토할 시점…”국고보조금 횡령 방지 시스템 마련해야"

▲“졸속 운영과 불투명한 예산 집행...한인회, KIS·토요학교 운영에서 손 떼라”
▲KIS 이사회 운영,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기관 운영 위해 '전문 교육자'에게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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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KIS 한국어과정 학부모와 토요학교 자모회가 홍콩한국교육기관의 정상화를 염원하며 발표한 '공동 성명서(좌)'와 토요학교 자모회가 교육부, 외교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 보낸 '탄원서(우)'
 

“현재 홍콩에서는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간직한 글로벌 한국인으로 자랄 우리의 학생들이 돈과 권력에 지배받는 어른들에 의해 건강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짓밟히고 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지난 2015년 11월에 감행된 대한민국 감사원의 홍콩한국국제학교 감사처분 이행 명령이 내려진 지 만2년 가까이 되었지만, 현재까지 재단이사회는 정부의 그 어떤 명령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홍콩 KIS 한국어과정 학부모들이 2017년 9월 29일 청와대 사이트에 올린 청원글 서두)

"토요학교에 입학하는 데 한인회 가입이 의무사항이라는 데 반대합니다. 한인회는 자율적인 단체이고 토요학교는 우리 아이들의 우리말 교육을 위한 기관입니다. 더욱이 한인회는 토요학교의 재정 문제에 있어서 투명한 공개를 하지 않아 왔습니다. 토요학교 여러 반 대표 및 학부모들은 한인회비 의무납부를 거부하며, 한인회의 토요학교 재정 관여를 거부합니다." (홍콩한인회∙홍콩토요학교 개선 촉구를 위해 2017년 9월 26일부터 약 2주간 진행한 서명운동 독려글 중 일부)


KISS(홍콩 KIS∙토요학교 협의체)는 지난 10월 26일 9시에 홍콩한인회(한인회)∙홍콩한국국제학교(이하 KIS)∙홍콩한국토요학교(이하 토요학교)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긴급 발표했다. 이날 SNS를 통해 KIS 한국어과정 학부모 전체, 홍콩토요학교 자모회 임원 및 반 대표를 시작으로 공개된 성명서는 한국 관계당국, 홍콩 현지 한인 매체 및 한국 언론사 등은 물론 일반 교민들에게도 빠르게 배포됐다. 특히, 한국 관계 기관이나 언론사에는 한인회∙ 토요학교의 문제와 토요학교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담은 탄원서도 제출했다.

이날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학부모들은 “한인회의 퇴행적 관행에 부딪힌 KIS와 토요학교 학부모가 연대함으로써, 교육의 내실화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며 공동성명서 및 탄원서 제출의 배경을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공동성명서와 탄원서에는 한인회의 졸속 행정 및 불투명한 회계관리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인회는 KIS·토요학교에서 일체 손을 떼라는 강력한 요구 그리고 전문 교육 행정가를 통한 체계적인 운영을 바라는 학부모의 간절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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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3일 KIS 한국어과정 학부모들이 진행한 <토요학교와의 공동대처 제안에 대한 학부모 의견> 투표 결과. KIS 한국어과정 학교장이 한 교문위 의원으로부터 10월 31일 교육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은 것과 관련해 KIS 한국어과정 학부모는 학교문제를 정치문제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차단하고 올바른 학교 정상화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자 토요학교 자모회와 연대 여부를 투표했고 기권을 제외한 96%의 찬성으로 KIS 한국어과정 학부모와 토요학교 자모회가 함께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 



다음은 KIS 한국어과정 학부모와 토요학교 자모회가 발표한 '공동성명서' 전문이다.
 

 

홍콩한국교육기관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홍콩한국국제학교(이하 ‘KIS’) 한국어과정 학부모 일동 및
홍콩토요학교(이하 ‘토요학교’) 자모회

 

<공동 성명서>

 

홍콩한인회(이하 '한인회')의 전횡으로 누적되었던 KIS 사태가 불거진 지 만 2년이 지나고 있다.

한인회측 친인사로 구성된 KIS 재단이사회(이하 ‘이사회’)는 2015년 11월 감사원으로부터 ‘부적절한 국고보조금 집행’과 ‘학교장의 회계 및 교직원 임명 제청권 제한’ 등의 지적사항을 받았으나 감사결과에 대한 불이행, 교육부의 처분이행 명령에 대한 불복, 나아가 교육부가 파견한 교장의 학교 출입을 막는 무법적인 해임 조치를 취했으며, 학부모들의 애끓는 성명서(별첨1)에도 전혀 반성하거나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교육부는 한인회 회장으로 KIS 이사장직을 겸임하던 장은명을 비롯한 이사 7명의 승인을 반려하였고, 이행조치를 수용하지 않는 3인(장은명, 김운영, 변창석)을 검찰에 고발하였다.

한인회는 재외동포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해야 할 토요학교에 대해서도 한인회비 납부를 입학요건으로 하여 한인회 재정을 채우는 도구로 사용하였고, 교육비 명목으로 걷은 재원에 대한 불투명한 재정운영, 자의적인 업무처리 등으로 불편부당한 행태를 벌여왔다. 이를 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토요학교 운영의 투명성과 독립적 운영을 요구하였으나(별첨2), 한인회는 여전히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사태를 목도하면서도 우리 학부모들은 이사회가 최소한의 교육사업자적인 양심을 가지고 학교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라며 기다렸으나, 한인회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기는커녕 검찰 소환을 거부하고 일부 매체 및 국회의원과 연계된 호도 활동 등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우리 KIS 한국어과정 학부모와 토요학교 학부모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의 교육에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있는 KIS와 토요학교의 현직 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함과 더불어, 비록 학교 생활시간은 다르지만 동일한 KIS의 학교건물에서 동일한 한인회의 퇴행적 관행과 부딪히게 된 동일한 학부모로 연대함으로써, 하루속히 안정된 환경에서 교육의 내실화가 이뤄질 것을 갈망하며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1.  우리는 한인회가 본래 취지의 한인친목단체로 거듭나길 바라며, KIS 및 토요학교를 불투명한 회계운영과 인사채용 등으로 한인회 친인사들간의 전유물로 전락시킨 책임을 지고 운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를 학부모의 이름으로 촉구한다.

2.  교육부로부터 승인 반려된 이사진의 공석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속히 학부모와 교육관련 및 전문가 집단의 인사들로 구성된 새 이사회 발족을 요청한다. KIS가 정상적으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현재의 파행상황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신속 단호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교육부와 관계 당국에 요청하며, 이를 위해 입법부의 교육문화위원회를 비롯한 재외동포교육에 관심을 가진 국회의원의 협조를 촉구한다.

3. 토요학교의 교육사업을 KIS의 교육 담당자가 전담하게 함으로써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의 확립보장 및 지원을 외교부와 관계 당국에 요청하며, 이를 위해 입법부의 외교통상위원회를 비롯한 해외 한국문화육성에 관심을 가진 국회의원의 협조를 촉구한다.

4.  토요학교를 비영리 법인화하여 KIS와 함께 운영의 내실화에 힘쓰며, 최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정부 예산과 감사 원칙에 따라 엄중하고 투명하게 예산 및 결산을 집행하고, 이를 한국법령에 따라 공개할 것을 요청한다.


더 나아가 우리 KIS와 토요학교가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홍콩 내 한국교육의 중심지로 육성되기를 희망하며, 이상의 내용을 조속히 실현시키기 위해 “KIS, 토요학교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한 KIS 교장 및 관계자, 관계당국, 학부모 협의체 (‘KISS 협의체’)”를 제안한다.

 

2017년 10월26일

KIS 한국어과정 학부모 일동

토요학교 자모회

KISS 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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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토) 홍콩한인회와 홍콩토요학교의 개선을 갈망하는 일부 토요학교 자모회 회원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온라인 서명을 독려하는 글을 학부모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다음은 토요학교 자모회가 교육부, 외교부,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 국무조정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에 제출한 탄원서 전문이다.

 

<탄  원  서>


홍콩에서 대한민국 국가의 의미,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한글을 가르칠 수 있는 재외국민 한글교육기관은 홍콩토요학교 (이하 토요학교)가 유일합니다. 홍콩 토요학교는 현재 약 500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는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재외국민 한글 교육기관이며, 매주 토요일 홍콩한국국제학교 (이하 KIS)의 시설을 임차하여 한글교육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토요학교의 운영을 홍콩한인회 (이하 한인회)가 독점해왔으며, 한인회 비 교육관련 지출의 대부분이 학부모들로 징수한 토요학교 “교육비”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관련링크: https://goo.gl/LPjqmJ). 홍콩에 거주한 재외국민 간 친목 도모가 본래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한인회는 토요학교가 홍콩에서 유일한 한글 교육기관이라는 점,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모국어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처지를 악용해,

(i) 토요학교 입학조건으로 한인회 가입과 한인회비 납부를 강제 해왔으며
(관련링크: https://goo.gl/egf2Lq),
(ii) 학부모들로부터 징수한 토요학교 “교육료”를 토요학교와 무관한 한인회 내 타 수익사업들에 부당하게 전용해 온 것에 대한 일관된 해명 거부
(관련링크: https://goo.gl/yLimQt),
(iii) 토요학교 학비 사용내역공개에 대한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묵살하는 등 불투명한 재정운영을 해오고 있으며, 자의적이며 주먹구구식 교육행정으로 우리 아이들의 한글교육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토요학교 내 교육전문가 및 교육행정가는 전무하거나 그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또한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익숙한 아이들이 대부분인 현지 실정에 맞지 않는 한글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홍콩 내 거주 중인 우리 아이들은 유일하게 한글을 배울 수 있는 토요학교를 싫지만 부모 손에 이끌려 반강제로 등교하거나, 나날이 포기하고 있습니다. 저학년 학생들의 자퇴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생 수가 현저히 적은 현실이 수년간 반복되고 있습니다. 타 국가 한글학교의 아이들은 한글학교 가는 날이 기다려진다는데 홍콩거주의 아이들에겐 참으로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한글,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홍콩 그 어디에서도 제대로 배울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토요학교를 운영하는 한인회의 부실한 교육행정 및 불투명한 재정운영에 있다고 우리 학부모는 판단합니다.
(관련링크: https://goo.gl/nV7ma6)

우리 학부모들은 한인회의 토요학교 부실운영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학부모들이 직접 움직여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는 한글교육의 장을 제공해 주며, 또한 대한민국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십사하는 염원을 담아 토요학교의 재학생, 자퇴생, 예비입학생의 학부모, 졸업생 그리고 투명하게 변화된 토요학교를 염원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서명 (링크: https://goo.gl/mKRafa)을 약 이주간에 걸쳐 실시하여 총 218명의 학부모로부터 서명을 받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 학부모는 불투명한 회계와 인사권의 자의적인 행사 등으로 한인회 친인사들간의 전유물로 전락해 간 토요학교의 운영행위 일체에서 손을 떼기를 학부모의 이름으로 요구하며 우리 아이들의 한글교육이 KIS의 전담 교육 담당자의 관장하에 둠으로써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의 확립보장 및 지원이 이뤄지도록 교육부와 관계당국이 신속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간곡히 탄원합니다.

정상적인 한글학교 확립을 갈망하는 학부모 218명의 온라인서명서를 첨부합니다.

 

2017년 10월26일

홍콩 토요학교 자모회 배상


 

[홍콩타임스 편집부]

 

http://bit.ly/2xC7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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