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및 정보, 의심 채널 210개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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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gle이 소유한 YouTube는 홍콩 시위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관련된 200개 이상의 채널을 폐쇄했다. (사진=scmp)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구글의 유튜브는 22일(목),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악의적 허위정보 선전에 활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채널들을 정지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유사 사유로 의심 계정들을 삭제 또는 정지시킨 것과 같다.

 

구글은 자체 블로그를 통해 “홍콩 시위와 관련해 조직화된 방식으로 잘못된 정보를 업로드하는 유튜브 계정 210개를 정지시켰다.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발표한 중국과 연관된 행동이나 관측과 일치했다. 이 계정들은 VPN과 기타 방법들을 이용해 계정 출처를 숨기는 등의 공작 활동도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월), 트위터는 스팸, 공작 활동, 허위 계정, 정책 위배 회피 등에 속하는 ‘플랫폼 조작 정책’ 위반 사유로 총 936개의 중국 출처 계정을 정지시켰다. 다음날 페이스북 또한 ‘홍콩과 관련하여 중국발 비정상적인 조직적 활동’이 나타난 7개 페이지, 3개 그룹, 5개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와 더불어 대부분 해외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은 중국 정보 검열 및 필터링 방화벽에 의해 중국 본토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홍콩에서는 해당 소셜미디어들의 사용이 자유롭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제재 등으로 양국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에 대한 허위 정보를 업로드한다는 의심과 미국 최대 소셜미디어들의 강경 조치로 최악의 관계로 치닫고 있다.

 

중국 외무부 장관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계정 삭제 조치에 대하여 “홍콩 사태와 사실에 대하여 전 세계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생각과 판단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또한 국영 미디어가 설명하는 내용이 무조건 부정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소셜미디어 계정 폐쇄 조치에 대하여 반발의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일부 미국 국회의원들은 중국의 관영매체의 정보 왜곡적 캠페인은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마크 워너(Mark Warner)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부의장은 중국이 국경을 넘어 사회 통제를 하려고 한다며 “과거에도 강조한 바와 같이 중국은 오랫동안 사회 통제, 검열, 감시를 위한 통신 기술을 활용해왔다. 중국 정부는 정보 통제를 위하여 검열과 허위정보 확산을 이용하는 인프라를 구축해왔으며 중국의 권위주의를 전세계로 확산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담 쉬프(Adam Schiff) 하원 정보위원회 의장은 “소셜미디어 플랫폼들과 미국 정부는 미국 선거 방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평화로운 홍콩 시위자 폄해 등에 관하여 중국 정부가 공작한 정보를 식별하고 퇴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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