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에 배치됐던 경찰 인력, 본업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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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작년 홍콩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시위 전선에 배치되었던 경찰 인력이 본래 업무로 복귀하면서 불법 주차 단속이 강화되었다. 이 밖에도 거리 순찰, 범죄 단속 등 업무가 정상화되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발행된 과태료 ‘딱지’가 190만 장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행된 120만 장보다 58.4% 늘었다. 작년과 2018년 한 해 동안 발행된 과태료 ‘딱지’는 각각 142만 장과 202만 장이다. 과태료는 320 홍콩달러로, 총 6억8백만 홍콩달러에 달한다.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불법 주차 단속을 완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했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인력이 다시 본래 업무로 복귀하면서 불법 주차 단속이 강화되었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동안 반정부 시위 열기로 많은 경찰 인력이 시위 진압을 위해 시위 전선으로 배치되었다. 그러나 1월 코비드19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돼 시위 열기가 한풀 꺾였으며 6월에 국가보안법까지 시행되자 작년과 같은 대규모 시위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시위가 줄어들면서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인력들이 다시 본업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급진적 시위대의 공격 위험으로 작년 8월부터 중단되었던 도보 순찰 업무도 재개되었다. 그동안 순찰 업무는 모두 순찰차를 이용해 수행되었다. 소식통은 “도보 순찰 업무가 정상화되면서 강도, 절도 등 범죄 예방과 단속도 강화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214건의 강도 신고를 처리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났다. 절도 사건은 작년보다 28% 늘어난 1,457건이 보고되었다.

 

사기 사건의 경우, 올해 9월까지 총 10,534건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234건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 사기가 1월부터 8월까지 총 4,950건 보고되었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전염병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고, 마스크 등 보호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쇼핑 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 당국은 이 기간 동안 사기 사건 약 580개를 처리해, 총 23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피해액의 이체를 막았다.

 

경찰청 대변인은 “각 지역의 범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범죄 예방을 위해 인력과 단속 전략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위가 줄면서 시위대를 막기 위해 완차이 경찰청 앞에 설치되었던 바리게이트가 최근 철거되었다. 다른 경찰 시설 앞에 설치된 바리게이트도 곧 철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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